[제1회]
딸둘낳고 엄마는 아들하나을 낳았다. 귀한 아들... 엄마는 또 딸둘낳고 아들을 낳았다.엄마는 딸여섯에 아들하나인 딸이 많은 집의 둘째 딸이었다. 외할머니는 아들을 선호하던 그 시대의 엄마들이 그랬듯이 아들만이 최고라 생각하며 외삼촌을 키웠고 보리밥으로 연명하는 그 시절..
1편|작가: 유미경|글번호: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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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민춤한 놈... 정리할 양이면 얼른 정리하고, 들일 양이면 결혼 생활 청산 할 일이지. 탕정 오래 끌면 패가 망신이야! 이놈아." "아유~ 작은 언니. 그만 좀 해. 애 잡겠어. 쟤 몰골 좀 봐. 꼭 10년 묵은 홀아비 꼴을 하고... 쯧쯧... 인희 걔 성질에 애..
Relationship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형과 Sunny누나의 언약식이 있은 후, 모든 바의 식구들은 결혼주진위원회라도 구성한 듯 두 사람의 결혼을 서둘렀다. 어색한 듯 둘은 봄이나 되면 하겠다고 사양을 했지만 다 늙은 짝있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결혼해서 잘 사는게 주변사람들을 ..
그때그시절그사람들은 1
-안녕 하십니까? 저는 원래 수필 작가(?)인데 소설을 쓰고 싶고, 소설 쓰는 분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끼워 주십사 하고 이곳에다 저의 출간된 수필 60여편중에 하나씩 올려 볼까 하오니 잘 부탁 드립니다.- 제목: 껌. 30대 중반 이상의 연령층에 있는 사람들 중..
핸드폰(2)
[핸드폰에 관련된 고전2]는 무엇인가? '핸드폰을 든 남편 또는 아내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부산해지면 십 중 팔구는 딴 생각을 품는 것'이라는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공적인 사무 또는 사적인 볼일(친구와의 전화, 친척들과의 전화 등등)을 볼때는 집전화를 사용하든지..
6.봄날
적당한 긴장감이 흐트러진 일상을 약간은잡아주는듯 했다.시간의 흐름이란건 오묘하다.한동안 절실하고 절박했던 물음들이 시간에 묻혀버려 담담해질수 있으므로.태어나면서 부터 스무살시절의 자신은 오만함과 자만심에 똘똘뭉쳐진 한마디로 밥맛떨어지는 기집애였다.턱은 항상 치켜들고 눈..
그녀가 웃었다.
때 이른 봄비가 내리고 있다. 짙은 쌍거플이 여러 겹 진 여자의 눈동자는하염없이 깊다. 고개가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머리카락들......그럴때마다 퀭하게 보이는 여자의 눈동자에서 알 수 없는 빛이 솟아나와 보인다. 얼핏 여자가 웃고 있는것 같아도 보인다. 여자는 빗..
1편|작가: 캐슬|글번호: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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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가족이잖아
오랫만에 언니 집에 들렀다. "처제 오랫만이야! 그동안 많이 바빴나 보지?" 형부 옆에 서 있던 언니의 얼굴이 밝아 보였다. "언니 이뻐졌다. 샘나네!" "그럼 너도 결혼해" 수줍은 듯한 그러나 왠지 자랑하는 듯한 말투로 말하는 언니의 얼굴을..
엔딩
마누라는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마누라는 '어서 퇴원 수속을 하라'고 나에게 자꾸만 채촉을한다. 원무과에서 퇴원 수속을하면서 점심을 먹고 병실을 비우기로 했다고 했다. 그래도 점심식사는 안해도 된다고 빨리 집으로 가자고 환자복을 일찍 벗어 버리고 침대위에..
그와의 드라이브
" 가자. 커피 사주께." 제가 말했습니다 그가 뒤따라 오며 말했습니다. " 야 요즘 신경좀 쓰고 다니는데..." " 그래. 신경쓰고 다닌다. 몸매 죽이지." 깔 깔 깔..... 우린 같이 웃었습니다. 길다방 커피를 마셨습니다. 마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