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바깥에서 506..라는 소리가 들렸다. 507호 남자가 505호 여자의 문앞에서.... 그들이 왜 나를 .... 만나지도 못한 자에게 이별을 고한다는 것이 다른이가 볼때는 얼마나 우스운 일이며 나 스스로는 또한 얼마나 괴로운일인가... 더구나 나는 다 다져지지도 ..
이젠 외롭지 않아.
10.09.08.07.06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관자놀이를 살짝 찡그리는 갓 대학생 승우의 모습이 싱그러워 보였다. 깔끔한 t셔츠와 면바지를 받쳐 입고 있는 모습. 그 사이 저 멀리서 달려오는 여자. 자신에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걸어온 여자였다. 정해인...
1편|작가: 아파트|글번호: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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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1. 作錢(작전)“안녕하세요 제수씨, 오늘 한판 어떠세요?”“뭐 있어요?”“네, 오늘 온대요 찰스 박이요..”“언제?”“그리로 오세요 열시 반 부팅!”“네에~”『세선(歲嬋』은 까만색으로 입기로 했다.다이너믹하면서 남자들의 눈길을 모을 수 있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바지와..
1편|작가: 금풍천|글번호: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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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주인님의 몸에는 머리카락인 나 이외에도 500만개의 털이 더 있답니다. 머리카락의 수명은 남자와 여자가 조금 다릅니다. 여자의 머리카락의 수명은 보통 6~7년 정도 되고, 남자의 머리카락의 수명은 3년 정도 됩니다. 머리카락은 하루에 0.3-0.4mm정도 자랍니다. ..
[제8회]
6.25.전쟁의 비극 일천구백오십년 사월중순경 서울의 숙부님으로부터 급히 상경하라는 전갈이 왔다. 서울에서 같이 장사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 때 숙부님은 운혁 아저씨, 박성복, 표광열과 함께 멸치 도매업을 하고 있었다. 학교를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렸으나 장규익 목..
[제2회]
창밖으로 서울행 열차가 기적소리를 뿜어대며 서울을 향해 달리고 있다. 주중내내 일터에서 일을 마치고 주말을 쉬러 가는 무리들인가 보다. 조금뒤 또다시 열차는 뿜--기적소리를 내며 바닷물이 일렁이는 부산을 향해 달리고 있다. 주말을 맞이하여 영도앞바다. 태종대의 자살바위..
너의 뒤에서
민우와 소희는 대학에 와서 처음 만난 사이였다. 그들이 처음 만난 것은 같은 강의를 듣기 시작 하면서 부터였다. 그러나 민우는 소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소개팅에 미팅까지 하는 바람둥이 였다. 언제나 다른 여자들과 어울려 다녔다. 소희는 그런 민우를 보며 늘 ..
10편|작가: 이희수|글번호: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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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자..자 안대고 썼어요..아부지" 아버지는 사람의 바른 심성은 무릇 바른 글씨에서 비롯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지라 자식들이 한글로 쓰는 숙제는 반드시 아버지한테 검사를 받아야했고 네명 자식중 막내인 아이의 글씨만이 항상 삐뚤 빼뚤이었다. 전날도 변함없이 아버지의 ..
1편|작가: 무아|글번호: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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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비가 내렸다. 두두둑 두두둑 빗발은 시나브로 거세어 지더니 금새 세상의 소리란 소리는 혼자 다 먹고 저 혼자의 음성으로 요란하다. 세상이 밝아오는 새벽의 시간. 혼자 깨어 듣는 빗물소리는 왠지 서글퍼진다. 저 비 뜯는 소리를 온전히 즐겼던 날이 있었다. 하루를 여..
나를 아프게 한 여름비.....
엄마.......엄마....... 늘 내 귀가에 떠나지 않고 메아리 처럼 울리던 소리 항상 갈망하던 그 목소리 앞이 멍 해지는것같고 숨이 머질것같은 순간.... 문 쪽으로 나도 모르게 두리번 거리게 했다. 그 순간 가슴 저 밑에서 아픔과 눈물이 복 바처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