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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집값 안정을 위해 수도를 옮기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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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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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몇 주째 계속 내린다.이젠 비가 안 오는게 이상할 정도로 비가 일상이 되었다.아침에도 세찬 빗소리에 베란다 문을 열어보다가 얼른 닫았다.비피해가 여기저기 많던데 걱정이다.피해 복구가 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 필요할까,이젠 비좀 그만 왔으면 좋겠다.코로나에 장마까지  세상이 밝지 않다.우울모드에 집은 습하고 빨래도 뽀송하지 못하고 눅눅하니마음도 눅눅해진다.아침을 준비하려는데 야채전이 생각이 났다.그제 엄마께 안부전화를 드렸더니 조카들 간식으로 부추전을하고 계신단다. 엄마표 부추전은 정말 맛있어 자꾸 손이 가는데갑자기 나도 전이 먹고 싶어졌다.냉장고에 있는 야채꼬투리를 다 끄집어 내서 얇게 썰었다.반찬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야채가 지퍼백에 모여 있으니그것들만을 한꺼번에 처리하면 편하다.야채는 최대한 앏게 썰었다.호박, 양파, 부추, 당근,홍고추,풋고추....집에 숨어있는 야채들이 총출동을 했다.사실 밀가루 음식을 멀리 해야되는데 안 먹고 살순 없으니 한번씩 제대로 먹는다.우리밀가루에 물과 계란 하나 톡 털어 넣어 휘저어 본다.야채를 듬뿍 넣어 작은 팬에 하나를 구어서 맛을 보니 야채맛이다.약간 모자라는 맛이 무엇일까?이런.... 소금을 안 넣었잖아?그런데 이상하다.야채맛이 어우려져서인지 맛이 그런대로 당백하니 좋다.밀가루, 소금, 설탕 세가지 흰색은 멀리하라는데 이대로 소금은 생략할까?그래도 식구들의 입맛을 고려해서어느정도 간이 맞아야 되겠다 싶어 소금을 한소끔 넣어 반죽을 다시 저었다.지글거리는 야채전을 한 번 공중으로 올려 뒤집어보니묘기아닌 작은묘기에 혼자 웃어본다.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니 더 신나게 야채전 뒤집기를 한다.아침식탁이 그럭저럭 차려졌다.달걀장조림, 깻잎순 볶음, 무채무침에 야채전까지어제 저녁 끓여 놓았던 된장찌개가 더 깊은 맛을 낸다.난 야채전에 커피 한 잔이 아침 식사다.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나다보니 여전히 비가 내린다.언제쯤 그치려나...
83150 | 작성자 : 마가렛 | 작성일 : 2020-08-09 | 조회수 : 26
83149 | 작성자 : 사교계여우 | 작성일 : 2020-08-09 | 조회수 : 6
83148 | 작성자 : 낸시 | 작성일 : 2020-08-08 | 조회수 : 120
불면증은 나와 상관없는 것인 줄 알았다.눕기만 하면 잠이 들기도 했고 업어가도 모를 만큼 깊은 잠을 잤다.오죽하면 남편은 내가 건강한 이유가 잠을 잘 자서인 것 같다고까지 했다.그랬었는데 나이가 드니 잠들기도 어렵고 잠이 들어도 깊은 잠이 아니다.지난 밤도 침대에 누워만 있었지 잠을 잔 것인지 안 잔 것인지 아리송하다.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이러니 살짝 걱정도 된다.불면증은 치매하고도 관련이 있다던데 치매라도 찾아오면 큰 일이다.잠이 안오니 이런저런 수많은 생각이 오간다.그 중에,  등잔불 옆에서 꾸벅꾸벅 졸던 어머니 생각도 났다.어머니가 살던 세상은, 돈만 주면 모든 것을 쉽게 구하는 지금과 전혀 달랐다.밭에 삼을 심어 실을 만들고 베를 짜고 그것으로 옷을 만들어 입던 때다.겨울 옷을 목화를 심고 그것으로 실을 만들고 천을 짜서 만들기도 했다.옷을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다.왜 그랬는지, 그 때는 옷을 빨기 전에 다 뜯어서 빨고 말린 후 다듬이질을 하고 다시 바느질해서 입었다.끝없이 이어지는 일에 치여 어머니는 늘 잠잘 시간이 모자랐다.밭일, 부엌일, 절구질, 다듬이질, 바느질...낮이나 밤이나 잠시도 쉴 새가 없었다.등잔불 옆에서 바느질하며 꾸벅꾸벅 졸던 어머니 모습이 눈에 선하다.불면증에 이리저리 뒤척이며 쓸데없는 걱정을 하다 일어나 앉았다.어머니 생각을 하니, 불면증은 복에 겨운 투정이다.
83147 | 작성자 : 낸시 | 작성일 : 2020-08-08 | 조회수 : 161
83146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0-08-08 | 조회수 : 127
83145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0-08-08 | 조회수 : 85
83144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0-08-07 | 조회수 : 45
세입자도 입주자대표로 선출할수있게 규약을 바꾼다고 ..주민투표를하러왔더군요.....이런게 좋아지는것이 맞겠지요현정부가 추진하는 개혁들이 대번에 저항에 직면해 있습니다이상한건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자를 위하겠다는 정의당에는 투표안하고오히려 부자사람들을 위한다는 부자정당에 투표하는게 ..참....한번은 민주당한번은 정의당이렇게 바까가면서 정부를 정해간다면가난한사람들...기술직사람들...일인가구....등등의 운신폭이 좁은사람들의삶을 더욱더 넓혀가게 될텐데희한하게....가난한자들이 부자들을위하는 부자정당을 찍는다는게......아마도기득권들과 언론들과 등등이 국경밖의 사람들에게 지배되고 국경밖의 사람들의이득을 위해서 행동해야 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나는 아쉬울건 없습니다 중산층이고 어쩌면 내 자식도 기득권이 될지도모릅니다또 웃기는건 내 아파트가격이 올라가는 겁니다팔거나 세놓치 않고는 이득을 못보는데........돈낼 세금만 올라가는데왜 아파트가격이 올라가는지....누구 좋아라고 ....아마도 위에서 말한 저사람들의 이득을 위해서일 겁니다이땅에서 죽임을 당하지않고..괴롭힘을 당하지 않고...살아갈려면 저사람들의 명령에 복종해야할텐데......뭣도모르는 ....나같은 사람이나 이렇게 떠들고 있으니.......아무튼정권을 바꿔가면서라도 ...가난한자들의 운신폭이 커지는 세상을 희망하면서...개미발자국만큼이라도 나아지는 세상을 바래봅니다
83143 | 작성자 : 행복해 | 작성일 : 2020-08-07 | 조회수 : 137
지랄 총량의 법칙이란 재밌는 말이 있다. 지랄 총량의 법칙이란 사람이 살면서 평생 해야 할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의미인데, 김두식님의 책 『불편해도 괜찮아』에 나오는 말이다. 그는 자신의 딸이 중학생이 된 이후부터 사사건건 그와 충돌을 일으키자 ‘희망제작소'의 한 지인에게 그 고민을 털어 놓았고, 그 지인은 아래의 답을 주었다고 한다.“모든 인간에게는 평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지랄을 사춘기에 다 떨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죽기 전까진 반드시 그 양을 다 쓰게 되어 있다.” 그는 아마 이 답을 통해 사춘기 딸을 둔 부모로서 어느 정도 위로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한국에 오기 전에 내가 걱정한 것은 크게 두가지 였다. 첫째는 어머님과 단 둘이 지내는 생활에 대한 두려움 이었다. 그냥 보통 사람이 아닌, 치매를 앓고 계시는 분과 어떻게 지내야 할 지에 대한 막연함 에서 오는 두려움 이었다.둘째는 이제껏 대도시에서 나름 문화 생활을 누리며 살아 왔는데, 비록 산골 마을은 아니지만 읍내에서 버스를 타고 20여분 들어가야 있는 시골 마을에서, 넘쳐나는 그 한가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막막함에서 오는 두려움 이었다.하지만 막상 맞닥뜨리고 보니 이 두 가지는 내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더 큰 문제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는 다행이 이쁜치매 초기이다.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약을 복용하셔서 그런지 내가 돌보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함께 있는 시간으로 인해 감사한 마음이 든다.게다가 낮에는 노인돌봄센터에 가시고.처음엔 수퍼도 없고 뭐 하나 필요하면 버스타고 나가야 하니 시골 생활이 너무 불편했다. 집이 읍내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그 불편도 적응이 되었다. 넘쳐나는 한가한 시간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책 읽기를 좋아하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도서관에서 지원하는 인문학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한 주간 읽을 책을 빌려 오면 되는 거였다.생각지도 못한 문제는, 아니 어쩌면 예상 못한 내가 너무 바보 스러웠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정확히 말하면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힘듦이다.'코로나' 라는 초유의 사태로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지난 4월에 아버님이 돌아 가셨는데도 우리 부부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었다. 아버님 돌아 가신지 한달 반이나 지난 후에야 나 혼자, 사실상 추방에 가까운 형식으로 공항이 열리자마자 입국을 했었다.혼자되신 어머님 돌보겠다는 순진하고(?) 순수한 일념으로....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장남이란거다. 우리 부부로서는 가까이서 돌보지 못한다는 죄스러움에 경제적 지원에서부터 여러모로 나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부모님들을 도와 왔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남편이 해외 살면서 평생 부모님 돌보지도 않았고, 게다가 아버지 장례식에는 오지도( 그들도 안다. 올 수 없었던 상황을) 않은 천하에 괘씸한 사람으로 매도가 되었다.그 누구도 아버님 떠나시는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해 가슴 아파했던 우리 부부에게 따듯한 위로의 말을 건네지 않았다. 괘씸함이 먼저였다.동생들의 원망, 친척들의 한마디씩 건네는 불편한 말들과 간섭, 거기다 예상하지 못했던 다른 여러 문제들 까지......얼마전에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힘들어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내 이야기를 차분히 듣던 친구가,"고통에도 총량이 있다고 생각해. " 라는 말을 했다. 다른 여러 말도 했지만 그 말이 내 마음에 확 와 닿아 다른 말들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친구의 말을 듣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인간에게는 평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듯이 모든 며느리들도 시월드에서 겪어야 할 '고통'의 총량이(그것이 크던, 적던) 있는게 아닐까 하는....만약에 그렇다면 지금 나는 '지랄' 총량의 법칙을 채워 가는 중이 아니라, 시월드에서 겪어야 할 '고통' 총량을 채워가는 그 시작점에 서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지나 온 삶을 돌아보니 내가 시집살이라곤 하지 않은 것 같다. 1년에 한번 한국 방문하면서 가끔 시동생, 시누들을 만나거나 친척들을 만나기는 했었다. 그러나 그건 그야말로 어쩌다였다. 오로지 시부모님들께만 충실했고, 두 분의 사랑도 받아 왔으니 시집살이를 통한 마음 고생이 전혀라곤 할 순 없지만 딱히 시집살이라고, 힘들었다고 할 만한 일이 없었다.내 나이 쯤이면 어느 정도 그럭저럭 시월드에서 겪게 될 '고통'의 총량이 채워진 나이 일텐데.... 이제서야 고통의 총량을 채우기 위해 시월드에 입성한 나에게, 앞으로 또 어떠한 일들이 더 닥쳐올지 좀 두렵기도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그렇지만 맏며느리의 품위와 권위를 지키면서 내가 감당해야 할 시월드에서의 고통의 총량을 지혜롭게, 최대한 상처받지 않으면서, 그리고 묵묵히 견디면서  채워 나가리라 다짐해 본다.아자!! 화이팅!!아 , 그런데 천천히, 조금씩 , 가끔씩이면 좋을텐데....한꺼번에....세다....쓰나미 급이다.힘들다....ㅠ
83142 | 작성자 : 귀부인 | 작성일 : 2020-08-07 | 조회수 : 455
83141 | 작성자 : 사교계여우 | 작성일 : 2020-08-07 | 조회수 : 15
83140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0-08-06 | 조회수 : 152
비가 오는 날,궂은 날에는 으례 기름기 가득 품은 음식이나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한다.가장 쉬운 배추전을 너댓장 부쳐 먹는 걸로 대신한 어제 저녁이었다.쌈으로 먹으려고 사둔 배춧잎 댓장을 잘 씻어 물기를 뺀다.밀가루물 입힌 배춧잎을 한장씩 부쳐낸다.먹기 좋게 잘 담아서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아주 쉽다.예전에 우리 할매는 배추전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배추적 꾸버주까?배추찌짐 꾸버까?하셨더랬다.'적'이라는 말이 강원도 사투리로 '부침개'를 말한다고 하는데 울 할매는 뼈속까지 경상도 사람이셨는데...어쨌든 나는 지금도 '전'이라 말보다 '적'이라는 말이 훨씬 정감이 있어 좋다.사투리로 ‘배추적’이라고 부르는 배추전은 안동과 그 인접한 지역에서 즐겨 먹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타 지역의 사람들은 “시골에서 먹을 것이 너무 없어 배추로 전을 다 부쳐 먹는구나” 하듯 별 맛없다고 생각하는 게 배추전이다.그러나 배추전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몸에 유익할 뿐 아니라, 다른 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별미이다.배추전은 배추 줄기의 밑부분을 칼등으로 두드려 펴준 뒤 엷게 푼 밀가루 물을 앞뒤로 묻혀 기름을 두른 팬에 지져낸다.배추전은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해먹던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일상적인 간식, 반찬으로도 많이 먹고 있다.경남에서는 배추를 데쳐서 지진다고 한다. 데쳐서 지지면 또 무슨 맛일까 싶으다.다른 지역에서는 배추전을 해 먹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경상북도 북부 지역 산간 주민들의 가난한 삶에서 비롯한 음식일 것으로 추측된다 한다.울 집안에서는 제삿날 배추전을 지지긴 하나 상에는 올리지 않는다. 아마 집안마다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이 달라 그럴 것이다.다른 지역에서는 배추로 전을 붙일 경우 물이 생기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으나 안동 지역에서는 배추의 고유한 단맛과 시원한 느낌을 좋아하여 배추전을 선호한다.이쁘게 정갈하게 잘 썰어 담아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팬 앞에 앉아서 전을 부쳐가며 쭉쭉 찢어 먹는 재미도 그만이다.​
83139 | 작성자 : sunny | 작성일 : 2020-08-06 | 조회수 : 335
83138 | 작성자 : 승량 | 작성일 : 2020-08-06 | 조회수 : 345
여름의 꽃 목백일홍, 배롱나무꽃이 많이 보이는 요즘이다.비가 계속 내리니 파란 하늘의 배롱꽃을 사진으로 찍기가 쉽지 않지만색깔이 예쁜 배롱나무는 백일홍과 함께 여름꽃의 자태를 뽐낸다.사진을 찍을 땐 온전한 마음을 다해 찍는 대상과 나는 하나가 된다.주로 풍경과 꽃사진을 많이 찍는데 그들을 대할 때면 정말이지 나는 어느  시인처럼 그들의이름을 불러주며 사진을 찍어주니 어색함이 사라진다.인물사진을 찍을 때면 숨을 한번 들이마시며 상대방을 어어떻게찍어야만  가장 잘 나올까 생각을 하며  뜸을 들이며 사진을 찍는다.남편친구 부부를 가끔 만난다.가만보면그녀와 나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니 같은 대상을 함께 찍을 때가 많다.그리곤 서로의 사진을 보여주며, 또 서로의 인물을  찍어준다.나는 그녀 사진을,그녀는 나의 사진을.그러다가 자연스레 함께 사진을 찍자며 그녀는 셀카로  폰을 들이대면 서로가 반은 어색하지만 반은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거나남자들에게 부탁을 한다.그러면 어느새 한걸음 가까워진 사이가 된다.잠깐 머문 카페에서그녀와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카페 사장님께서 우리들에게 사진을 찍어 주신단다.스타일로 봐서는 예술가처럼 풍기는데 단순히 카페을 운영하는지는모르겠다.처음에는 우리 둘의 사진을,나중에서 독사진을 찍어주시는데편하게 서 있는거 보다는 숨을 반 숨정도 들이 마시며,발굼치를 살짝 들어 올리라는 주문을 하신다.그녀도 나도 어색해서 웃으시니 그래야 사진이 잘 나온다며 포즈를 취해보란다.우리는 재미있어서 깔깔웃으며 의자에 손을 살포시 얹으며 다양한 표정으로포즈를 취하니 쉴새없이 소리가 들린다.아래로, 위로 폰을 다양하게 움직이며 찍으시는데몇 장만 찍으려고 했던 사진이 몇십 장이 되었다.그중에서 잘나온 사진을 택하라는 말씀이겠지.그러고 보니 카페 곳곳에 사진이 인테리어 소품과 어울려 자리잡고있고 자연스런  고가구와 커피잔과 액자가 많았다.작품사진이 보통이 아닌걸 보니 사진 작가신가?그녀는 이곳 카페을 이전부터 그녀의 남편과 몇 번을 왔기에 카페 사장님과 조금은 아는것 처럼 보였다.그래서 선뜻 친절을 베푸셨는지 아무튼 덕분에 사진을 맘껏 찍었다.  그런데 사진 모델이 되어보니 사진을 찍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찍히는 것도 보통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모델도 쉬운 직업은 아니다 싶다.카페를 나오면서 카페이름 아래 부부의 사진의 걸려 있는걸보게 되었다. 삼각대에 의지해서 찍은걸까?뒷모습의 사진인데 참으로 은은하니 다시한번 쳐다보게 되는 사진이다.20년이나 된 카페를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닌데부부가 서로을 위하는 마음이 선을 넘은게 틀림없다.ㅎ
83137 | 작성자 : 마가렛 | 작성일 : 2020-08-06 | 조회수 : 352
83136 | 작성자 : 마가렛 | 작성일 : 2020-08-06 | 조회수 : 213
83135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0-08-05 | 조회수 : 161
83134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0-08-05 | 조회수 : 127
83133 | 작성자 : 승량 | 작성일 : 2020-08-05 | 조회수 : 338
최근 몇 년을 제외하면 살아 생전 아버님은 외식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셨다. 어디 일 보러 나가셨다가도 식사때가 되면 꼭 집으로 오셔서 식사를 하셨다고 한다. 가끔 한 끼 정도는 밖에서 드시고 오면 좋으련만 어딜 가도 어머니 만드신 음식만 못하다 하시면서 밥 만큼은 꼭 집에서 드셨다고 한다. 나도 아버님으로부터 전국 어디든 맛있다 하는 식당엘 가서 먹어 봐도 너 어매 손맛 만 못하다고 하시던 말씀을 여러 번 들은 기억이 있다.기막힌 어머님의 음식 솜씨를 우리 남편도 좀 닮았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울 남편은 요리에 한에서는 요즘 말로 똥손이다. 어머님의 음식 솜씨는 막내 시동생이 그대로 물려 받았다.지난 주말, 시동생이 형수님 고생한다며 고맙게도 점심 한 끼는 본인이 대접 하겠다고 했다. 덕분에 동서와 나는 한가로이 거실에 앉아 TV를 보며 담소를 나누었다. 열린 방문 사이로 어머니 뭐 하시나 봤더니 전국노래자랑 시청 삼매경 중 이셨다.두 며느리는 거실에서, 어머니는 안방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는데, 부엌에선 무슨 음식을 하나 칼질 소리가 요란했다. 귀 밝으신 어머니 TV 시청 와중에도 들으셨나 보다. 열린 방 문 사이로 두 며느리들은 소파에 앉아 놀고 있는네, 부엌에선 도마소리 들리니 이 무슨 일인가 싶으셨나 보다. 급기야 방에서 나와 부엌문을 여신다. 거기 사랑하는 막내 아들이 음식을 하고 있는 걸 보신거다.갑자기 벼락 같은 고함 소리가 들렸다." 아니, 집안에 여자가 셋이나 되는데 왜 아들이 부엌에서 밥을 하고 있는겨? 어여 나와아!!." 라며냅다 소리를 지르신 거였다. 깜짝 놀란 나와 동서가 용수철처럼 튕기듯 일어나고, 칼질하던 시동생이 부엌에서 다급히 나와," 엄마, 오랜만에 엄마한테 내가 맛있는 음식 한 번 대접 할라고 그러지이." 라고 달랬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나는 펴어생에 너거 아부지한테 부엌에서 음식 한 번 하라 안 시켰다. 여자가 셋이나 있는데 왜 니가 부엌엘 들어가아, 들어가기일! 얼른 나와아!!" 하고 막무가내로 아들 나오라 성화 셨다.동서가 얼른 시동생 내 보내는 시늉을 하며,"어머니, 방으로 들어가셔. 얼른 아들 내 보내고 우리가 밥 할텐게에." 하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어머닌 도무지 화가 나서 견딜 수 없다는 듯 휑하니 찬바람 소리 내며 바깥으로 나가셨다.한 번도 이렇게 화를 내시는 걸 본적이 없는 나는, 너무 놀라 가슴이 다 벌렁 거렸다. 동서 내외가 음식 준비하는 하는 부엌으로 들어 가기엔 , 왠지 내가 방해꾼이 되는것 같았다. 어머니 눈에 띄지 않게 뒷문으로 살짝 집을 빠져 나와 놀란 가슴 다독이며 하릴없이 논둑길을 서성였다.치매로 인해 감정 조절이 안될 수 도 있다는 얘기는 들어 알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느닷없는 고함 소리에 나도 어지간히 놀랐나 보다. 앞으로 종종 이렇게 감정 기복이 나타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함께 뛰는 가슴이 쉽게 진정되질 않았다. 한참이 지나 점심 준비가 다 되었는지 멀리서,"큰 엄마 식사하세요오오." 하는 소리가 들렸다.별 다른 반찬은 없었지만 먹음직스런 제육볶음 한 접시에, 밭에서 갓 딴 싱싱한 상추를 보니 좀 전에 놀란 가슴 어디로 가고 입 안 가득 군침이 돌았다. 어린 조카가 아빠표 제육볶음 한 입 가득넣고 엄지 척하며 한 마디 했다." 큰 엄마, 우리 엄마가 만든 음식보다 아빠가 만들어 준 음식이 더 맛있어요. 아빠가 엄마보다 음식을 더 잘해요." 라고 했다."너희 집에서는 아빠가 밥 한다니?" 어머니 표정이 굳어지며 어린 손자에게 물으셨다. 눈치 빠른 동서가 아들이 대답하기 전에 얼른,"아이, 어머니, 집에선 제가 밥 하죠오,어쩌다,어쩌다 한 번 하는 건데요. 뭐어." 했다. 어머닌 소리 지른걸 잊으셨나, 아들이 만든 제육볶음을 맛있게 드셨다.저녁 까지 먹고 가겠다던 동서네 식구는 오후 느지막이 집으로 돌아갔다. 아들 식구 보내고 서운 하셨는지 한참이나 현관에 앉아 계시던 어머니가 뜬금없이 한마디 하셨다."하이구우, 너거 아부지가 나를 그렇게 고상 시켰을까? 평생 집 밥을 드셨어어. 볼일 보러 나갔다가도 때 되면 영락없이 집에 와서 밥을 먹었어어". 아부지는 숫제 암것도 할 줄 몰랐어. 그저 해 주는 밥 꼬박 꼬박 드실줄만 알았지이."나는 속으로 말했다. 소심하게......'아이구, 어머니도 힘드셨구만요. 그래도 아들이 부엌에서 밥 하는 건 싫으시죠?' 
83132 | 작성자 : 귀부인 | 작성일 : 2020-08-05 | 조회수 : 343
83131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20-08-05 | 조회수 :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