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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06 | 작성자 : 초은 | 작성일 : 2019-04-23 | 조회수 : 7
81305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19-04-23 | 조회수 : 5
일주일에 한번씩 나의 인생을 관리해주기 위해서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화요일 6시 30분. 선생님은 전화를 해서 안녕하세요? 하고 형식적인 인사를 한뒤, 일주일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는다. 별 특별한 일 없이 일주일이 갔노라고, 참 지루하고 따분한 일주일이었고, 아픈 어깨는 핫파스를 붙인 후로 호전이 된것 같다고, 요즘 집안일이 유난히 하기 싫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그 정도면 아주 잘 산 것 같다고 말한다. 선생님이 관리하는 어떤 이는 남편이 죽었다고, 혹은 아이가 다쳤다고, 혹은 월급이 끊겼다고 한다. 무탈한 것이 가장 행복한 거라고 했다. 그러네요, 선생님. 지루한 일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 일 없이 지나간 행복한 일주일이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선생님의 목소리에서 정말 할 일이 이것밖에 없나. 지루해 죽겠다라는 것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관리를 한다는 것. 그것도 인생을 관리한다는 것. 물론 내 인생을 책임져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정말 행복하게 잘 살기를 간절하게 빌어주는 것도 아닌, 직업적인 일이지만 반복이 될 때 선생님은 얼마나 지루하고 따분할지 알 것 같다. 이번주에도 스트레칭 열심히 하고, 잘 때 똑바로 천정보고 자도록 하고, 하루에 두끼 이상 먹지 말고 간식 자제하고 가족들한테는 따뜻하고 편안한 말을 하도록 하세요! 그럼 다음주에 다시 전화할게요. 라고 끊었다. 선생님과 통화하고 나면 늘 반복해서 듣는 이야기지만 내 삶을 관리 받은 것 같고, 나에게 관심있는 한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고맙다. ----------------------------------------------------------------------------------------- 여기까지는 나의 가상일기다. 내 삶에 관심 가져주고 관리해주는 인생 선생님이 계셨으면 좋겠다. 설사 직업적인 일이라 형식적이고 가식적이라도 말이다. 나는 일주일에 한번씩 학생한테 전화해서 학습관리를 해 주는 일을 한다. 내 전화를 받는 아이 입장을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가상일기를 써본다. 내 전화 받는 아이가 공부하는 법을 잘 터득해서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성적이 오르길 바라는 진심은 사라진지 오래다. 그저 전화 받아주기만을-안 받으면 다시 해야하니까-, 네네 하고 공손히 대답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물론 내가 짜주는 학습계획대로 열심히 공부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나도 그 아이도, 그저 통화해야하니까 하는, 무심한 일이 되어 버렸다. 관.리.하는 자의 진심과 테크닉, 관.리.받는 자의 즐거움이 없다. 그저 내가 하는 말은 공허하고, 아이의 대답은 심드렁하다. 그 아이는 오늘 어떤 일기를 쓸까.
81304 | 작성자 : 오늘풍경 | 작성일 : 2019-04-23 | 조회수 : 35
유일하게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글인데 언제부터인가 글쓰기가 많이 어려워졌다.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떠올라 글로 쓰려고 하면 굳이? 이렇게 써야하나? 굳이 이런 어휘를 써야하나? 굳이?굳이? 이런 방해공작 때문에 한,두줄 쓰고말았다. 일상을 보내면서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는데 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그래, 굳이 쓰지 않아도 된다. 말로하면 된다. 그런데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 그러다보니 차분하게 내 이야기를 하는 법을 잃어버렸다. 오늘 본 영화 이야기도, 오늘 일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누군가에게 사건을 나열하고 그 일로 내가 받은 충격과 놀라움을 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다보니 뭔가 가슴에 고이고 답답하다. 이 답답함이 견딜만하다가 문득, 미춰버릴 것 같은 지경에 이른다. 그럴 때 몸을 써서 뭔가를 해 보지만 해소되지는 않는다. 결국은 이렇게 쓸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 나는 소통이 하고 싶은 건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글로 풀어내기만 하면 되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비공개블로그를 가지고 있지만, 피드백이 없다보니 그 역시 답답하다. 그렇다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쓰면 낯이 뜨거워서 참아내기 힘들어 어느 순간 다 지워버린다. 그렇게 지워버려서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잡글들이 무수히 많다. 시간이 지나 읽어보면 경솔한 이야기,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였기에 그 글의 존재가 보기 싫어져 지우는 것이다. 소설이라면 모르까, 자기 이야기를 넷상에 오래 걸어두거나 책을 내는 사람들의 대담함이 부럽다. 시간이 지나면 작은 일이 되어버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사건과는 멀어져 있는데 그렇게 자기 흔적들을 타인이 보도록 둔다는 것이 내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아줌마닷컴을 다시 찾았다. 다시 떠날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비공개블로그보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을지 모르는 이런 공간이 좋은가보다. 왜, 사람은 아니 나는 표현해야만할까..
81303 | 작성자 : 오늘풍경 | 작성일 : 2019-04-23 | 조회수 : 68
81302 | 작성자 : 마가렛 | 작성일 : 2019-04-23 | 조회수 : 46
81301 | 작성자 : 사교계여우 | 작성일 : 2019-04-23 | 조회수 : 18
81300 | 작성자 : 초은 | 작성일 : 2019-04-22 | 조회수 : 102
81299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19-04-22 | 조회수 : 70
81298 | 작성자 : 행복해 | 작성일 : 2019-04-22 | 조회수 : 21
내참, 기가차서 어제 오후에 남편하고 조금 투닥였네요, 저는 잘못한거 하나없어요, 괜히 지가 먼저 쏘가지 부리고 지랄이지. 싸운 이유좀 들어보세요,.ㅎ 어제 일요일이라 노래자랑 하는 날이잖아요, 남편은 제 옆에서 노래자랑을 보다가 지네 엄마에게 전화를 하더라구요, 성질나서 시엄마 소리도 허기 싫으니까 이해바람요, 시엄니도 일욜날은 전국 노래자랑을 꼭 보는 양반인데 어젠 어쩐일로 노래자랑안보고 노친네가 밖에 나가 있나보더군요, 통화 소리가 다 들리잖아요, 그 때 시간이 노래자랑이끝나가니까 오후 2시가 다되가더군요, 엄마 내가 갈께 가서 저녁먹고 오겠다며 남편이 말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또 노친네는 하는말이 금방왔다 갈거 뭐하러 오냐며 오지말라 성화시고 하길래..ㅠ 그 말끝에 제가 그랬어요, 아니 어버이날도 이젠 2주정도 남았는데 그때가면되지 이 한마디 했거든요, 그랬더니 저보고 갑자기 승질을 내면서 내가 엄마보러 가는데 뭐라 하지 말라고 지랄하는거예요, 참나 아니 노인네가 오지말라 자꾸 그러는 소리가 들려서 나는 그 말끝에 한마디 했던건데, 그러면서 나보고 저는 지엄마 보러 요양원에 한달에 한번 꼬박꼬박 가면서 그러냐길래 아니 지가 나를 요양원에 델고 가는것도 아닌데 거기서 울어마 얘기가 왜 나오냐구 저도 성질나서 한마디 하고 안방 문을 열고 나왔더니 쫓어와서 나를 한대 칠거 같은 기세로 지랄 하더군요, 내가 너 요양원 가는거 뭐라 한적 있냐구 하면서 열내고 지랄하길래 알었다고 그만 하라고 했더니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더니 핸드폰을 집어던지는건지 리모콘을 집어 던지는건지 뭐를 던지는 소리가 나데요, 드러워서 저는 암말도 안했지요. 더했다간 아주 나를 두들겨 패겠더라구요,, 미친놈이 욕나오네요, ㅎ 아니 내가 뭐랬다고 어버이날 가면되지 한마디 했다가 썩을놈이 지승질 못이겨 개지릴 떨길래.. 속으로 개새끼 소새끼 욕하면서 저는 암말도 안했지요, 바락바락 대들고 싸워야 나도 내 승질이 풀리는데.. 그걸 못하고 꾹꾹 눌러 참으려니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구요, 미친놈..ㅎ 욕이래도 해야지 이해 바람요, 그러면서 안방에서 그지랄 하는소리가 들리데요, 니가 1년에 시댁에 몇번 가냐구요,,참나 기막혀서 아니 1년에 제가 어제 세어보니까 6`~7번을 가더라구요, 그럼 많이 가는거 아닌가요. 어떤 뇬들은 시댁에 1년에 한번도 안가는 년들도 많은 세상인데 안그라요,,이만하면 효부지요, 한달에 한번씩 가길 바랄테지요,,ㅠ 시엄마가 잘하고 이뻐봐요 1년에 10번도 가지요, 이거야 시댁이냐고 가야 뭔놈의 재미 대가리가 있어야 가지요ㅠ 가서 손에 물나를날없이 내가 밥해서 먹어야하고 시어매는 맨날 아프다 속에서 음식을 받네 안받네 그소리 한지가 1.2년 된것도 아니구요,,ㅠ 우리 며늘들은 이젠 그런갑다하고 콧방귀도 안껴요. 듣기좋은 꽃 노래도 두번은 듣기 싫은법인데 시어매 아프다 소리 솔직히 말해서 듣기싫고 지겨운게 며늘의 솔직한 심정이네요,,ㅠ 저는 너무 솔직혀서 탈여요,ㅎ어찌나 퍽퍽하고 성질나던지 참았다가 저녁도 따로먹고. 설거지 하고서는 동네 뚝방에가서 정자 나무 밑에 앉아서 지나가는 차들 바라보면서 신세 타령을 하면서 남편놈 욕을 하면서 혼자 청승 떨다가 눈물조금 흘리고는..ㅠ 생각 같애선 아들에게 전화해서 욕을하면 일러주고 싶었는데..ㅠ 그러면 또 취업준비하는 아들놈만 속상하고 신경 만쓰게 할가봐서 벙어리 냉가슴만 앓다가..ㅠ 아침에 형님하고 2시간 통화해서 욕을 해댔지요, 아마 귀좀 가려웠을까요,ㅎ 지가 그지랄 해봤자 며늘에게 지엄마 미움만 더 받지 안그래요,,ㅠ 노친네가 맨날 아들 붙들고 징징거려대니..ㅠ 아니 안죽을 만치 밥먹으면 되지 안그래요. 지엄마 하는말 고지 곧대로 믿고 시댁만 달달히 쫓어 다닐려 지랄 전날 말도 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지혼자 시댁 다녀온다 하거든요, 그러면 남편 혼자 보내면 같이 안가는 제속은 또 편해요. 불편하고 같이 가기는 싫고, 다녀온지 한달도 아직 안됐잖아요 제가 시댁에..ㅠ 어제도 뭐 지혼자 다녀오려구 한건데 노친네가 오지말라고 오지말라구 성화부리니 그소리에 저도 한마디 한거지요, 어버이날 가자구요, 그랬더니 왜 죽걸랑 가지 그러냐며 지랄 떨데요,.ㅠ 저런 꼴통 놈하고 뭔놈의 말을 섞냐 싶어서 드러워서 더이상 말하기 싫어서 입 다물고 있었네요, 지엄마 지동기간에 미친 인간인데대화를 하냐 속으로 욕하면서 성질 눌러 참느라 속터져 죽겠더군요, 둘이서 전화통화 노다지 해대고 지랄하면서..것도 꼴봬기 싫어서 예전에 부부쌈 두번 한뒤론 제가 이젠 못본척 못들은척. 노친네가 아들 둘이나 앞세우고 허전하고 의지할대 없어서 그런거니 내가 이해하고 속을 넓게 쓰자 맘을 바꿔 먹으니까 제맘이 그래도 너그러워 지고 이해가 되서 참고 살고 있는데..ㅠ 아주 지엄마라면 자다가도 벌떡 지엄마 넋두리 하소연은 인상한번 안쓰고 다들어주고 받어주면서..ㅠ 나나 되니까 이혼 안하고 지금껏 집안에 그래도 큰소리 안내고 살은거지 속 좁은년 같으면 저런거 하고 벌써 이혼하고 이놈의 집구석 집나갔을거라고..그지같은 집구석에 시집이라고 24살에 와서는..ㅠ 지갓놈이내 맘고생만 시켰지 나를 호강을 시켜줬나 금반지를 하나 해줘봤나.. 그저 지어매한테 미친놈..ㅠ 노친네도 남은 아들마저도 잡아 먹을라 하는 꼬라지로 밖에 우리 며늘들이 볼때 그리밖에 안보여요,,ㅠ 극성맞고. 자기 아픈거만 알아달라 누구 말 들어먹도 안하고 똥고집에. 어찌그리 융통성도 없는지..ㅠ 형님 토지세 보태주라고 내돈 보태줬는데도 여직것 안주고 ..ㅠ 형님이 토지세 나왔다고 말까지 했다는데.. 입 싹 닫고 안주고 뺀질대는 모양세하곤,,그러니 어찌 며늘에게 이쁨을 받겠어요, 어른이 되가지고 나이 80을 어디로 먹은건지 세상 이치도 어둡고 얼마나 속터지고 답답한지 몰라요, 이놈의 집구석 며늘 노릇 하기가요,,ㅠ 이래봤자 내얼굴에 침뱉기지만요,, ㅠ 개도 안물어갈 이뇬의 드런놈의 팔자라요.내가 그동안 너무 잘해서지랄인가봐요, 어떤뇬들 처럼 남편몰래 빚이나 잔뜩지고 바람이나피고 그런꼴을 안당해봐서 호강에 겨워서 지랄인가봐요,, ㅠ 아주 노인네 땜에 맨날 부부쌈이지 싸울일이 없는데..ㅠ 둘이서 전생에 부부였는가..ㅠ 지엄마만 불쌍하고 애달픈가 봅니다. 개뿔 하나도 안불쌍하고만..자기 팔자 사나워서 자식 앞세우고 사는거지 극성떨어대서.. 울집 며늘들 이만하면 다들 효부고요, 잘하는거라 저는 생각 하거든요,,,개뿔도 재산도 한푼 받은것도 없는데.. 재산을 억대로 받어 먹고도 지 할도리 안하고 시댁에 못되게 구는 며늘도 많은 세상에요,.안그래요,,ㅠ
81297 | 작성자 : 살구꽃 | 작성일 : 2019-04-22 | 조회수 : 336
81296 | 작성자 : 사교계여우 | 작성일 : 2019-04-22 | 조회수 : 7
81295 | 작성자 : 초은 | 작성일 : 2019-04-22 | 조회수 : 42
무언가 휘익~하고 지나간다. 비둘기가 날아 갔을까? 아님 까치가 스쳐지나 갔을까? 참새는 몸이 작아 알아 보았을텐데 제법 큰 놈이 지나갔다. 길을 걷다보면 까치가 종종 눈에 들어온다. 까치는 옛부터 길조라서 좋아하고 집에 손님이 온다는 설이 있지만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그리 중요한 말은 아니고 나무에 새 한마리나 서너마리 앉아서 재잘거리며 노래하는 모습에 귀가 즐겁고 눈에 그림하나 그려주는 것 같아 기분 좋다. 팔이 아프다는 핑계로 봉사도 잘 못하고 지내는 요즘 성당 단체에서 교육원에 봉사하러 가자는 제안을 받고 은쾌히 함께했다. 교육과 피정을 하는 교욱원은 잔잔하게 잘 덮인 초록 속에 금방 튀어나올 것 같은 오리가 옹기종기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모습에 눈이 한참 머문다. 곳곳에 개나리, 철쭉 피어오르고, 제비꽃과 꽃마리는수줍게 숨어있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처음 본 자매가 먼저 반갑게 인사하며 "미인이시네요!"하며 쾌활한 목소리로 말한다. "더 미인이신데요.ㅎ" 감사하단다. 첫인사로 단추하나 풀며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다. 수녀님의 안내를 받아 강당을 청소기와 대걸레로 밀고, 테이블을 닦고 2층에 올라가 침대침구를 정리했다. 침대를 정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수녀님의 설명을 꼼꼼하게 잘 듣고 2인1조가 되어 정리를 시작했다. 풀을 살짝 먹인거 같은 빳빳함과 다림질 잘된 이불 커버로 이불에 씌우고, 배게커버를 씌우고 잘 셋팅하면 하나의 침구정리가 되는 셈이다. 갑자기 바깥 풍경삼아 그냥 드러누워 한시간 쪽잠을 자고 싶었다. 얼마나 꿀잠이고 맛있는 잠이 될까? 열개정도의 방을 정리하니 은근 허리가 아프다. 함께한 친구가 계속 괜찮냐고 물어봐준다. 몸이 팔이 아프면 괜히 온 거 아니냐고 섬세하게 걱정해준다. 괜찮다, 봉사를 하니 괜히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몸도 가볍다고 일러주니 다행이라며 웃는다. 정리가 끝나고 작은모임 방에서 수녀님과의 차 한잔의 시간. 옆에 친구가 처음 온 나를 수녀님께 소개하니 반갑다 하시며 이젠 자주 보잔다. 털털하게 잘 웃고 말씀 재미있게 하시는 수녀님은 첫 만남인데 여러번 만난 지인같다.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하다더니 수녀님 저에게 점수 따셨어요!ㅎ 수녀님이 타 주신 달달한 삼박자 커피를 마시며 수녀님 말씀에 경정을 하며 내가 궁금했던 수녀님 생활에 대해 여쭈어 보았다. 옆에 앉은 친구가 뀌뜸하기를 이전에 수녀님은 딱딱하고 너무 근엄해서 다가가기가 힘들었는데 새로 오신 수녀님은 편하게 대해주시니 스스럼없이 가까이 가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각인각색이라고 수녀님인 성직자도 다 좋은관계는 아니란다. 본래의 성격이 있으니 어찌보면 인간관계가 가장 힘든게 사실이다. 이렇게 좋게 보이는 수녀님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힘들어 성사를 보면 너무 애쓰지말라는 신부님의 말씀에 오히려 기분이 가쁜해진다는 말씀에 나도 너무 애쓰지 말자 생각해 본다. 어찌 모든 사람이 다좋고 다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마음가고 마음 통하는 사람끼리 재미있게 좋은 만남 유지하면 행복한거지. 교육원 나오는 길에 좁은 길이 갑자기 넓어보인다. 수녀님과 대화하면서 힐링이 되어서일까? 나의 시선이 좀 넓어져서 일까? 길도다양하게 여러길이 있지만 내가 걷는 길만 내길이다 싶은 날이다...^^
81294 | 작성자 : 마가렛 | 작성일 : 2019-04-22 | 조회수 : 85
토요일 재수학원에서 수업이 일찍 끝나고 나의 수학선생(?)이던 친구와 광화문을 걸었다. 잔잔한 4월의 바람이 콧등을 스칠때면 몸이 가볍게 떨렸다. 분명 바람 때문은 아닐텐데... 가슴도 콩당콩당 뛰며 나의 얼굴이, 발개지는 나의 얼굴이 옆에 있는 친구에게 들낄까봐 쳐다보지도 못하고 앞만 보고 걸었다. 광화문 종합청사 앞에는 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데이트하는 남,녀나 친구들이 어울려 소곤소곤하는 더러 눈에 보였고, 우리들도 빈 의자에 앉아 하늘과 바람과 별을 음미하며 노래를 불렀다. 친구는 나에게 노래를 들려준다며 독일노래를 불렀는데 난 생소했다. 그러고는 종이한장을 나에게 조심스레 건넸다. 펼쳐보려다가 가방에 넣었다. 지금 펼져보는 것 보단 이따가 집에가서 나혼자 보고 싶었다. 친구가 손을 살며시 잡았다. 난 손을 살짝 뿌리치며 자리에서일어났다. "이젠 늦었으니 집에 가야겠다." 얼떨결에 친구도 일어나서 내옆에 섰다.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진짜 순수하고 착한 친구인가보네. 얼굴만 착하게 생긴게 아니라 속마음까지 착한가 보다 하는 마음으로 친구에게 싱끗 웃어주니 친구는 얼굴이 빨개져서 어찌할줄 몰랐다. 광화문에서 들리는 차들의 소음도 밝고 아름답게 들렸다. 행진곡처럼 내귀엔 경쾌했다. 집으로 가는 시간은 길게 느껴졌다. 종이에 어떤 말이 쓰여있을까 궁금해서 펼쳐보려다 버스에서 펼쳐보기엔 남의 시선 때문에 종이만 만지작 거리다가 다시 가방을 닫았다.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종이을 펼쳤다. ich liebe dich(이히 리베 디치) 이게 무슨 말인지 도대체 알수가 없었다. 다시 종이를 곱게접어 가방에 넣고 다음날을 기다렸다. 잠이 잘 오질 않았다.
81293 | 작성자 : 라떼향 | 작성일 : 2019-04-22 | 조회수 : 12
81292 | 작성자 : 초은 | 작성일 : 2019-04-22 | 조회수 : 104
81291 | 작성자 : malakh | 작성일 : 2019-04-21 | 조회수 : 41
81290 | 작성자 : 물고기 | 작성일 : 2019-04-21 | 조회수 : 24
81289 | 작성자 : 진돌이 | 작성일 : 2019-04-21 | 조회수 : 22
81288 | 작성자 : 아름다운 천사 | 작성일 : 2019-04-21 | 조회수 : 19
81287 | 작성자 : 승량 | 작성일 : 2019-04-21 | 조회수 :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