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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방] 벽창호
(2)
벽창호(壁窓戶)는 집의 창문을 가리키는 옛말 입니다특히 종이로 바른 창호를 뜻했는데, 빛은 통하지만 밖을 뚫어볼 수는 없는 구조입니다이 원래 뜻보다 사람을 고집이 세고 융통성이 없는 경우에 비유해서 "벽창호 같다"하죠아무리 말해도 귀를 닫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을 가리키죠좀전 엄마의 통화에서도 결국 나중 그냥 듣다가 제가 말을 안하니 엄마가 전화 끊어버리더군요동생이 건강보조식품 많이 먹는것이 중독되서 일찍죽을까봐 걱정하는가 봅니다ㅎㅎ그애는 감기를 달고 살아서 판피린을 박스로 쟁여놓고 먹던 애입니다차라리 그것보다는 자연요법 아로마 관련을 하는것이 더 났기는 하죠그래도제가 가르켜준 아로마요법을 잘하는가본데 거기에 돈쓰는것이 싫으니 그소리 하시는것이죠본인도 병원가기 싫음서 감기만 걸림 병원가서 주사 맞고 항생제 처방받음이 더 좋다고 여기니참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하기는 병원비가 더 싸다고 여겨서 그렇겠죠아버지는 많이 먹여놓고 탈나는것을 왜 살이 안빠지냐고만 하는가봐요이제는체중이나가서 일어나다가도 쓰러지고 하는가 봅니다그이야기만 도돌이 표처럼 말하니 제가 뭐라고 대꾸 하겠어요동생이랑 아버지랑 매일 매운것 먹고 탈나는것을이애는 아버지가 설사를 해도 본인이 먹고 싶으니 아버지가 달라고 하면 그냥 줍니다그게 다 딸탓인데 제가 그이야기하면 어떻게 안주냐 입니다그럼 제가 할말이 없어지죠제가 말도 더 고분 고분 원하는데로 잘 들어주고 가면 무조건 웃어주고 그런 마음이 들때까지 이제는 전화도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드네요또 듣다보니 화가 치밀어서 대꾸 않고 가만이 있어더니 전화 끊어버리시더군요화를 낼수도 없고 원론적 이야기하면 다른이야기로 돌리는데 무슨말을 하겠어요동생은 대화를 연속극 본이야기로만 하려고 하고 있고남들이 다 연속극이나 보고 사는 줄 아는가 봅니다벽창호랑 대화하는 법을 터득하려면 제 마음부터 좀 고쳐놓아야겠죠남편도 벽창호 같은 사람이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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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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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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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45
[작가방] 언니 차 조심해 꼭 명심해야 돼,,,,,,
어느날 기도중에 헬스장에 같이 다니는 언니에 대해 스승님께서 보여주신다. .언제나 붙어 다니고 운동도 같이하다 보니 사람들은우리 둘을 짝궁이라고 한다.몸무게도 같고 언니는 나보다 키가 약간 작을 뿐이고예쁘게 생겼다.그런데 10년 전에 화장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생활을오래동안 했단다. 퇴원한 이후부터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그 어떤 운동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울고 왔다가 울고 갔다고 했다.자신의 모습을 보니 너무 한심하고 기가 막히더라는 것이다.그래도 쓰러질때 남편분이 집에 있어서 다행한 일이었다고,언니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직 운동, 운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그런데 나와 가까이 지낸지는 2년 조금 넘었다.언제나 운동하려 와서 보아도 언제나 말 한마디 같이 하는 사람이없었고 그 누구와도 점심을 같이 먹으려 가는 일도 없었다.내가 볼때는 참으로 안타깝고 안스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그래서 어느날부터 나는 그 언니에게 말을 걸었고 함께 운동도 하다 보니언니의 웃는 얼굴도 볼수 있었다.나는 가끔씩 언니 왜 그렇게 예쁜 얼굴을 항상 차갑게 쌩하게 다른 사람들이언니 곁에 오지도 못하게 그런 얼굴을 하고 있어 ,,,,, 얼굴 좀 펴,, 웃어, 웃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 어느사이 우리는 허물 없는 사이가 되다보니 그런 말을 할 수 있었고, 언니 역시 자신의 얼굴이 차갑게 보이고,말이 없으니까 그렇게 보이지, 남편도 너와 똑 같은 말을 자주해,,,언니 그러지 말아 다른 사람과 말도 주고 받고 때로는 훅 치고 들어갔다가아니다 싶고 언니 취향과는 다르다 싶으면 슬거머니 빠져 나오면 되잖아,,,,언니는 언제나 내게 그런다. 너는 성격이 활달하고상냥해서 성격이 좋다보니 그럴수 있는데 나는 그러지 못해 ,,그럼 고쳐야지, 인상도 차가운데,,,,말도 없고,,,,,,옆에서 지금까지 보고 운동을 같이 해온 언니들은 내게 자네가 그래도다가가니 좋아보인다.요즘 저사람의 얼굴에 활기가 있고 생기가 있어보여 자네 복 받을 걸세 ,,우리는 그러고 싶어도 다가 가지 못했는데,,,, 무슨 그런 말씀을 ,,,,그냥 안타까워서요 나는 유난히 애교가 많은 편이다.한때는 그 넘치는 애교를 어쩌지 못해 남 몰래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다 .그리고 성격도 활달하고 언제나 웃는 스마일, 그래서 남여모두 잘 어울리는 편이다.오랜세월 가슴 속에 꾹 눌러두고 살아왔었다.남의 것 단 하나라도 그저 먹으려 들지 않고 그것또한 절대로 표내지 않고 그들이 알게 모르게 갚아 준다.어떤 언니는 내게 와서는 너는 얼굴을 보면 서울 깎쟁이 같은데성격이 정말 좋다고 한다.나는 언니,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고나면 누구나 이렇게 돼요,,,세상 무엇이 소용 있고 없고를 말할수 있겠는가 그저 죽음을 몇번이고 넘다들다보니나도 모르게 이렇게 됐어,,,,,그러고 지나간다.하늘에 님들께서도 신들께서도 내 성격이 정말 좋다고 하신적 여러본 있다. 나는 언니에게 ",,언니 차 사고 나던데 ""조심해 1톤 트럭에 치여 병원에 치료 받다가 가는 것 봤어, 조심 또 조심해 건널 몫에서도 이리저리 다시 한번씩 꼭 확인한 다음 건너고 알았지 "" 응 알았어집도 가까이 있다보니 어쩌다 뭘 했다고(음식) 가져 갈께,, 그러면 나는 언니 어디 만큼만 와건널몫 건너지 말고 서 있어 나는 여간 신경이 쓰였다.언니는 어디를 가면 꼭 카톡을 한다. 나 어디가, 아님 남편과어디가, 외출해,, 나는 언제나 같은말 같은 대답을 카톡으로 보낸다."차 조심 해 잊지 말고"집에 도착하면 카톡해 ,,,,,,언니는 헬스장에 다닌지 10년이 되었는데 처음으로 내게 마음에 문을 열었다고 했다.그런데 문제는 내가 서울로 이사를 가고 난 후를 하늘에 님께서보여 주시는데 언니는 또 혼자가 되어 운동만 하고 있는 모습을 님께서 보여 주셨다.그런데 감사하게도 하늘에 스승님께서 언니의 차 사고를 미리 막아 주시는 것을 보여 주셨다. 너무 너무 감사 드리고 또 감사 드린다. 가끔 내가 누구와 가깝께 지내면서 정말 걱정을 하고 있으면 그 나쁜 일을 당할 사람의 일을 하늘에 님들께서 막아 주실 때가 여러번 있었다. 행여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마음 아파 눈물 흘릴까 봐, 그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해 주시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걱정을 들 수 있으니 너무도 감사한 일이 아닐수 없다. 아직 이사를 하지도 않았는데 걱정이 된다.(이제는 언니가 혼자가 아니길 바란다.)어느날 언니의 남편이 내게 밥을 사 주신다고 셋이 만났다.우리 마누라가 십년 동안 헬스장을 다녀도 단 한사람의 이름도 말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언제나 나를 들먹인다는 것이다. 호기심에 어떤 사람이 우리 마누라의입을 열게 했나 싶었던 것 같다.그런데 얼마 있지 않아 서울로 이사를 한다기에 서운하네요. 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언니는 매일 같이 너 안 갔으면 좋겠다. 그냥 안 가면 안돼,,,,,그런 언니가 또 한사람 있었다.친구도 같은 말을 반복한다. ,,,그래 고맙다 좋게 봐 주어서 ,,,언제 서울 오면 전화해그리고 언제 만날날 있지 않겠나.,,,,,,,,,,,,,,,,,,,,,,,,,,,,,,,,,,,,,,,,,,,,,,,,,,,,,,,,,,,,,,,,,,,,,사람의 인연이란 언제나 곱씹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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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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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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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91
[작가방] 간큰남자
(6)
간큰남자랑 난 살고있다아직도 자뻑이다모든것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는 남자이다그렇다고 경제력이 너무나 넘쳐난 능력이라서 마누라 편히 살게 해준것도 아니다그렇다고 편한 시가를 내게 안겨준것도 아니다맏이로서 모든것을 다 떠안고 살게 하고 있고 지금도 가뜩이나 무거운 내 어깨예전같이 노릇은 안한다고 해도 부담을 지울수가 없다그리 효자 노릇하고 살았는데 왜 자기엄마 생일에는 그리 무관심할까연말에 걸려있어서 친구들모임하고 꼭 겹쳐잡아서 그 사단을 만든다예전은 집에서 상차릴때다 나한테 시가 식구들 전부 상차리게 하고 본인은 친구들만난다고 나갔다아마도 지금같아서는 상 뒤엎고 안했다이번 시어머니 생일도 이젠 식당에서 한다형편상 막내시누이 집근처 식당을 잡아서 했다난 이주전부터 장소를 물었는데 오빠한테 알렸다고 한다그런데 정작 본인은 문자 안받았다고 장소 물으니 화만 낸다내가 핸드폰 뒤져서 찾아냈다그런 와중 시동생이 역에 마중 나온 모양이다위의 시누이들도 모시고 와야 하고 자리도 부족하니 우리는 걸어가자고 해서방향 찾는데 어느새 사라졌다ㅎㅎ정말 기가막혀서 그냥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그다음 동서가 전화온다자리도 없으니 그냥 알아서 가라고 했다-난 알아서 찾아간다고 했다보니 역에서 이십분거리 식당이었다화가나니 네비 보는것도 잘 검색도 안되고해서 그냥 내킨되로 걸었다그래서 한 삼십분넘어서 도착했나보다내 친정 모임 가는것도 아니고 자신의 동기간 모임 가는데 나를 챙겨서 가야 하는것이맞는것 아닐까간큰남자다시가모임에 와서도 밥먹고 나더니 간다고 설쳐되서 그냥 가라고 했다처음부터 같이 온게 잘못이다그냥 나혼자 갈것을난 시가모임 가야 한다면 혼자도 잘간다동서처럼 남편없음 절대 안가는것으로 만들어놔야 하는데 에휴다 내 잘못이다내가 그리 길을 들여놓은것이다너무나 알아서 잘하니 꼭 내가 내엄마 챙기듯이 되어버렸다아니 내엄마보다 더 잘챙김이 되어버렸다나도 이제는 동서를 본받아야겠다남편없음 절대 혼자가지 말고 내가 앞장서지 말고 나도 울 딸 핑계되고 가지도 말고 뭐하고 그래야 할것 같다생일이 뭐가 대수냐곧 남편 생일 돌아오지만 이번에는 정말 생까보려고 한다차리라고 말안함 내버려둘려고 한다생일이면 뻑적지근하게 차려서 위의 시누이들까지 오게해서 생일상 차려주고 했는데그때 어디 여행을 가던지 딸애 데리고 가있던지 해야겠다친정은 점입가경이다내가 전화를 안하니 동생이 전화가와서 또 염장지르는 소리다본인이추석에 나한테 한 행동은 까맣게 잊어먹은것인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기가 막힐노릇이다내가 그러니 예쁘게 전화받을수있겠냐나보고 정신과 상담받으라고 한다우울증 아니냐고 대뜸 그런소리를 한다날 힘들게 만든것이 누구인데 참 기가 막히다내가 너한테만 엄마한테만 화내고 화나게 만드는데 다른사람 한테는 안그런다고 했다그것조차 못 알아 듣겠지내 우울증 이 화병도 친정을 끊어야 치료가 될것인데 원인 제공한 사람은 모르고 있으니 기가막히다남편이나 여동생이나 엄마나 다 벽창호 같다벽창호에 대고 이야기 하느니 그냥 내가 입 닫고 마는 것이 나을 것이다나도 성질이드러워서인지 그래도 ㅎㅎ는 못하겠다시드니 여행 다녀온 후배가 찍어온 '자카란다'꽃사진이다보라색꽃이 무척 예쁘다이꽃 예전 시어머니 모시고 시드니 여행가서 보기도 하였다그러고보니 요즘 허리가 좀 괜찮아지셨는지 여행 타령을 하는가보다시누이가 여행이야기를 슬쩍 꺼내는데 여행 좋기야 좋지만 나도 울딸애가 있고 이애도 울딸만큼 아픈것은 아니지만 챙겨야 할터인데뭐 이것도 형제들끼리 알아서 할일이다난 그냥 내버려두려고 한다다귀찮다어디 딸애 데리고 한달살기라도 나가있어야 할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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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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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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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27
[에세이] 시아버지의 첫사랑
(6)
오늘 신랑꿈에 아버님이 보인다고 산소에 가보자그래서왔는데 바람이 너무 마니불어 나는 차속에 있고신랑만 혼자올라가고 나는차속에서 문득 아버님이생전에시누이들한테도 안해준 얘기가 생각나서 적고있다저 전번주에 잠깐 산소같이 다녀와. 뵙기땜에 오늘이렇케 차속에 있는거아버님 어머님이 이해 해주시리라 믿습니다아버님 어릴때 친모가 돌아가시고아이도 낳치못하는 계모가 들어와서는 본처애들키우기싫으니중학교때부터 일본으로 유학보내버렸고그기서 대학까지 마치게하고 한국으로돌아오니그때는 일제시대라 징용을 안 보내는수단으로친할아버지께서 시아버지를 철도역에 근무하게 만들엇다그당시는 역에 근무하는자는 강제징용서 면제되었다그때 그 역전체를 관리하던 일본인의 딸이랑사귀게되었는데 책을 좋아하는 아버님이랑 문학을 전공하는그여자분이랑 취향이 똑같아 자취하고있는아버님집에그여자분이 그당시. 귀한 삶은계란등먹을것을 수시로가져다주었다그랬다 바다가 가까운 역이라 눈오는날은맨발로 모래사장을 둘이서 걷고 했단다그당시 일본여자특유의 상냥함과 친절함에일찍엄마를 여의고 새엄마한테 받은 설움이 쌱씻겨내릴정도로 정이 들었다그랬다무더운여름날 혼자 자고 있으면 어느새 와서는아버님이 일어날때까지 무릎꿇코 소리없이부채질해주고있었다그랬다양가서로가 모르게 소리없이. 몇년을 연애하다가해방이되면서 일본인들이 쫒겨가다시피 도망갈무렵그 여자분이랑 속절없이헤어지게되었는데그당시 그 여자분이 다시못만날걸 예견하듯이소리없이 우는게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러셨다이 얘기는 어머님 돌아가시고 수년뒤 며느리인 나한테만살짝 들려주신얘기다 어머니 살아생전 어머님이그랬다옛날 그 여자사진있길래 너거시아버지몰래 찢어버렸다고얼굴도 못생긴게 뭐그리좋타고 미쳤다고눈내리는바닷가에 맨발로 뛰다녔나면서. ㅎㅎ키도크고 몸매도 그래머인 울시엄니는미인이셨는데아버님은 말이 잘통하고 지적인여자가이상형이라울시엄니와는 거리가 있었다고 아버님이그랫다내가 그래서 그럼 왜 결혼하셨나그러니해방되고 임시로다니던 역에서 나와 잠시 누님집에기거하게되었는데 참한 동네처녀 있다고 선보라캐서나갔는게 시엄니였는데 그당시 국졸이였던 울엄니는훤출한 미녀형이였지만 인물좋았던 시아버지이상형은아니라서 퇴짜놓으니 누님이. 바로이웃집처자라서자기가 이제 동네못산다고 난리를피워서 마지못해결혼하게되었다그랬다 그 당시 아버님처지가새엄마가있는집엔 들어가기싫코 누님집에 신세져야할형편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아버님 돌아가시기 열흘쯤. 내가 농담삼아혹시 일본에 살아계실지도 모르는 그여자분 이름 가르쳐주시면 나중에 함 알아볼께요 그랫더니친절히 이름까지 적어주셨다첫사랑은 이렇케 오랫동안 기억되나싶었다20대만나 몇년사귀고 헤어진지 65여년이나 지난세월에도 그장면을 또렷이 기억하니 말이다우리가. 첫애를 키우면 온갖 정성으로 키우고둘째애는 첫애만큼 정이 안 가서라기 보다는첫애때 쏟았던정열이 식어서그럴수도 있고한번 해봣기땜에 둘째는 대충 키우는느낌같은기분이게 첫사랑과 두번째사랑 차이가 아닐까싶다첫사랑을. 못해본 여자로서 내 기준은 그렇타 ㅎㅎ아무튼 그 피해자가 울시엄니인거같다첫번째 여자가 그리 잘하고 갔으니조금 무뚝뚝하고 문학적조예가 깊지않은 시크한시엄니를 시아버지는 대놓코 무시하시고다정하지않았다 또 그런 시아버지가. 미운 시엄니는늘 치장과 쇼핑으로 소일하셨고 그. 틈새 며느리는눈치껏 놀아야 했다시엄니가 가시고 나서야 아버님은 당신이 다정히 못해준걸 무척 후회하셨다사람마다 이상형은 다. 틀린다자기가 못가진것에 대한 보상심리를 상대에게구하는거 같다아버님도 그 여자분이랑 살았으면 과연 행복했을까싶기도하다 나도 울신랑 초장에 퇴짜놓은뒤 수년뒤 다시만나살아보니 갖다온 년은 대접 못받는다고내가 퇴짜놓은 그동안 신랑은 이상형을.만나눈이높아졌는지. 자기아버지 쏙 빼어닮았는지뭘하던 신랑눈엔 내가 눈에 안차다울시아버지 살아생전 울아들보고 나중에색시감은너거 엄마같은사람 구하거라 그랬고울신랑은 너거 엄마같은사람만 피하면된다그랬다다시 젊어진다면 진짜. 나를 좋아해주는첫사랑을 만나고싶고결혼은 하지않코싶다 한번 해봣으니 ㅎㅎ근데 신랑꿈자리가 용하다오늘 산소가니 아버님 봉분 위에 있는다른 봉분에서 나무를잘라. 그 가지들이아버님봉분위에 지저분하게 널려있는거 신랑이싹 쓸고 깨끗하게 해 놓코 왔단다꿈에 아버님이 지붕에 뭘치우고 수리하라그랬단다아무튼 깔끔한 아버님 돌아가셨어도지저분한 꼴을. 못보신다 ㅎㅎ이제. 하늘에서 그 여자분도 만나셨겠지요어머님도 아버님 말상대로는 조금 부족하셨지만음식솜씨뛰어나셨고 아버님 수발도 잘해주셨잖아요하늘에서는 부디. 어머님이랑 잘지내시고어머님한테 잘 못해주신거 잘 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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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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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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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68
[작가방] 이혼숙려캠프
(6)
나는 다큐멘터리 류를 좋아한다. 독서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들이나 현실에 가까운 책들을 즐겨 읽는다.드라마도 '나의 해방일지' 처럼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법한 드라마가 좋다.최근에는 목요일마다 늦은 시간에 본방 사수하고 있는 '이혼숙려캠프'에 빠져있다.이따금 남편과 같이 시청하기도 하는데 뭐 저따위를 보냐고 투덜대면서 안방으로 들어가기도 한다.내가 그걸 시청하는 이유는 각양각색 부부를 보면서 저러고도 사는구나 싶고 나도 자칫 저 지경까지 갈 수도 있었는데 잘 참았다 싶기도 한다.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한쪽이 별 헤괴한 짓거리를 해도 한쪽이 죽을 힘을 다해 참다보면 잠잠해지기도 하는데 캠프에 등장하는 부부들은 막상막하로 절대 지지않고 행동한다.게다가 자녀 양육권을 두고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은 어이가 없다.내 경우 이혼 위기에 처했을 때 남편에게 아이들 양육권만 준다면 맨손으로 아이들 데리고 나가겠다고 했었다.어떤 어려움이 있다해도 아이들은 내가 양육하려고 했었다.이혼숙려캠프 부부들이 끝날 때 즈음이면 반성도 하고 화해를 하기도 하는데 얼마나 유지될 지 걱정스럽다.출연자 중에는 고가의 출연료를 받기 위해 그런 방송에 여러 번 나온 부부도 있다고 해서 공감이 덜 되기도 한다.부디 방송이 선한 영향력을 끼쳐서 건강한 가정이 많이 늘어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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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그린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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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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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96
[에세이] 건망증인지 정신이없는건지
(12)
노인들은 하루세끼 밥이보약이라는. 시아버지의교훈에따라신랑이 집에있는날은 두끼는 되도록차려주는편이다아침은 8시쯤 점심겸저녁은4시쯤먹는다중간에 배고품은 과일이나 다른 주전부리로 때우고만다수십년 술담배를 전혀안하시는 시아버지는 먹는데 엄청관심이 많아 나보고도 요리학원다니라는 분이였다그런분밑에 수십년 밥상차린여자라 그까이 신랑밥상은순식간에 차려낸다 남들은 퇴직한 신랑밥차리는게고역이라지만 나한테는 별로 타격이 없다덕분에 나도 잘먹는다 생각하니 억울한것도 없다오늘아침도 평소처럼 냉장고밑반찬이랑 신랑좋아하는 생선하나굽고 국이랑 떡하니 차려놓코 신랑불러식탁에 앉혀놓코 속으로(나는 이래 밥잘차려주는여자다고맙게생각하며 먹어라) 하며 보부도 당당하게밥 뚜껑을 착 여는순간 어쩜좋아 밥이 텅텅비었네용나는 그것도모르고 어제 식은밥 남았다 생각하고다시 재 가열했는데 ㅎㅎ다시 밥해준다고 조금만 기다리라햇더니신랑이 이왕차린거 밥없이 그냥먹어보자해서먹었더니아니 이 조합도 괜찮터라고요 일단 밥이없으니 국도천천히먹게되고 반찬도 밥없이 먹으니 짜우니깐조금씩 먹게되고 다 먹고나니 배도 덜부담되고 ㅎㅎ다이어트 방법으로 괜찮은거같아요.배도 부르면서살찌는 탄수화물덩어리 밥이 안들어가니깐요그나저나 깜빡하는증세가 조금많아진거는 맞아요시장이나 마트가서 젤 중요한거는 안 사가지고오고어딜가면 폰 놔두고 온적도 많코 그나마 공공장소고씨씨티비있는곳에 두어서 금방찾아오기는 햇지만우산가져간날은 중간에 날씨가 개이면 수시로우산 놔두고와 여러군데 다닌날은 어디둔지몰라 포기하고이제는 냄비올려두면 아예 자리를 지키거나타임스위치작동시킨거 들고 자리뜬다작동기계도 부엌에두면 소리안들려 태운적있어서 ㅎㅎ나이가들면 예전 비디오테이프처럼 뇌세포도 낡아서금방입력했는거는 금방 날라가버리고 재생이 안된다특히 신랑은 더 한거같다자기가 어디둔거 기억안나면 영락없이 나한테뒤집어씌운다 그래서 찾아놓으면 자기는 절대그기둔적없다그러고 억울해도 밝힐수가 없다내또래 친구들도 다 그런 하소연하는걸보면남자들이 더 심한거같다나는. 적어도 내가 한일은 아직까지는 기억은나는데근데 안나는 경우도 더러있기는 하다예전에는 내가 산물건은 삿는장소까지 다기억하는데지금은 아무리생각해도 안 나는 물건도 있다그래서 조물주가 늙은이에게는멀리 싸돌아 다니지말라고 관절을 아푸게하고식량도 부족한 지구에 늘어나는 노인인구에적게 먹으라고 이를 아푸게하고몸속 장기를 고장나게 만들고생각많은노인들 잠시 나쁜기억잊어버리라고치매도 선물주고 기억도 상실하게해주는거 아닌가모르겟다그런데 얼마살고갈지 모르는 노인이라도젊은 애들이나 늙은자식들에게쓸데없는 아집이나 생 트집으로 자식들 앞길에방해되지는 말았으면한다어느분의 댓글에 제가 답글했듯이열자식을 거느릴수있는것은그자식들이 고분거리며 부모말을 잘 들어서거느릴수있는거고 한부모라도 자기고집대로 생떼쓰며자식들한테 너무힘들게하니못 모시는거 알아주셨으면해요안그러시는 부모님이 대부분이시겠지만요날씨가 초봄처럼되니 집안에 꽃들도봄인지 싶어 만개하네요따신곳은 목련나무봉우리가 한참 올라와잇더라고요옛날 어른들말처럼 겨울이 겨울답게 추워야벌레 해충들이 다얼어죽어 농사가 풍년든다했는데12월 중순이 다 지나가는데도 한파가 없으니지내기는 좋은데 지구온난화가 걱정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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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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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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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36
[작가방] 병원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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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종일 병원에서 있었습니다아침 여덞시 좀 넘어서 나가서 집에오니 저녁 일곱시네요9시에는 채혈을 마쳐야 그다음 검사 외래가 착착 진행되니까요중간 시간텀이 많아서 점심머고 차마시고 쉬면서 했어도 피곤한것은 마찬가지더군요작년에는 이런 검사를 휠체어를 끌고다니면서 했는데 이제는 목발짚고 그래도 보행이 가능하니식당에도 가까운데 좀 걸어가서 먹음 되니까요작년 갔었던 식당은 턱이있어서 휠체어 올리느라 고생좀 했네요이렇게 작년에 비함 나아졌어도 왜 몸은 더 힘든지일년동안 체력이 정말 많이 약해지기는 하였어요작년 십일월말부터 올해 이월중순까지 친정엄마 간병하면서 체력소모 정신적 소모가 정말 크개 작용하기는 하였어요그래봤자 뭐하겠어요그래서 회복된 체력으로 또 고집과 극성으로 김장도 사십킬로 하며 나이먹은딸과 병든 남편 밥해주면서 살면서 본인의 체력을 깍아먹고 사는것이죠나이먹어서 노후의 삶의질을 챙겨주고자 그리 고생한것인데 하기는 그게 본인의 낙이라니냅둡니다아픈 아버지가 버떡일어나 엄마 챙겨주지도 못할것이고 이미 굳어버린 심성에 여동생이 힘들게 엄마 위해서 뭘하지도 않을거니 이제는 냅두는것이죠그러다가 엄마가 힘들어지거나 다시 입원하거나 하면 간병인을 쓰던지 사람을 쓰던지 하겠죠아마도 막상 일닥침 내 도움 바랄지도 모르겠지만요예전 딸내미가 암환자여도 간병인 절대 안된다고 해서 딸 보고 엄마를 간병 해달라는 아버지가 있었죠결국 그 딸도 암이 재발 해서 일찍 가고 본인도 그이후 마누라 힘들게 간병하다가 갔죠와상환자 한명으로 인해서 두명이 수명을 달리 한 것이지만 그 환자도 본인이 원해서 그런것이 아니죠그애 아버지가 재력가여도 가족을 남의 손에 맡긴다는것을 용납을 못했죠돈아낄려고 그런것인지 가족들이 하지 못할 형편이면 전문간병인써서 간병했음자신도 그 사람도 딸도 그리 일찍가지는 않았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인 나도 있었겠지만 남은 가족들은 오죽하겠어요하지만 다 남의집 사정 이라서 그냥 안타까워할뿐이죠이후 와상환자였던 변별력없는 죽은애의 엄마는 바로 요양원 가고 그 재산은 나머지 자식들이 나눠가지게 된 셈이죠특히 정말 아무것도 안한 아들의 속마음은 뭘지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그 힘듬을 모르니 그냥 애달파만 했을거에요요즘 저의 엄마는 전화만 하면 '난 병원 안간다' 그 소리만 합니다아마도 어디 아픈 것 같은데 저도 나서기 싫어서 암소리도 안했습니다동생은 아마도 엄마가 아파도 병원 안보내고 그냥 방치하다가 본인이 힘들어지면 연락 할 것 같습니다아버지 돌보기 힘들어짐 연락하겠죠딸애는 이번 추적검사가 벌써 수술하고 1년9개월차의 추적 검사죠이제 한번만 더 통과하면 안정기에 들어선다고 하지만 이년지나고 5년지나도 재발 하는 경우 보아서인지 솔직히 안심은 하지는 않습니다그저 남은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고 있어요삼개월은 더 유예되었구나 하는 마음이죠그래서 나들이 하듯 병원가려고 하지만 그래도 힘은드네요사설 구급차 이용안하니 왕복 17만원에서 왕복 4만원의 택시비로 줄기는 하였지만 이번 달 병원 가는 일로 택시비만 16만원 쓰기는 합니다병원은 가면 연말이여서 그런가 노인 환자분들이 더 눈에 뜨이기는 합니다CT 검사장에서 본 구십 다되 보이는 할머니 그때가 오후 네시정도였는데 공복6시간을 유지해야 하는 검사라 점심을 드심 안되었는데 배고픈것을 못참아서 점심을 드셔서 제일 마지막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그나마 병원에서 다음에 오라하지 않고 그렇게해주니 다행이죠손주가 모시고 와서 상황을 몰랐었나봐요노인분이야 당연히 금식이니 뭐니 모르죠검사가 넘 밀려서 보통 돌아가라고 할것을 아마도 검사하는 사람이 좀 늦게 퇴근하고 마지막 시간을 잡아둔 모양이더군요어린아기 암환자도 울애같이 젊은암환자도 안타깝지만 노인분들의 암은 치료결과도 예후가 좋지 않고 더디게는 진행되도 결국은 생명의 연명만 좀 늦출뿐이여서 고통스러운 항암치료가 양날의 칼이 될수있지만 선택이 쉽지 않은것이죠전 칠십이 된 이후 혹여 중병이 온다면 치료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그리고 절대 울엄마 아버지 나이 만큼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늙음이 무서운것이 아니고 애기같은 이기주의로 변해가는 그 늙음이 너무나안타까운것이죠하기는 제 나이때는 알아서 밥도 못해먹고 하면 요양원 스스로 가야 할 세대이기는 하죠하기는 그때되면 생각이 틀려질지 몰라도 지금 생각은 그렇습니다그래서 하루 하루 좀더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은 하는데 이렇게 체력이 떨어짐이 지치게는 하네요딸애가 아프고나서 간혹씩 이렇게 우울한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네요그래도 하루 살이처럼 나름의 시간을 행복하게 지내려고 많이 노력해요딸애가 좋아하는 새 오목눈이 종류중 '수염오목눈이'프랑스에 사는 새입니다 딸애는 아주 작은 새를 좋아하더구요오목눈이가 제일 좋다고 하네요난 퍼핀새나 물총새 이런것이 좋은데 '오목눈이'도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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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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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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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621
[에세이] 뭐든 버려야 속이시원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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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깔린 전기장판깔아둔거 방이 지저분해보인다고계속 버리자는거 내가 계속 안된다고 버티다가오늘 또 그러는거 속시끄러워 결국 버렸다한번씩 불넣어 누워있으면 따시고 좋았는데 뭐든 집이훤하고. 깔끔하게 보이는것을 좋아하는 남편이다침대쿠션도 안쓰면 버리라그러고그릇도 색깔있고 무늬가 있는것은 지저분하고 촌스럽다고내가 나갓다오니 싹 다치우고 흰색 그릇세트만 놔두엇다음식놓았을때 제일 깔끔하고 음식도 돋보인다고호텔가면 죄다 흰색그릇이라고 그러면서 ......피난실공간도 문열어보더니 짐 복잡다고 요리조리살피더니 급기야 예전에 집들이선물 들어온극세사이불세트를 개봉도 하지않았는데 쓰지도 않으면서복잡게 놔둔다고 누굴주던지 버리라는거 도로 뺏아넣어두었다 나중에 필요한거니깐부엌주방위도 밥솥이랑 전자렌지 정수기만 딱올려져있어다른이들이오면 내가 밥도 안해먹고 사는줄안다죄다 주방가구안으로 다 집어 넣어놧다 심지어 양념통까지그러니 주방가구 여닫는문 경첩이 마니닳아있다울친구가 울집에 오면 요새 아파트 모델하우스보다 더짐이 없다 그런다한가지 좋은점은 누가 불시에 울집 와도 집이 늘정돈되어있어 당황하지는않는다아파트가스나 소독하러오는분들이 하나같이진짜 깔끔한 집이라 얘기한다그러면 내가 우스게소리로 오신다고 한달전부터 청소해놧다그런다 울신랑은 그분들 가고나면 다른집은 청소도 안하고 사나 그런다사실 집안에 아기자기한 장식품이나 소품들도없고기본 가구만 최소한. 딱 버티고 있으니청소하기도 쉽다 종이부직포로 쓱쓱 밀기만해도자동으로. 깨끗하게 보인다후라이팬 냄비바닥 조금이라도 기스나 있으면 그기에음식해. 끓여먹으면 치매걸린다고 난리직여서 결국교체해야지 집안이 조용하다 근데 신기한게. 딴거는 아끼고절약한다 가령 자기옷이나 신발은 자기맘에들면 주구장창그것이 마르고 닳토록 입는다 집안에 불필요한 전기도아끼고 고마운거는 사치하는 시엄니를 늘 봐와서그런지마누라치장하는거에는 관심도없고 간섭도 안한다집안의 최고 인테리어는 최소한의 가구만 두는거란다또 그래야 공기순환도 잘되고 풍수학적으로도 좋탄다현관입구바닥에 신랑슬리퍼하나 내슬리퍼하나만두고죄다 신발장에 다 신들이 들어있다 현관입구가 지저분하면돈이 안모인다고 그리해놓아도 돈도 안 모이더만나도 친정아버지닮아 한깔끔하는데 더한 신랑만나니더 부지런을떨게된다 아침에창문열면서 물휴지로 창틀닦는남자이니 티비에서 창틀먼지닦는법 설명하면 이해가안된단다 아들방 침대머리맡에 베게쿠션큰거 안쓰는거 보기싫타고버리라그러는거 아들한번씩오면 다리올려 자는거라고뺏아뒷다 오래되고낡은 마누라 안버리고살아다행이라생각해야하나 ㅎㅎ이래 얘기하고나니 저런 신랑이랑 어찌사나 싶지만그옛날 얼음꽁꽁 언 추운 겨울날에도큰 대청마루랑 방마다 걸레 던져주면서딸들이 빨리 걸레질 끝내기를 기다리며수돗가로 딸들이 닦은걸레 던져주면 손호호 불며걸레 빨아주시던 원조깔끔이 친정아버지딸이라서그까이. 깔끔뜨는신랑 적응하며 살지요어린시절. 나는 친정아버지같은 남자 절대안만나야지그랬더니 시집오니더 깔끔떠는 시아버지랑신랑을 고맙게도 종합세트로선물 받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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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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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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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49
[에세이] 운동 14 년차 .. 14 지점
000 나이까지 00 년간 운동 소소를 기대합니다수영 소소, 지상운동 소소, 천천달리기 소소 등을 합니다나중에 자전거타기를 소망합니다. 라이딩은 하루내내 타야하므로 지속가능한스테미나가 필요합니다.신약이 출시되어 바이러스를 격퇴하고, 체력이 확보되어라이딩 할수있는 날을 소망하며 소소 노력해갑니다다등허몸사각지난달 22일부터 천천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하루한번뛸때 한 3에서5백미터 정도만 뛰는데 과거처럼 아프기 시작합니다무릎이 아프더니 고관절이 이어서 복숭뼈도 발뒤굽도 아프다가어제는 몇년신은 러닝화를 새로 샀는데 ,이때다 싶은지 가끔 아프던 허리가 양말신기힘든정도로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네요여러 이유가 있을겁니다만잘 나수면서 이번만은 달리기란 장벽에 중단하지않고천천히 달려봅니다 수영과도 내한계내에서 언젠간 합산효과가 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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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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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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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9
[에세이]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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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랍쇼?" 이게 말로만 듣던 그 검버섯이라는 건가 보다. 이쁘다 소리는 못 듣고 살았어도 피부가 좋다는 소리는 솔찮게 들어왔다.어느날 보니 영감의 얼굴에 도장만한 기미가 생겼기에,"주접스럽게 그런 걸 달고 다니느냐?"고 했더니 참 참 참. 나도.... '꿀에 들깻가루를 섞어서 사흘만 발라 보세요.''이 크림을 사흘만 바라 보세요.'별스러운 유혹이 눈에 뜨이지만 석 삼일이 지나도 내 얼굴의 검버섯은 도통 꿈쩍을 않는다.들리는 소리로는 별짓을 다해도 없어지질 않는다 한다.'제길 헐!' 이제껏 참아 주었으니 몇 년만 좀 더 참아주지.그래도 포기가 되질 않아 거울을 들여다보는 횟수가 잦아진다. 아직도 나는 여자이고 싶은가 보다 ㅉ ㅉ ㅉ ㅉ. 이러고 산에 다닐 때가 좋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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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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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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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04
[에세이] 자식의 인성은 타고난다
(15)
요즘비도 봄비처럼 소리없이 내린다예전같으면 이맘때쯤이면 꽁꽁얼어붙어 추워서나가는것도 힘들었는데 이상기온이 걱정이된다태교가 얼마나 중요한가하면 울딸을 낳아보니 절실히느낀다입덧도 심해서 먹지도 잘 못하는데 시집살이에 신랑퇴근하자마자 하루스트레스 다 풀어헤치니신랑도 저녁만먹고나면 동네 운동핑계로 나가버리고하니태교는고사하고. 내 인상이 늘 구겨져있었다딸이 커면서보니 늘 별거아닌데짜증잘내고 인상을 잘 구긴다 반대로 아들은 늘 긍정적이고잘 웃는다. 아들 가졌을때는 큰애놓코 7년만에 우연히생긴애라 혹 다시 유산 될까봐 먹고싶은게 있으먼오밤중에라도 나혼자 택시타고가서라도. 사 먹고오고그때는 나도 시집살이도 고참되는수준이라시엄니잔소리는 한쪽으로 흘러버리는수준이라늘 좋케만 생각해서 그런지 아들은 정반대 성향이다딸이 뭘사주거나 돈을 줘도말하는 뽄새가 살짝 기분이나쁘고아들은 어릴때도 돈을 뺏아가도 나를 웃게한다가령 말을해도. 엄마는 차가 어떤게 맘에들어그러면내가 흰색밴츠 그러면 나중에 내가 돈벌면 그거 사주께지금 유행하는 로봇트하나 사주면 안돼 그런다딸은 어릴때도 지가 갖고 싶은거있으면말도 자기아삐닮아 지시형이다 저거 사줘 내가 비싸서 안된다그러면 두말없이 화난얼굴로 혼자쌩 가버리고 종일 말도 하지않는다아들은 그런경우 엄마 다시생각해봐라내가 화내며 안된다 그래도다시한번 더 생각해봐주라 그러고집에가서도 내 비위 최대한 맞추며 빨래널러 마당에가면지가 뺏아서 널어준다 결국 내가 사주고만다딸은 지 돈필요하면 다짜고짜 얼마필요하니 달라하고아들은 나한테 엄마 돈좀빌려줘 다음에 갚을께 그러고갚은적은 없지만 같은돈을줘도 내돈주기싫은자식이있다친구중에는 별거아닌데도 자기자식자랑 늘하는데나는 우리얘들 말마따나 늘 나가서는 자식들 디스한다고애들이 제발 그러지마라하는데 나는 오히려 나가서자기 자식자랑 하는사람이 더 유치하게보인다심지어 자기신랑자랑하는것도 그렇코자기신랑이 교감이라고 나가서도 자기신랑을 우리교감샘은 이러고 말하는사람도 있더라우리애들 다 시집장가 안 간거 뻔히알면서지손자 이뿌다고 동영상 보내오면 나는 보도안하고바로 삭제한다 전에도 말했듯이 요즘은 결혼안한 자식들도많코한데굳이 얼굴도 모르는 남의 며느리 사위 소식알고싶을까내가 꼬였는지 그 친구들이 주책인지 모르겠지만아무튼 지금 다시 그시절로 돌아간다면태교를 멋지게 하고싶다 좋은것만 생각하면서10달동안 잘 품고싶다그때 그렇케 못해준거 자식들한테 미안한맘이생긴다입덧이 심한것은 애기를 보호하기위해 만들어진양수막에 나쁜균이 침투못하게 보호하기위해독소를 뿜어내기때문이라 들었어요그 뿜는 독소가 심한정도에 따라입덧의경도가 가려진다네요만3개월지나면 거의 사라지는데 안 그런사람은더 오래간다네요다시 그시절로 돌아갈수는 없지만늘 아쉽고 후회하며 사는게 인생아닐까싶네요그때 그사실을 알았으면지금 요모양 이꼴로 사는이는 드물었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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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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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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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31
[작가방] 오지랖
(8)
울집 베란다에서 피었던 나팔꽃을AI로 보정한 사진이죠실물도 예쁘기는 합니다위의 제목에 썻듯이 '오지랖'이 넒은 제가 얼마전도 제대로 '오지랖'을 피운 것이 되었어요이 단어의 바른 표기도 '오지랍' 이 아니고 'ㅍ 받침으로 쓰는 '오지랖' 이더군요친하게 지내는 같은 아파트의 언니가 38살자리 아들내미가 멀쩡한데 장가도 안간다고 하도 끌탕을 하는데 마침내 알고 지내던 교우도 딸이 36살인데 그딸은 엄마가 예뻐서 딸도 인물이 좋더군요시집안간다고 속상해하는 말을듣고 동네 지인도 그렇다고 하니 소개시켜 달라고 하더군요그러다보니 어쩌다보니 중매장이가 되서 연결해줄려고 하였습니다아들집 사정은 제가 다 알지요시부모 재산 빵빵하고 무엇보다도 큰아들은 이미 결혼해서 지내는데 명절에도 식사한끼 먹고 각자 지내는 집안이죠무엇보다도 아저씨가 얼마나 아내를 위하는 지 한여름 덥다고 음식 안한다고 하니 내리 나가서 같아 사서드시는분이시고 마누라가 한달자리 해외여행가도 암소리 않고 건강만 걱정하는 애처가죠그집 아들도엄마위해서 요리도 하고 잘한다고하네요이미 32평 서울의 강남은 아니지만 울동네 아파트를 하나 가지고있으니 최고의 강정이 된것이죠하지만 막상 연결해주려고 정확한 생년월일 물어보니 ㅎㅎ 그집 아들내미가 86년생이라고 하더군여86년생임 예전나이로 마흔이고 내년임 마흔하나죠 법정나이로 해도 내년이코앞인데 마흔이죠서르아홉되는것과 마흔이 되는것은 느낌이 확틀리니까요하여튼 이래서 무엇이든 정확이 물어보아야함이맞아요소개팅이라고 해도 나이먹어서 만나는 사람인데 정확해야 하는데 그언니의 서른여덞소리를그냥 아무생각없이 받아들인것이죠 어찌됐든 그 사정도 다 말하고 나이차이니 나니 싫음 말자고 했더니그래도 좋다고 만나본다고하니 같은 성씨네요그래서'파'까지 물어봤습니다그 성씨는 워낙이 많아서 '파'까지따져서 보니까요다행이 같은 본관이 아니여서ㅎㅎ제가 한번 오지랖 부린통에 세심이 살피고 나서지 말자로 생각이 들었습니다아는 지인도 힘들다고 아프다고징징거려도 내버려두려고 합니다김치도 가져다주고 죽도 쑤어주고했지만 본인의 사는 스타일 안바꿀려고 하니 어쩌겠어요경제력도 되는데 힘들면 음식 사서 먹고 좀 좋은것으로 사먹음되는데 싼 식자재 사서 잔뜩해서 냉장고 넣어놓고 오래먹으니 좋겠어요그러니 힘들다 소리가 나오죠혼자 살면서 에휴완전 제 여동생 보는것같아서 동생처럼 잔소리했는데 이것도 오지랖이죠왕따일때는 다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말이 맞더군요같은교우인데 구역에서다툼이 많았더군요나이가 구역에서는 어린나이 속하는데 다 어르신들이죠어른처럼 굴고 대접아닌 대접만 받을려고 하니 어쩌겠어요행동이 넘 느려서 대접받고 싶어하는것은 아니지만 결국 대접받게 되는 셈이죠제또래는 나가면 칠십대 팔십대 어르신들 심부름하고 수발들고 그래야말을 안듣죠성당이 다 고령화 되어서 어쩔수 없습니다얼마전 끝난 구역모임에서 제가 어린나이로 들어가더군요평균이 칠십후반이었으니까요당연이 모임하면 셋팅하고 정리하고 뒷일 다해야 하는데 그 지인은 걸음도 느리고 손도 느리고 하니옷도 가끔 튀게 입고 나오고 합니다예전에 입었던옷을 그대로 입어죠빨간색 반바지를 입고 나오지 않나딱붙는 니트원피스를 체중이 늘어서 배가 나오고 했는데 입고 나와서 실루엣 다 드러나고 했으니 말이 안나오겠어요그 니트 원피는 앉음 벌어져서 다리사이가 다 보이는데도 그걸 모르더군요제가 그옷입지말라고 대놓고 말해주었죠기분나빠하든 말든 상황 다 말해서 전에 짧은 원피스 무릅위 한참 올라가는것 입고 온것도 말했고 이제는 알아서 할일로 내버려두려고 합니다이렇게 오지랖 부리니 잘해주고도 욕먹고 하는것이 되죠하기는 친동생한테도 오지랖 부리다가 제대로 팽당한 셈이죠그러니 남이야 오죽하겠어요하여튼 잔소리 할거면 안보는것이 상책이기는 하겠어요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그 속담처럼 입조심 내이익 될것 아님 오지랖 떨치지 말아야겠어요사람들이 다 그게 좋다고 보지를 않으니까요제가 그릇이 못되서인지 꼭 지적하고 싶어해서 그냥 암소리말고 하던지 아님 하지 말아야 하는데그 하고서 말하는것이 결국 '오지랖' 피운것이 되죠이웃이 밥을 못먹는다고 걱정할것도 아니고 결국 배고프면 어찌하든 다 먹을것이고이런 중매는 어차피 잘해도 욕먹을일이여서 할게 아닌것이죠중매장이는 적당이 거짓말하고 뻥치고 두리뭉실해야 함을 또 잊은 결과죠그언니도 아마도 아들 마흔이 되는것 인지하기 싫어서 법정 나이 따지고 그랬을거에요 시부모 능력있고 성품좋고 그리고 아들도 그 성품닮았다고 하고 나름 자기 살길 마련해놓은 것은 맞으니 그걸로 어필하고 화살은 제가 다 쏘아됐으니 욕만 먹지 않기 바래야죠오늘도 그 오지랖 부린일로 동네 봉사활동 세시간 대타로 나가야 하네요 ㅎㅎ딸랑 같이 점심먹고 커피마시고 해야 하는데 나갔다 와야죠연말이지만 요즘은 거의 집콕입니다마트도 어쩔수없이 다녀오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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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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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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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638
[에세이] 맨날 돈이 없다네요
(8)
저녁을 하는 동안 영감은 다시 운동을 나갔나 보다.'옳다구나. 심부름도 좀 시켜먹자.'누구라도 곧이 듣지도 않을 소리지만, 결혼 후 영감에게 심부름을 시켜 본 역사가 없다. 그러나 이건 사실이다. 언제나 영감은 제왕이었으니까."응. 왜?"분명히 영감의 전화번호를 눌렀는데, 아들 같은 젊은 목소리가 돌아왔으니 놀랄 수 밖에."여보세요?""응. 나라니까."약간은 놀란듯도 하고 짜증스럽기도 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고보니 영감 목소리가 맞기는 맞네."들어올 때 바나나 좀 사 갖고 와요."영감도 생소한 요구에 잠깐 동안을 두고 숨을 고른다 했더니,"나, 돈이 없는데." 한다. "그넘의 돈은 왜 맨날 없데요."옷을 바꿔 입고 나갔던지 사정이 있겠지 하고, 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요즘 밤잠을 설쳐서 바나나를 하나 먹어봐야겠다던 계획을 접고 나니 심통이 난다. 슈퍼가 백여리 되는 것도 아니니 밥이 뜸 드는 사이에 잽싸게 다녀와야겠다고 대문을 나서는데 영감이 들어온다.뒷짐을 쥔 손에 바나나 보따리가 들려있다."돈 없다더니요."그래도 바나나를 사 들고 온 것이 기특해서 웃어 주었다."난, 바나나가 얼마나 비싼 줄 알았지."생전에 뭘 사 보지를 않았으니, 바나나가 몇 만원이나 하는 줄 안 모양이다.휴~. 이제는 제왕 대우도 그만 두어야겠다. 내가 영감보다 일찍 죽으면, 영감은 혼자 바나나도 하나 사먹지 못할 터이니 어찌 세상을 살꼬."영감. 이제는 제왕의 자리도 그만두고, 구십 바라보는 지금의 영감으로 사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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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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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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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12
[에세이] 과한욕심이 화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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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서는 운동하면 운동한 부위가 아프고안하면 안한 부위가 아프다칸다평소관리안하던 얼굴에 코에 바르는팩을 무식하게얼굴전체 발라 떼어내니 볼 양쪽에가는주름이패여자고일어나도 펴지지를않네 애고 살던대로살것이지젊어질려다가 되려 수년 늙어져버렸네 엉엉코팩하니 코가 말끔해지는거같아 얼굴도 그리되나싶어무식하게. 다 발라버렸으니 ㅎㅎ웬지 얼굴팩과는 달리 떼어 낼때 엄청아프더만 어휴한나절이 지나도 아직까지 패여있다경기가 안좋키는 한가보다 예전에는 목욕탕세신사아줌마들한테 때밀려면 예약하고와야 제때밀수있었는데 요새는 오는순서대로 바로바로 해주는걸보니말이다나는 임신때 딱 한번 해보고는 한적이 없다무수리과를 오래해서 그런지 편하게 때밀려고 누워있으면 웬지 그자리가 불편하고 민망하고그래서밀지않코 있다날씨가 추워지니 피난처는 목옥탕이최고다헬스장과같이있는 목욕탕은 사람들이많아 번잡고단독 목욕탕만 있는곳이 젤 조용하다아줌마들이 집에있는 저녁 6시~8시 사이가젤 한가한시간이라 사람들도 거의빠져나가 한가로이사우나실과 한증막실을 조용히 즐길수있어좋타욕탕속에는 들어가지않코도 사우나실 갖다가 때밀면힘들이지않코도 술술 잘 나온다딱히 갈곳없고 몸이 찌뿌등한날은 목욕이 최고인거같다추운날씨에 돈도 크게 안들고 오는길에꼬지오뎅 간장에 찍어먹으면서 국물들이키면재벌마님 안부럽다 목욕은 하루일과가 끝난저녁에해야지낮에가서하고나면 몸에 한기도들고 또 일을해야하니피로가 다시 쌓이는거같은데 저녁에가서 하고 바로집에가서 누워 편히쉬면 지상 낙원이 따로없다집가까이 목옥탕이없는게 불편은하지만 오히려아는이 없는곳이 더 편하기는하다 몸매검사받을일도없고요즘은 한달씩 정기권 끊어 매일 샤워하며 출근하는사람들도 많타한다 돈마니들지않는 나만의 휴식이다입지않코 모셔둔 옷들이랑 신발 다 버려야하는데언젠가는 입을거같고 버리기는 아깝고애고 예전에 신발장에 신지도않은신발 가득채워놓코며느리신발하나 제대로 넣을곳없게 만들어놓코는늘 간호사 운동화같은 신발만 주구장창 신으시던시엄니가 이제 팍팍 이해가된다오늘도 장보러 나감김에 또 따신니트하나 사들고왔다가격도 착하고 색깔도 이뻐서 ㅎㅎ딸 많은집에 태어나 어릴때 이쁜옷에 한이맺혀지금도 옷구경이 젤 좋타영화나 드라마도 여자들이마니나오는것을 좋아한다그기나오는 여자들의 옷구경이 더 눈에띄니말이다ㅎㅎ다행한것은 내 분수를잘지켜 백화점옷은 사지않으니그걸로 만족한다어느 외국유명여배우한테 기자가 당신은 왜 남들다하는문신을 하지않느냐 물으니그 배우가 하는말이 벤틀리차에 스티커붙이는거봣냐고그랬다고한다그 배우말처럼 나도 그랜저급은 된다 자처하며오늘도 시장표 백색 기모바지에 하늘색니트사입고홈쇼핑표 하늘색 패딩옷입고 당당하게 걸으며지하철탓더니 더워 죽을뻔했네요안 얼어죽을라고 얇은기모 내의 팍팍 끼어입고돌아댕기다가 사람많은 지하철타니 ㅎㅎ다들 감기조심하세요어딜가시던 마스크 꼭찌고다니세요 그게 엄청보온이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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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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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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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01
[작가방] 오랫만에 인사드립리다
모두들 안녕하신지요??올 한해도 다 지나가고 마지막 한장의 달력도 쏜쌀 같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광주에서 지난 11월 6일날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바쁜 시간에 쫓기듯 달려 온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죠?? 그 동안 글 올리는 것을 멈출 수 밖에 없어 너무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늘에 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 이제는 서울로 이사를 가자고, 갈 때가 되었다고 하시고 한 발 내 뒫고 있다고,,,,, 딸도 서울에 직장이고 두루 집을 구하며 같이 이사를 하여 한집에 거주하게 되었네요 서울은 낯선 곳이라 아직은 얼떨떨 하답니다. 다행히도 어느곳 몇층에 집을 구하라고 님들께서 세심하게 일러 주시어 참으로 좋은 집을 구할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하철 역 5분 10분 거리라, 전통 시장도 두 군데나 있고 큰 마트도 가까이 있어 생활하기는 편리해 어려움은 없는 것 같네요.그동안은 글을 올릴 여유가 없어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여러분들께 많은 것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남은 12월도 항상 건강하시고 다가오는 새해는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지금 독감이 돌고 있다고 하니,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신 ;;;;;;제가 어떤 글의 내용에 대해 알고 싶어서 네이브에 들어 갔는데 누군가가 제 글을 그대로 옮겨 올려 놓은 것을 보고는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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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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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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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86
[에세이] 영감요 생각 좀 하고 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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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갑자기 기운이 뻗혀서 오랜만에 대청소를 하다시피 했습니다.한 곳을 손을 대니까 여기도 저기도 손 갈 곳이 많았습니다.하긴.... 앓고 나서 대충 하고 살아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휴~.내친 김에 계단 물청소도 하고....영감이 계단에 물청소를 하고나니, "또 또 넘어지고 싶은가 보다." 하네요.걱정이 되는지 걸레질을 빡빡해서 물을 말려주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무슨 심통인지 걸레질까지 마친 거실에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와서 목욕을 시키고 드라이로 털을 말리고....아이고~. 그럼 청소 전에 하던지 하지 않고서, 다시 청소기를 돌리게 만드는 영감의 심술.마누라 넘어질라 걱정하는 척하더니.... 그만 내가 심통이 났더니 영감 왈,"내가 할께." ''내가 할께.''아무튼 다시 청소기 돌리고 또 돌리고 하느라고 힘이 들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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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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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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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93
[시와 사진] 외단 산골짝에. 작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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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는 이 글과상관이 없습니다시골 큰길에서. 옆 좁은. 길을 한참이나. 오르면. 오래집 외단집홀로할머니가. 살고계신곳아직도나무로 군불을지피고그부엌. 아궁에서 잔불을. 끌어내어가마솥에. 따뜻한. 밥과 구수한고 맛난 누룽지 다래된장국에. 무근지 김치 고등어자반을. 구어내어주시는. 할머니. 허리. 안아프신지 물으면할머니. 늘 하시는 말씀난. 산을 질머지고 살아허리가. 굽었다며농도하시는. 할머니에주름속에 세월이 그대로 남겨져있습니다찿아 뵐때마다. 조금씩더 변해가는. 모습에할머니을. 뒤에 두고 산을내려올때면발걸음이. 자꾸 무겁기만 하고저만치 내려갈때까지손 흔들시고 계신 모습에자꾸뒤돌아보며. 발걸음은 힘들어집니다(홀로계신 할머니 일 걸들어 주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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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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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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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39
[작가방] 남편의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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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봄에 갈 여행상품을 고르는 중이다내년 삼월 벚꽃시기 간다는데 재촉이기는 하다하기는 지금 예약해야 좋기는 할것이다모임 친구들과 같이 가는 것이다예전 다녀왔던 오사카 벚꽃이 제일좋고 도쿄 벚꽃이 좋은데 그곳은 싫다고 하니안가본 도시 몇군데로 해서 상품골라서 카톡에 넣어주었다어제는 뜬금없이 대화가 부족한것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를 해되는 것이 빨리 상품 안골라 준다는 재촉인듯하다또 배가 아프다고 한다저녁에 아욱된장국을 끓여주기는 하였다하여튼 그놈의 속은 왜그럴까보기에는 돌도 씹어먹을것같은 돌쇠형인데 왜 위나 장은 너무나 예민한 높으신분 수준이다그리고 젊어서 그 성질이 조금 수그러드는것 같더니 다시 되살아났다하지만 기대는 마음은 애같이 되어버렸다남자는 나이가 들면 애가 된다더니 그말이 딱맞다사실 내가 이런저런 일로 남편 비위까지 완벽히 맞추기는 힘든데 내마음은 누가 헤아려주나배아파 낳은 엄마도 나를 헤아려주지 못하는데 남의 편인 남편이 이해해주기 바라는것이 잘못 된 것일것이다인간은 결국 마지막은 혼자가는것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맞추어 살아감이 맞는 것이다성당의 교우분이 남편이 껌딱지처럼 자신의 여동생들 모임에도 나오려고 하고 여행지마다 따라 다녀야해서 피곤하다고 한다안데리고 가면 심통을 낸다고 한다나이가 칠십이 넘어서 심심하니 그런 것이지만 솔직이 주책이란 생각이 드는데 ㅎㅎ큰 형부로서 따라가면 맛있는 것 사주고 그냥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본인의 스타일로만 하려고 하고 돈도 안쓰니 그걸 맞추어주는 처제들이 대단하기는 하다내 여동생 같음 어림도 없는 일이다아마도 계속 같이 다녀서 부딪힘이 있음 이제는 언니인 그 양반이 동생들 여행 가는데 따라가지 말아야 하는데 나들이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라 아마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또 아는 분도 나이 먹은 언니들이 자신의 딸과 같이 가는 자유여행에 끼어가서 온통 잔소리만 해되고 물어보고 또 물어봐서 딸이 여행 다녀와서 병이 났다고 한다칠십이 넘은 노인네 다섯명에 그중 한명은 팔십이 가까웠다고 하니까 효도관광을 했으니 몸살 날 만하다그저 궁금하면 무조건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답하는 이는 다섯명이 각각 한번씩 따로 물어보면 ㅎㅎ육십중반의 그분도 착해서 언니 들이 같이 가고 싶어하니 거절을 못해서 그리 된것인데 설마 그럴줄은 몰랐을 것이다나도 시어머니 모시고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시드니 여행시 정말 힘들었다그때 시어머니 나이가 팔십이 다 되 오는 나이였다그 이후는 코로나도 터지고 해서 여행을 못갔지만 아마도 코로나 아니었음 해외여행 한번은 더 가야 했을것 같다그러고보면 울시어머니는 해외여행도 국내여행도 원없이 했지만 지금도 어디 가고 싶어서 누군가 데려가주기 바라실 것이다이제는 걷는것도 힘든 양반이라서 그런것보면 울엄마는 에휴 제주여행이 전부이다그것도 정말 팔순에 난리부르스를 치면서 정말 안간다고 하면 여행상품 계약한것 위약금 그냥다 물을려고 하면서 가자고 졸라서 간 여행이었다막상 가니 그리 좋아하셨으면서이제는 어디 가기도 힘든 체력이되서 더 마음이 아프다남편의 여행지 고르다 또 삼천포로 빠져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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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세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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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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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813
[시와 사진] 바보만이 할수있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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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가를 그리워 한다는 건슬픈일 입니다누군가를 끝없이. 기다린다는 것은아픔입니다왜 그런바보같은. 사랑을 하느냐묻는다면바보이기 때문에. 그런사랑을 할 수 있는거라고바보만이. 가슴으로 사랑할줄아는거라고. 말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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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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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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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92
[에세이] 운동 14 년차 .. 13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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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나이까지 00 년간 운동 소소를 기대합니다수영 소소, 지상운동 소소, 실내기구걷기 소소 등을합니다나중에 천천 달리기, 자전거 타기를 소망합니다다리혈액순환을 강구합니다등유연화를 강구합니다허리복부강화를 강구합니다몸통회전력만들기를 강구합니다사이드발차기만들기를 강구합니다각동작정확자세만들기를 강구합니다누워 다리 올려 오금 펴지기가 되는듯 합니다.할로우락 누워흔들기를 하기위해, 먼저 엎드려 손발뻗고 바이킹흔들기를 합니다자유형6비트킥을 첫발차기를 활용해 나만의 박자만들기를 연습합니다 동시에코로 나와서까지 내뿜고 마시는 연습을 같이 합니다턱걸이 1개하기는 친업1개는 거의 90%됩니다 풀업 1개는 70%됩니다영상보고 연구없이 바로 따라하다가 고관절,무릎,발등 통증이 욌습니다번번이 다치면서도 성급히 따라합니다 내수준에 녹여서 활용하도록 재삼재사 다짐합니다약먹고 파스바르며 나수면서 소소 소소 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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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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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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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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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해 보세요 맛있고 더 간..
비합리적인것을 모르죠 어떻하..
따뜻한국물이 좋더라구요 겨울..
세번다님친정은 나름 잘 굴러..
좋은꿈 꾼날은 이 한해가기..
감사합니다 일월에는 성당 봉..
한달살기가 너무 길다면 보름..
남의 첫사랑 이야기는 아련하..
그날의 행동이 여러가지 이유..
딸애가 오래 집떠나기싫어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