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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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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44 | 작성자 : 별나라 | 작성일 : 2019-08-19 | 조회수 : 2
이번에 2층 물난리를 보노라니 몇년 전 일이 떠오른다 그때는 1층 부동산에서 벌어진 일이다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때 전세입자에게 권리금을 주고 부동산 가게를 인수한 새로운 세입자는 거의 매일 가게만 지키고 있기 일쑤였다 도시락만 까먹고 퇴근한다며 부동산 안 쪽에 싱크대가 하나 있는데 거기도 전세입자가 정수기를 철거하며 호스를 아예 없애 버렸으면 좋았을 거를 구부려 철사로 꽁꽁 동여 매놓고 지냈나 보다 그동안은 별탈없이 지냈는데 그만 그게 압력을 못 이겼는지, 철사가 녹이 슬었는지 끊어지며 밤새 물이 부동산 가게로 흘러 나왔다 옆집 약국에도 물이 흘러가고 지하에 있는 편직기계로도 떨어져 대당 3천만원이나 한다는 기계가 못쓰게 되었다며 지하 사장님은 집주인인 우리도 세입자 관리에 책임이 있다며 배상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런 걸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 하는건지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남편은 집주인이라는 이유로 배상을 해주게 생겼다며 코가 석자나 빠져 지냈다 직접 원인은 부동산 정수기 호스인데 새 세입자는 자기가 가게를 인수할 때 어떻게 그것까지 알 수 있겠냐며 가게를 세 줄 때 주인이 제거해야 하는데 안 해서 그런 사단이 났으니 배상의 일부 책임은 있다고 하였다 그렇게 얘길 한다면 집주인으로서도 억울하긴 매 한가지 자기들끼리 권리금 주고 받고 계약했으면서 막상 문제가 생겼을 땐 집주인이라고 책임지라 하니 난감했다 부동산은 가뜩이나 벌이도 못하고 있는 마당에 이런 일까지 생기고 보니 울고 싶은 놈 뺨 때린 격이라며 계속 어려움을 호소한다 지하 사장님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다하니 우리나 부동산 주인은 되도록 잘 타협을 하고자 삼자가 만나 서로 의견을 나누며 타협점을 찾아 나갔다 한 집에 살면서 누구 한 사람 자기 입장만 고집했다면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생겼을텐데 각자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의 의견을 잘 취합하여 그래도 누구 하나 억울하지 않게 해결책을 찾아 합의가 잘 되게 마무리 되었다 그 이후 부동산은 또 다른 세입자에게 가게를 넘겼고 지하는 아직까지 편직기계를 열심히 돌리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81843 | 작성자 : 시냇물 | 작성일 : 2019-08-19 | 조회수 : 50
81842 | 작성자 : 마가렛 | 작성일 : 2019-08-19 | 조회수 : 31
오늘 오후에 아들놈은 경산이라는 지방에 기숙사로 들어갔다. 남편이 델다주고 지금 돌아오는 중이다. 아들에게 좀전에 전화해보니 기숙사에 잘 들어갔고 아빠는 돌아갔단다. 집에서 딱 한달동안 머물다가 다시 기숙사로 들어가서 전기 자격증따려고 간것이다. 집에서 거꾸로 생활하던 패턴을 고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자격증도 따고해서 돌아오길 바란다. 막상 아들이 떠나고나니 시원섭섭하다. 가기전에 여친 한번 더 만나러 어제도 여친 만나러 천안으로 다녀오고 여친도 원래 같은학교 후배인데 여친은 지금 방학 중이라 천안 집으로 돌아가서 알바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학교 개강하면 다시 대전으로 내려 와서 남은 학기를 마쳐야하고 여친하고 사귄지가 3년이 넘어가고있다. 울 아들하고 인연이 어찌됄지 모르겠지만 잘되서 결혼까지 가면 좋겠다. 이제 아들이 멀리가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겠네. 장거리 연애를 하게 생겼다,ㅎ 이제 남편하고 둘이서 조용하게 살게되었네.하긴 둘이 사는게 편하고 나도 좋다. 자식도 머리크니까 따로 사는게 편하고 좋다.ㅎ 집으로 다시 돌아올때는 살도 좀 빠지고해서 돌아오라고 했더니 알았단다. 건강하게 있다가 자격증 많이따서 돌아와서 원하는곳에 취직도 빨리되고 하면 좋겠다.
81841 | 작성자 : 살구꽃 | 작성일 : 2019-08-18 | 조회수 : 213
엊저녁 일이다 1층 출입문을 잠그러 내려갔는데 2층 아동센터 문 앞에 놓인 우편물이 물에 젖어 있었다 이상하다 싶어 우편물을 들고 봐도 그 안에서 물이 나올리는 없구 미심쩍길래 얼른 남편에게 알리고 내려와 보라 했다 남편이 내려와 이리저리 살펴보니 2층 문앞에 물이 흘러 나와 계단을 타고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었다 남편이 센터장에게 전화를 하니 지금 지방에 있다며 자기 남편에게 가보라고 하겠다고 한다 조금 있으니 센터장 남편이 와서 벨을 누르길래 남편이 함께 내려갔다 한참 있어도 안 올라오더니 남편이 "여보, 2층에 물난리 났다 어서 내려와 봐!" 하길래 안마의자에서 안마하고 있다 벌떡 일어나 내려가 보았다 세상에나 2층 전체가 바닥에 찰랑찰랑할 정도로 물이 차서 출입문 턱을 넘어 계단까지 흘러 나온 것이다 난리난리 이런 난리가 있나? 교실마다 물이 들어차 있고 바닥에 놓인 휴지 두 꾸러미는 온통 물에 젖어 어찌나 무거운 지 들 수도 없었다 센터장 남편은 어찌할 줄을 모르고 연신 자기 부인한테 전화를 하며 사람들 좀 부르라고 한다 그러면서 정수기로 쓰는 곳에서 선이 빠져 계속 물이 흐른 것 같다고 하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엄두를 못내겠다고 쩔쩔 매기만 한다 급한대로 우리 남편이 큰통을 갖다 놓고 물을 퍼 담으며 통속에 호스를 넣어 연신 밖으로 물을 빼냈다 나도 쓰레받기로 연신 물을 퍼 담노라니 안 그래도 부실한 허리가 뻐근하며 등에는 땀이 흥건해졌다 혹시 전기감전의 위험성도 있는지라 바닥에 놓인 코드는 다 책상 위로 올려 놓고 연신 물을 퍼 담고 있자니 젊은 청년이 왔다 잘됐다 싶어 얼른 인계를 하고 더 이상 몸이 안 따라 주는 나는 올라와 버렸다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누워 있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늦게사 올라온 남편도 불을 끄고는 자리에 눕는 기척이 났다 아침에 물으니 2층에 사람들이 애들까지 한 20여 명 몰려와 물을 퍼 냈다고 한다 남편 말이 2층 베란다 쪽에서 밖으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던데 1층 세입자들에겐 피해가 없는지 모르겠다 장마 때 물난리를 뉴스에서만 봤지 직접 이렇게 겪어보니 당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싶다 1층은 월요일에 나와 봐야 어쩐지를 알 수 있겠다 부디 2층이나 1층 모두 큰 피해없이 마무리 되기를...
81840 | 작성자 : 시냇물 | 작성일 : 2019-08-18 | 조회수 : 187
81839 | 작성자 : 시냇물 | 작성일 : 2019-08-18 | 조회수 : 124
81838 | 작성자 : 사교계여우 | 작성일 : 2019-08-18 | 조회수 : 68
로비니 크로아티아 여행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폴리드비체국립공원 자그레이브 두로르니크 스폴리트를 떠올린다 이스트라 반도는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세나라에 걸쳐있는 아드리아해의 반도이다 이스트라본의 소도시 로비니 참 아름다운 도시다 성녀유페미아를 모셔둔 성유페미아성당이 있는곳이고 그도시의 구심점이다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 그예전 이탈리아는 도시들이 하나의 나라처럼 다른나라도 지배했던 시절의 지금의 베니스 베네치아가 해상무역으로 이름을 떨치던 시절 이곳도 지배했었다고한다 그래서인지 그 유적으로서 구도시의 세개의 유명한 문중 하나인 발비아치문의 날개달린사자상은 베네치아의 수호성인 성마르코 성서 마가복음의 저자 마가사도의 상징 문장이다 어디가나 그 문장이 참 많이보이는 도시였다 해안가에 바짝붙어있는 건물은 꼭 베니스를 보는것 같다 바다도 파도가 하나도 없고 물이 얼마나 많고 바다인데도끈적거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바닷물이었다 그 언덕위의 상징적인 성유페미아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기독교가 박해받던 시절 순교한 유페미아의 유해를 옮겨와서 이곳 성당에 모신것이라고 하는데 유페미아 성당에서 성녀의 유해가 든 석관도 보고 구석 구석 도시를 돌아보며 작은 상점도 보고
81837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19-08-17 | 조회수 : 53
81836 | 작성자 : 수다 | 작성일 : 2019-08-17 | 조회수 : 144
81835 | 작성자 : 승량 | 작성일 : 2019-08-17 | 조회수 : 190
81834 | 작성자 : 마가렛 | 작성일 : 2019-08-17 | 조회수 : 115
81833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19-08-17 | 조회수 : 55
81832 | 작성자 : 사교계여우 | 작성일 : 2019-08-17 | 조회수 : 62
81831 | 작성자 : 세번다 | 작성일 : 2019-08-16 | 조회수 : 54
81830 | 작성자 : 통큰인덩 | 작성일 : 2019-08-16 | 조회수 : 39
서울가서 일하던 남편이 화욜날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이 집에 없으니 불안하더니.ㅎ 이젠 가장이 제 자리로 돌아오니. 맘이 든든하다. 수욜날은 남편이 대학병원 시엄니 대장시술 문제로 예약해놔서 병원엘 같이가게됐고. 남편이 자기혼자 다녀 온다는걸 타 병원에 병원 기록지 동의서를 떼어서 서류 봉투도 들고가야하고 아무래도 내가 함께 동행해서 일을 봐주는게 낫겠다 싶어같이 가서 교수 만나서 기록지 떼어서 시디랑 함께 복사해서 수원 동서네로 남편이 택배로 보냈다. 혹시나 수원 병원에서 수면으로해서 대장 시술을 받을수 있는곳이 있나 알아보겠다고 해서 시동생이 한번 알아보려나 보다. 어찌 비수면으로 하겠냐고 제발이지 수원에서 하게됐으면 좋겠다. 나도 편하게..ㅠ 여직것 나하고 남편하고 시엄니 아프면 그동안에 치닥거리 해왔으니까 요번 만큼은 나도 벗어나고픈게 솔직한 심정이기도 해서. 동서는 건강하고 나보다 젊으니까 시엄니 오랜만에 병원 델고 다니며 시중좀 들어 보라고.. 나만 이집에 며늘도 아니니까 시엄니에게 몸바쳐 시간바쳐 아픈 몸으로시중 들어줘도 나중에 좋은 소리도 못듣게되니까 하기싫다. 수고했다 고생했다 고맙다 소리 한번 안하고 나중에 어떠니 저떠니 괜히했네 더 아프네 소리 듣기싫어서 이번 만큼은 제발이지 동서네로 가서 시술받고 모셔다 놨으면 좋겠다. 내몸만 안아프면 나도 얼마든지 하겠지만..ㅠ 내몸이 안따라주니 짜증만 나고 귀찮고 시중이 들어주기 싫다. 그렇다고 남편 앞에선 대놓고 시엄니 시중 들기 싫다고 말은 못하니까 겉으론 내색을 안했지만..ㅠ 나이가 많다고 수면을 안받아 주는게 말이 되냐고 남편이 어이가 없다한다. 그럼 나이먹어 암수술 하는 노인네들은 어찌 마취하고 수술을 하는거냐고 노인네가 검사도 간신히 받았는데 대학병원이 혹시나 환자가 못깨어날까봐 수면을 안해 준다는데 수원에선 받아주는 병원이 있으려나 수원서도 안받아 준다면 천상 대전에서 하게될테지만..하고나서 합병증이 올수도 있다하니 걱정이고. 시술을 안하고 넘어 가자니 몇년뒤에 암으로 발전할까무섭고. 얼른 이문제가 매듭지어져서 맘이 편해지고 싶다.
81829 | 작성자 : 살구꽃 | 작성일 : 2019-08-16 | 조회수 : 435
세상을 살아가다가 세상과 하직할 때 우리는 그 시기를 알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 모르고 살아간다. 오늘 돌아가신 분이 53세 형제분이신데 아직 중학교 아들이 있단다.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데 돌아가신 분도 불쌍하고 남아있는 가족도 참 안스럽고 생각만해도 불쌍하다. 중학생 아들은 아버지의 어떤 모습을 간직하며 살아갈까? 그러고보니 우리 시어머님이도 54세에 돌아가셨다. 내가 결혼을 하고 곧바로 시댁에 들어가 직장생활을 하던중 어느날 부터 어머님이 속이 거북하고 소화가 안된다고 하시면서 병원을 다니시다가 위암이란걸 알게 되었다. 위암3기라도 수술하고 치료만 잘하면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어머님은 수술하시고 2년 만에 세상과 이별을 하셨다. 54세. 고생도 어느정도 끝났고 어른들 말씀이 살만한 나이에 안타깝게 돌아가셨다. 아버님은 어머님을 위해 지극정성으로 보살피셨다. 그 정성이 허무하다싶게 어머님은 먼 길을 떠나셨다. 하늘나라에 가는 것은, 이승과 하직하는 것은 순서가 없다고는 하지만 참 허무했다. 아버님이 경상도 분이시라 장례식은 유교식으로 절차를 밟고 세 아들과 며느리인 나는 삼베옷을 입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5월의 그날은 장미꽃도 만발했지만 앞마당의 화단에 빨갛게 핀장미꽃이 슬픈표정을 하는 날이었다. 어머님은 유독 장미꽃을 좋아하셨다. 누워계셨을 때도 아버님이 화단의 장미꽃을 화병에 꽂아 어머님 머리 옆에 두곤 하셨다. 죽음이 내옆에서 그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무비카메라처럼 움직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어머님이 계셨던 자리에, 덩그마니 비어있는 자리가 아버님은 보기가 어려우셨는지 집을 내 놓으셨다며 이사가기를 원하셨다. 곳곳에 어머님의 손때가 묻어 있으니 뵐 때마다 어머님 생각이 앞서서 힘이 드셨나보다. 사람의 자리가 있을 때보다 없을 때 그자리가 얼마나 큰 자리인지 나도 그때 처음 알았다. 아들이 결혼하겠다고 며느리감을 데리고 왔을 때, 어머님은 정성껏 밥상을 차려 내가 함께 식사하기가 부담스러울까봐 남편 방에 따로 밥상을 차려주셨다. 손 끝도 야무지셔서 음식도 잘하시고 뜨개질도 잘하셔서 나에게 예쁜 쉐터도 짜 주셨다. 가끔 남편과 싸워서 내가 어머님께 고자질을 할 때면 항상 내편을 들어 주시곤 하셨는데... 딸이 없으셔서 나를 딸처럼 생각하고 잘 지내고 싶어하셨는데 죽음이 너무 빨리 어머님과 나 사이를 갈라 놓았다. 난 그때부터 죽음에 대해 별 무서움이 없다. 누구나 세상을 떠나기에 살아가면서 잘 산다는게 어떤 삶인가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 미니멀라이프에 많은 사람이 동참을 하고 있다. 나도 그중의 한 명이 되려고 많이 노력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말로 필요한 것에 대해 제대로 생각을 해보았는지? 좀더 소중한 것에 촛점을 맞추고 싶다. 인생은 거대하게 살아 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어머님은 그때 철없는 내가 알려주셨다. 어느 형제님이 세상과 하직한 오늘, 나와는 이해관계가 없는 분이시지만 난 또한번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는 하루가 되었다.
81828 | 작성자 : 마가렛 | 작성일 : 2019-08-16 | 조회수 : 521
휴가 다녀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일상 탈출하고 싶네요. 주말에 어디로든 가야할 것 같아요. 어제는 몸이 왜 그렇게 무너지듯 아픈지 기운이 없었습니다. 그럴 때는 아이스크림, 피자, 햄버거, 치킨 이런 음식들이 마구 당깁니다. 몸살이 나면 먹고 싶은 음식들이었기에 몸살이 나려나 했는데, 생리를 하려고 그랬네요. 몸이 예전만 못합니다. 생리 한 번 하려면 몸에서 많은 에너지를 원하네요. 어제는 비가 오기도 했지만 8월도 중순으로 들어서서 그런지실내온도가뚝 떨어져 더운지 몰랐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한결 숨쉬기도, 생활하기도 좋아질 것 같아요. 더위도 더 이상 못 버티고 가을에게 자리를 내어주려 하네요. 꽃게찜을 한 번해 먹었으면 좋겠는데, 한여름에 꽃게찜을 어떻게 해 먹어야할까요? 전문점에 가서 사먹어야할지, 수산시장에 가서 냉동꽃게를 사와야 할지, 조금 기다렸다가 제철에 먹어야할지요. 맨날 집밥 강요당하는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에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꽃게를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집'이 들어간 그림을 좋아합니다. 저 집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상상력을 자극하거든요. 이 그림은 제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한국화가의 유화를 모방해서 그린 그림인데 정작 화가의성함하고 그림 제목을 잊었습니다. 제법 큰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으로 그려서 벽에 걸어놓고 감상하고 있습니다. 그린지 수 년됐지만 자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자랑삼아~ㅎㅎ 올려봅니다. 잠시 감상해 보시죠~
81827 | 작성자 : 오늘풍경 | 작성일 : 2019-08-16 | 조회수 : 277
어젠 비도 오는데 모처럼 나들이를 했다 작은딸램네와... 더위에 이것저것 집안 일에만 매달리다 보니 답답함도 느껴져 작은딸램에게 의중을 물었다 그러잖아도 연락하려 했다며 함께 가잔다 언젠가 딸램이 다녀온 것이 생각나 시화달전망대로 향했다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조금씩 뿌리던 비가 가는 동안 점점 굵어져 내심 걱정이 되었다 운전하는 사위가 힘들까봐서 카시트에 의젓하게 앉은 손주는 우리를 보더니 "함무니, 하부지!" 하며 좋아라 한다 1시간 여를 달리니 양쪽으로 바다가 보이며 비는 오지만 앞뒤가 건물로 꽉꽉 막힌 우리 동네를 벗어난 게 속이 다 뻥 뚫리는 듯 해 나오길 잘했다 싶었다 시흥을 지나고 드디어 휴게소에 도착했는데 휴일이어서인지 비가 오는데도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꽉 차 있었다 겨우 자리를 찾아 주차하고 높다랗게 솟은 전망대쪽으로 오니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사람들의 긴 줄이 늘어서 있다 두 대가 연신 오르내리니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고 24층이라 표시된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었다 빙둘러 유리로 된 전망대에서 비 오는 바깥풍경을 보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그곳엔 바닥을 강화유리로 깔아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 있는데 신발을 벗고 그 유리 위를 걸어볼 수가 있었다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발을 내딛으려니 내 발은 마치 자석에라도 붙은 듯 바닥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고 가슴이 다 벌렁벌렁거려 어찌나 무섭던지ㅜㅜ 이런 나를 보며 남편은 무섭냐며 자기는 하나도 안 무서운데 하며 나를 계속 이상하다고 한다 사위와 함께 한 손주는 무서운지도 모르고 계속 아래를 보며 유리바닥에 엎드리기까지 하는 걸 보노라니 내 오금이 다 저려지는 듯 하다 겨우겨우 테두리를 조심조심 밟아가며 사진 한 장을 얼른 찍고는 거기를 벗어났다 "휴~~우 살았네!" 내게 엄청난 고소공포증이 있는걸 새삼 알았다 거기는대부도가 코앞이라 점심 때도 되었길래해변에 즐비한 식당들 중 적당한 집을 골라 들어가 바지락칼국수와 해물파전을 시켜 다들 맛있게 먹었다 비도 오는데다 배도 출출한 우리의 메뉴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딸램과 사위도 바지락칼국수가 시원하니 맛있다고 하며 열심히 잘 먹는다 식당 바로 앞이 바다여서 갯벌에 나가 있는 사람들도 있고 갈매기에게 열심히 새우깡을 던져 주는 사람들도 보여 전망도 좋았다 식사를 마친 우리도 새우깡을 사서 해변으로 내려가니 기다렸다는 듯 갈매기들이 우리 주변으로 떼를 지어 몰려왔다 새우깡에 특화(?)된 요즘 갈매기들은 먹이를 찾는 수고를 예전보단 덜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사위가 새우깡을 공중으로 던지니 잽싸게 공중에서 받아먹는 갈매기들을 바로 눈앞에서보며 손주는 그 짜릿함에 까르르 넘어갈 정도로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 돌아오는 길 실컷 웃고 놀은 손주는 사정없이 내리 누르는 눈까풀의 무게를 못 이긴 채 어느새 꿈나라로 갔다 짧지만 강렬한 대부도의 추억은 또 이렇게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81826 | 작성자 : 시냇물 | 작성일 : 2019-08-16 | 조회수 : 218
81825 | 작성자 : 사교계여우 | 작성일 : 2019-08-16 | 조회수 :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