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혜린은 아이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새벽 5시 "엄마, 쉬마려워" 어제 수박을 먹고 자더니 자다가 마려웠나부다 혜린은 잠이 덜깬 눈으로 혁철이를 안고 화장실로 갔다 "그닌깐 엄마가 수박 많이 먹고 자지 말랬잖아" "응... 다시는 자기 전에 수박안먹을께....' 혜..
1편|작가: 바라기|글번호: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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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저기...." 말꼬리를 흐리는 녀석의 말끝으로 무언가 놀라운 이야기가 걸려있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었다. "정은이... 윤정은 알지?" "정은이?" 말끝을 올려놓긴 했지만 이미 난 그 이름이 누구를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적어도 그 이름 석자 만큼은 오래도록 기억에..
1편|작가: 이윤서|글번호: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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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나에겐 어린시절의 행복했던 기억도 얼마든지 있지만, 내 인생의 시작은 언제나 그날부터다... 아빠가 우리를 낯선곳에 버려두고 사라져 버린 그날.. 엄마는 울다지쳤는지, 언제나 처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삼남매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때가 내 나..
[제1회]
그래 그렇다. 나는 길을 떠났다. 내 삶의 어느 구석도 온전한 나는 없었다. 무작정 길을 떠났다. 그가 나를 하나의 인간으로 인정해 주지 않고 나를 그냥 싸구려 모조품으로만 보았으므로 그러나 그 끝은... 인생이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스스..
1편|작가: 시뇨리타|글번호: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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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흰색 린넨위에 시침핀으로 꽂힌 하트가 금새 피를 뚝뚝 흘릴것만 같이 붉다. 이 테피스트리가 완성 되려면 붉은색 계열의 하트 아흔개가 필요하다. 퀼트 바느질상자 안에는 벌써 아흔개의 하트를 잘라 놓은지 한참 되었건만 손대지 못한채 빙빙 돌고만 있었다. 이제 목표가 ..
1편|작가: 솔베이지|글번호: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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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여자
그런일이 있은 이틀뒤 빵집은 문을 닫고 그녀는 어디론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다.하늘도 땅도 모두 암흑이 되었다. 찾아보고 수소문 해보고 여기저기 헤메여 보았지만 아무도 그녀가 간데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청천벽력이었다. 이럴수가...그녀는 어디로 누구에게로 간..
기다림
녀자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힘들다. 저녁4시에 시작해서 11시까지 일했다. 서서하는일이라 다리도 아프고 손님이 많으면 정신이 없었다. 같이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중 녀자가 나이가 젤 많았다. 고등학교에 이번에 졸업하는 A는 그녀를 많이 따른다. A는..
그녀의 뒤를 훔쳐보다
사건 의뢰가 들어온것은 일주일 전이였다 난 일주일 전부터 그여자의 뒤를 따라 다녔는데. 분명 오늘 밤 의뢰인의 남편을 만날 것이 분명했다. 짧은 미니스커트. 뾰족한 하이힐. 붉은 립스틱을 바른 그녀는 전화로 통화한 그 시각에 정확히 약속 장소에..
1편|작가: 사설탐정|글번호: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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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 손님
하루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대부분은 평범한 손님들이지만 거의 꼴통에 가까운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그야말로 막가파다. 목소리 크면 이긴다고 생각해서인지 일단 소리부터 질러대서 주변 시선을 모으고 심하면 데스크를 탕탕 내려 치거나 상품을 집어 던지고 폭..
반편성
봄 방학이 시작 되는날 우린 반편성을 했습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었습니다. 어젯 밤 내내 주문을 외듯이 소원을 빌었습니다. 2학년때 너무 친한 내 친구 순이랑 한반이 되게 해 달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학교에 일찍와서 우린 같이..
1편|작가: 애수|글번호: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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