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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우울증을 앓는 20대 여성의 조력 자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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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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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queen0215 2001-12-21

이글을 처음 시작하게되면서 약간의 망설임과 설레임으로 세상에 문을 두드리는 성벽을 힘차게 내딪는 한마리의 슈렉처럼(영화표절) 우리의 이야기를 앞으로 펼쳐나가려고 한다. 이야기를 진행하는동안 약간이 억측과 오버는 여러분의 아량으로 웃어 넘겨주시기 바람니다.

진행방식은 엽기적인 그녀의 형식을 빌려왔습니다

제 1막
내 나이 17살 쯤인가 정확히 기억은 없지만 한 고등학교 1학년으로 기억하는 어느날 봄이었다.(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억수로 화창한 봄햇살이 따사로운 그런 아침으로 기억한다. 나는 여는때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50분거리의 학교까지의 힘든 여행을 시작하고 있었다. 사람은 버스에 왜 이다지도 많은지, 그리고 도시락 냄새(여러분도 기억하시죠 김칫국물이 건하게 흘러나온후의 냄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원초적인 냄새입니다. 하하하하.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것이 15번 버스의(우리학교 전용버스라 불리움) 아립다운 뭐뭐 고등학교 처자들과 같이 타고 다녀서 남들이 부러워 하는 샴푸의 향기도 맡을 수 있었지요. 히히히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너무나 행복했거든요 차가 흔들거릴라 치면 그 향기가 내 코에 아니 우리 우악스러운 남정네의 가슴에 한 향기로 다가오곤 합니다.
뭐 여기까지는 여는 고등학교 등교길과 똑 같지요.
그럼 제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겠지요. 저는 여는 때와 마찬가지로 제물포에 사는 친구와 함께 15번 버스 맨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요상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하 이게 무엇인고 하니 경상도 사투리(듣기만 해도 소름이돋는, 아니 우스운 소리)가 거하게(막걸리를 한잔 걸친듯한 목소리) 쩌렁쩌렁히 우리 통학버스에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경상도 사람을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 거한 사투리에 그 건아한 욕이란 정말 신기에 가까울 지경이었습니다. 히히 그 목소리가 들린 순간 부터 우리 정확히 저는 우연인지 악연인지 기막힌 일속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경상도 안동군 지보면 지보리(지명부를때에 조심하셔야 합니다)가 고향인 나의 둘도 없는 친구인 권 득락이었던 것입니다. 그때는 얼마나 신기했던지 동물원의 고릴라를 보는 듯했습니다. 잠깐 인상착의를 살펴볼라치면 머리는 스포츠머리에 손과 발은 모두 어마어마한 크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득락이는 모든 구기종목에 능했고 아마 그때 우리 고등학교에서 배구공과 농구공을 한손으로 잡는 몇 안되는 놈 이었다.
자연히 우리주변에서는 그를 괴물이라고 불리웠을 정도였다. 하하하
사투리 쓰고 손과 발도 크고 공부도 잘하고 심성도 착했던 놈이다.
그래서 남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나도 정확히 말하자면 그놈의 매력에 약간은 끌렸다고 해야하나. 길을 가다가 경상도 사투리쓰는 사람을 만날라 치면 그놈 생각이 절로 나와 혼자 입가에 미소를 띄우기도 한다.
(내가 앞으로 써내려갈 이야기는 우리 6명에 고등학교때와 대학때의 멋진 추억담을 담아 내려고 한다. 어려운시간을 같이 보내고 대학때의 자유로움을 함께나누고 같이 울고 웃었던 소중했던 기억들을 우리들의 이야기로만 간직하기에는 그 부피가 넘 커보인것 같다. 정신이 없다. 내 친구들에게 미리 의논해야 하는것 아닌가도 생각이 들고 히히 누가 아냐 이 글이 영화화 되어진다면 우리도 영화배우 넘 좋은 상상이다.)
갑자기 에필로그를 쓰다니 내 글발이 영 시원치 않아 졌군
다음은 나의 두번째 친구를 소개할 때가 된것 같군 이름은 나정희,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은 딱 여자일것 같다는것 그건 역시 정확한 직감이십니다. 우리들 사이에서 자칭 타칭 여자로 통한다. 음악에 한때는 빠져서 엄격하신 아버지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기도 했던 나정희 메탈리카와 에릭클렙튼과 약간은 비슷한 연주실력을 가진 그녀 특히나 학교 체육시간을 그리도 싫어했는데 그래도 동문체육대회하면 빠짐없이 참석해 주는 그녀가 나는 넘 좋다. 머리스타일도 예술인처럼 대학때
부터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 정확히는 물어 보지 않았지만 히히 아직도 뭔가에 미련이 남아 있는듯 하다
아버지가 완고하신 교육자이신덕에 정희는 항상 아버지와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행이 머리는 온전하니 다행이다. 내가 만약
그런 자식놈을 갖고 있다면 육두문자는 물론이거니와 항상 바리깡을 집에 비치시켜놀 테니까..
아차 정희는 음악시간을 좀 좋아했던것 같다. 완벽한 고음처리와 자신있는 음악적 센스 햐 근데 그놈은 지금 음악을 버렸다. 그렇지만 그놈은 내친구이자 우리친구다. 뭔 사연이 있는듯 하다.
세번째 친구는 짭새 안민탁이다. 경찰가족이다. 지금은 이글이 안 유명하지만 조금 알려진다면 제일 피해를 볼것같다. 그래서 글 쓰면서 미안해진다. 자그마한 체구에 항상 똑같은 스포츠 머리스타일 글구 조금은 원칙적인 생활관 딱 한국의 충성스러운 경찰가족이다. 공부는 학교에서 알아줄정도로 잘했다. 근데 신기한것은 탁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나는 본적이 없다. 머리가 비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글구 탁이가 좋아하는 책은 만화책과, 무협지다. 그래서 자기말로는 한문과 국어에 강점을 보인다고 한다. 이런 제길. 누군 만화책 죽도로 읽는데도....그런데 히히 무협지에 나오는 명대사 명구를 원어 한문으로 다 이해할정도니 공부안해도 먹고 살놈이다. 그덕에 그놈은 경찰대학교에
아슬아슬하게 입학했다. 경찰대학4년내내 열등감에 시달리는 그놈을 우리는 목격해야만 했다.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년. 놈만 와서 자신이 발 붙일때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졸업하면 우선 독도나 울릉도 섬으로 부임된다고 푸념섞인 말로 우리에게 털어놓았다.(성적순인가 보다. 그 래도 경찰친구가 있다는 것에 우리는 왠지모를 안심을 한다)

2막을 기대해주세요 이만 넘 졸려서 현재시각 새벽 6시 30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