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806

그사람과 나 2.


BY 캐슬 2003-08-22

싸움은 횟수를 거듭할때 마다

조금씩 간결해졌다.

그가 화를 내면 나도 함께 화를 냈다.

시작이 어려웠을 뿐

감정의 폭탄이라는 게 시간의 흐름과 함께

습관이 돼어 버렸다.

머리가 뜨거워 지면 이성이 마비되고

분노가 끓어 넘치는대로 온몸이 그 폭발에 반응하는 순간 -

그 불꽂튀는 순간들이 지나고 나면

나는 허탈감에 잠긴채 주저 앉아 시간을 보내곤 한다.

이따금 나는 속으로 중얼 거린다.

'이건 아니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