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벼랑끝에 서 있는 느낌이다.
무슨일을 해도 신명이 안 난다.
아니 신념도 없다.
오래 전 내가 동인지를 만들때도 그것이 그저 동아리 작업이었기 때문에
선 후배들과 함께 참여 했을 뿐이었다.
요즘에야 막연히 깨닫고 있다.
나에게 행복한 시간이 없었던 게 아니라
행복을 느끼는 정서가 없었던게 아닌가 하고
사랑도 그랬다.
사랑할 만한 대상이 없엇던 게 아니라 내부에 사랑이란 정서가 없었던 거라고
누구를 향한 갈망을 키우던 그 시절
그때는 그래도 사랑이 있었는데.
다 어디로 날아간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