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그리구.. 집앞으루 무사히 왔슴다... 평강:잘가...군대 갈때 연락하구...휴학계 냈음 못볼거 아냐. 차니:잘자라. 평강:(뒤돌아서 가는..) 그때 승차니가 뒤에서 절 와락 안는 검돠! 그리구.... ===================================..
디스코텍에서 생긴 일
졸업식장에 그 사람이 나타난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인지라 돌아가겠다는 그를 붙잡고 가족과 함께 가까운 냉면집으로 향했습니다. 한 겨울에 먹는 차가운 냉면맛. 아버지는 악수하며 "허.. 이거 은행에서 이렇게 또 나와주시니 감사합니다. 앞..
나도 어쩔수 없는 여우였다...
안방을 들여다 본 나는 벌린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지난 봄 아버지 제삿날 왔을 때 보이지 않던 수백만원을 홋가하는 돌침대와 번쩍 거리는 장식장이 떡하니 안방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었다. 천정에 매달린 샹들리에는 아무리 봐도 돈값이 꽤 될것 같았다. ..
[제4회]
그날 아무 스스럼없이 사춘 오빠랑 식사 한끼하듯 자연스럽게 대하며 그냥 친구 오빠로서 깍듯이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너무 의식 안하고 막하지 않았나'하는 걱정도 있었자만 한번 보고 말건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헤어지고 난 뒤에도... ..
[제4회]
강둑에 앉아서 그들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앉아있었던 사람들처럼강을 바라다 보았다.문득 정신을 차린 소연이 애들의 얼굴을 바라 보면서 게면 쩍게 웃었다.."배고프지?""저녁 해줄께 가자.." 노을을 옆으로 하고 강둑을 돌아나와 집으로 향했다.고구마 때문 에 종일 굶은 애들..
그 사랑 - 18 (완결)
<그 후...도준> 고교 동창 친구로부터 우석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마 아련도 선주를 통해 곧 그 소식을 전해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도준의 입에서 우석을 꺼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련은 가끔 길을 걷다가도 멍해지곤 했..
또 다른 시작과 끝
2006년 새해가 들어서자 동욱이 서울을 떠나던 그 해 어느 날처럼 인천공사 현장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월에 짐을 꾸려 주영은 만삭인 몸을 하고 진해를 떠났다. 주영은 배 속에 있던 아들 지우가 그 고장 벚꽃을 기억할 것 같지 않았다. 지우는 이제 ..
[제5회]
100일째 되던날 너무 힘들었다...잘해주지 못했던것이.... 이렇게 허무하게 끊어져 나간 우리만남이... 삐삐가 울렸다...줄이은 3번의 진동소리와 함께...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잘 지냈니..? 그냥...했..
테두리
석준이 과사무실로 들어서자, 동주는 “그 테두리, 지금까지 상담해준거야? " “응?” “걔 정말 우끼지? 아까 걔 얼마나 웃겼다구?” “왜?” “아니 원서 테두리에 금박지를 두른 거 있지? 그거야 뭐 붙고 싶은 마음에 귀엽게 봐줄 수도 있어. 근데 조..
마지막. 태양아래.
태양 아래. 질척한 겨울의 비를 나는 싫어했다. 껴입은 옷 속에서 땀이 배어 날 쯤 나타나는 윤수의 집앞에 서서 나는 그 아이에게 어떻게 이 별을 고할까 생각해봤다. "선생님, 내년에는 요,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요." "그래, 그러렴. 피아노를 배우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