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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우울증을 앓는 20대 여성의 조력 자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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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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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내맘대로 2000-09-18

제목 : 너 마음속의 본능은...??

사람들은 흔히 첫키스의 짜릿함을 말하곤 하지...
난 첫키스의 느낌이 별루 없다...
열아홉...멋모르고 해본 뽀뽀가 첫키스라고나 할까???
황홀하지도 짜릿하지도 않았고...그냥 약간 흥분된 느낌만 있었는데...
세상은 모두 환상속에 사는것 같다...
다른 이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겠지...하는 생각이 든다...
키스의 짜릿함이나 오묘한 맛은 사랑이 젤 깊어갈때라고나 할까...???
무르익은 배가 더 맛이 좋듯이 사랑에 푹빠져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때가 젤 맛나는 키스고 황홀했던것 같다...
다들 키스의 절정기가 언제였는지...궁금하군..
ㅎㅎㅎ...


그녀는 밤마다 침대에 누워 생각해 보곤한다...
조용한 새벽...남편과 아이가 잠든 이시간에....
많은 생각을 하곤 하지...
그녀의 생각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
재미있을것 같은데...


십년이나 지난 기억들이 밤이면 자꾸 나를 괴롭힌다...
정말 미치겠군...
왜 그때의 일들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을까...??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난 그애의 차안에 앉아있었다...
술기운이 온 몸속을 헤집고 정신은 말짱했지만...
손가락...다리...눈...등등...
온통 힘이 빠져있었는데...
그애도 술이 많이 된 상태였고...집앞에 다왔어 차를 세우곤
술취한 목소리로 잘가라...오늘 재미있었다...하며 인사를 나누곤 차에서 내리려 했는데...
그애가 내 얼굴을 잡아 당기며 키스를 했었다...
생각도 못한 일이라 술이 확 깨더군...
몸전체에 힘이 들어가고 머리속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그애의 키스에 자연스럽게 응하고 있어지...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였어...정열적이지는 않았지만...
넘 좋았다는 생각에 집에 들어갔어도 잠을 잘수가 없더라구...
겨우...세번 만난건데...

난 그쯤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던중이였다...
스물다섯...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을 생각해볼 나이였다...남편은
회사 동생의 소개로 만난 사람인데...
별 내세울건 없지만 그냥 평범하고 착하게 생긴 사람이였고...
집안 형편이 안좋은것 빼고는 그리 나쁘지 않은 조건이였다...
직장은 괜찮은 편이라 결혼을 해도 좋을것 같았어...
그래서 교재를 시작했었다....
2년을 만나고 결혼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어...
사람 편하게 대해주고 다정한 그이의 마음 씀씀이에 그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지...
열정적이지는 않았지만 우린 매일 회사 마치고 만나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밤 12시가 다 될때까지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영화도 자주 보러 가곤했었다...
그이는 집이 시골이라 자취를 했는데...
난 주일이면 그의 자취방에 가서 청소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곤
했어...밥도 해먹으면서 우린 부부처럼 지냈었지...
집에서 눈치를 넘 많이 주길래 결혼하자고 내가 졸랐었다...
밤마다 늦게 다니지...남자 만나고 다닌다고 집안일에는
늘 소홀히 하고...명절때는 도망가기 바빴지....
그이랑 논다고...그이도 명절 당일날 가곤 했어...본가에...
여러 사람들의 눈치와 우린 함께 하고 싶은 욕망에...
결혼을 하기로 하고 날도 잡고...
인사를 드리려 다니는 중이였는데...

그쯤에 친구가 자기랑 친한 사람이 있는데...
맛있는것 사준다고 여러 친구들과 함께 만나자고 했다...
일명...물주
물주가 생겼으니...한턱 빼겨먹자는 거였어...
약속한 시간에 친구들이 모이고 먼저 한잔들 하고 있는데..
물주라는 사람은 안나타나는 거야...
한시간쯤 지난나...빼빼마르고 촌티가 줄줄한 남자애가 들어오는 모습이 아닌줄 알았는데...
소개한 친구가 반갑게 맞지해...아하!!...그 물주구나하고...
별관심없이 인사를 나누고 술을 열심히 마셔댔지...
술이 기분좋게 오르고 우린 가라오케로 가기로 했어...
2차까지 책임을 진다는 거야...
뭐..좋지..우리야...하며 따라갔어....
그애혼자서 우리 여자들이랑 분위기 잘 맞추면서 잘 놀더라구
재미있게 놀고 친구들이랑 헤어져 집으로 왔었다..
난 그이에게 친구들과 모임을 한다고 말을 하고 오늘은 못만날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했어...
집에 왔어 그이에게 보고를 했지만 남자가 왔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