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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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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BY 평강 2000-10-07


이제...


전 오또케야 함니까.....


죽구 싶슴돠!



그날 강의를 다 마치고 오후 3시쯤 이었져..



집으루 가려 하는데 승차니가 절 기다리구 있는검돠!



허거덕!


절 봤슴돠!


얼케하쥐? 저한테 걸어오는 승차니....



갑자기 그 사건(?)이후 승차니를 마주치니



쪽팔림 반,어색함 반....



차니:야!평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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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편)


차니:급한일 있엄? 같이가자! 너, 기둘렸엄!

평강:네가 왜 날 기둘렴마!


베시시 웃는 그넘의 야시꾸뤼한 미소..야릇했슴돠!


차니:가자!

평강:우잉?


승차닐 따라 간 곳은 노리동산 이었?....

쫘아식!내가 바이킹 귀신 이란건 또 얼케 아라 가지구..

암튼 넘은 아무 생각도 없이 절 회전목마 앞으로 델구 가더군여..

쒸방세~기껏 이런 장남감이나 타러 오쟀냐?


평강:왜 이리루 온고얍?

차니:네가 내 순결을 빼앗은 댓가루 다가 오널 하루는

내 데이트 상대가 되 줘야햅!

평강:벼엉신~데뚜는..무신 어러주글~

차니:야,우리 저거 타러 가자..


승차니가 가르킨 쪽을 보는 순간 제가슴이 찡~하게 저려 왔슴다....

언젠가 혀비와 함께 탔던....


혀비:옴마야~무서버!

평강:괘아나!내가 있자나!

혀비:(평강의 허리를 꽉 안고,고개 숙이며)옴마야~


훗!....

짧은,그러면서도 씁쓸한 미소가 입가에 번지더군여..


차니:타자!


넘은 역시 대단한 적수 였슴다..

바이킹을 타고두 좋아서 앗싸!앗싸!찌르고!찌르고!....

한마디루 난리더군여....얼빠진넘~차라리 바이킹에서 살쥐~

아무래두 넘은 전생에 해족이었나 봄돠!


차니:야! 우리 저것두 탈까?

평강:너,놀이기구 못타서 죽은 귀신 붙었냠? 왜구래?

차니:내가 몰~?

암튼 우린 2인승 자전거두 타구, 롤러 코스터등등..

자유 이용권 본전 뽑았심다....


글구 저녁이 되어서 넘이 절 델구 간곳은 모호텔 스카이 라운지 였?!

분위기 쥑이더군여..


차니:모 마실래? 맥주? 칵테일?

평강:벼엉신~칵테일은..무신..

차니:마티니 함 마셔바!톡쏘는게 죽여줘!


덕분에 마티니 라는 칵테일두 첨 마셔 봤져..

평강:(완샷)야~~~~입에 착착 붙는다.근데 왜 한잔만 주냐?

더 음써?(섭섭....)

차니:야! 바버야! 칵테일은 완샷하는게 아냠~

우~쪽팔려....우케케케....


쓰바~~~~날 비웃따니....


평강:야! 나가자.

차니:삐졌냐?


분위기구 모구 다 때려 치우구 싶었슴다....

글구 밖으루 나간곳이 고작 한강 고수부지.


평강:야.좋지 않냐? 역시 밤 풍경은 여기가 왔따야!

쏘주 한병에 노가리 하나 놓구 즐기는게 역시

내 체질에 딱이얌!

차니:어련 하겠엄~치!분위기 져은데서 줄게 있었는데..

평강:몬데?모, 모?


넘이 주머니에서 부시럭 부시럭 꺼낸 것은 조그마한

상자였졈.전 그 상자를 뜯어 보구 놀랬슴돠....

목걸이....

반짝반짝 빛나는 오뤼지날 18K금 목걸이었슴돠!


평강:이거..나 주는거야? 왜?

차니:.........훗!


그제야 눈치를 챘져....암튼 딴 사람 탓할 필여 전혀

없다니까여..저두 일케 사오정이니...

승차니가 왜 절 놀이공원에 데려 갔는지 이해가 갔져.


혀비와 제대루 데이트 한데라곤 거기가 전부 였거든여.


글구,

언젠가 혀비가 제게 한 두가지 약속...

바로 그 스카이 라운지 에서 우리 100일날 제게

찍어둔 목걸이를 선물 하겠다는....그리구,

함께 밤 바다에 기차루 여행가자는....


순간 기쁨과,슬픔과,분노가 겹친 요상한 기분이

저를 엄습 하더군여.....


평강:동정하지 말랬지?


차니:.....그 목걸이..언젠가 혀비랑 지나가다 우연히

봤어.혀비가 그러더라.주고 싶은 사람있다구..

그런데, 얼마뒤 너랑 헤어지던 날 혀비가 그걸

사는거야.난,네게 주는건줄 알았어,정말이야..

그런데....그 목걸일 미지니에게 걸어주는

모습을 본거야....비록 이 목걸이가 혀비가

준 목걸이가 아닐지라도 받아주겠니?

(환히 웃으며)내가 특별히 주문해서 그거랑

똑같이 만든거야....


평강:네가 왜? 내가 언제 이딴거 받고 싶댔니?

그리구,똑같이 생긴거라구 해서 그 의미가

같진않아! 동정 하지마! 제발....날 비참하게

만들진 말아....


오히려 화를 내기 보다는 마음이 착찹했슴다....


차니:널 동정 하지 않아서야....널 동정 했다면


이러지도 않아.너와 혀비가 데이트 했던

추억의 장소에서 혀비 대신 내 추억으로

바꾸게 해 주고 싶었어.그럼 담에 거길 간대도

더이상 가슴 아프지 않을거 아냐.

혀비가 네게 지키지 못한 약속도 내가 대신

지켜 주면 네가 다신 혀비생각을 않할거란

바보같은 내 생각 때문이야.

혀비가 미지니를 위해 널 이용 했듯이

너두 혀비를 위해 날 이용해도 좋아.

어차피 너도 혀비가 미지닐 좋아하는거

알면서도 혀빌 만난거 아니었어?

그렇게라도 혀비 곁에 있고 싶어서..

나두....그렇게 라도 네 곁에 있고 싶었다.

후~~~~~~~~



담배불을 붙이며 긴 한숨을 쉬는 승차니의 모습..

진지해 보이더군여..


평강:이러지마....나 이제 혀비 잊고 싶어.

널 이용해서 혀비 곁을 맴도는거...싫어!

차니:넌 비겁해!

평강:?


승차니의 그 한마디에 전 움찔해서 그를 올려다 봤져.


차니:좋아하는 사람에게 말 한마디 못하고,

지금 네 감정을 속이려 들자나.넌....정말...

비겁해.....


평강:후훗!그래....나,그런 애야.겉으론 활발한척

솔직한척 해도 나, 좋아하는 사람에겐 솔직하지

못해. 이제 됐니?


전 승차닐 두고 혼자 자릴 일어서야 했슴다.....

승차닌 자릴 박차더니 금새 절 따라왔죠.

그리곤 가는 날 확 돌려 세웠슴다.


차니:네가 혀빌 못 잊는데도 좋아....

나....너랑 함께면 않돼니?


제가......

제가 거기서 무슨 말을 해야 옳은거죠?

그 상황에서 어떤 대답이

정답입니까.....

머릿속이 복잡해 왔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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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