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를 지나 백화점 정문으로 통하는 계단을 올라갔다.
맨 윗계단을 올라서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너무나 사람들이 많아서 찾을 수가 없을것 같았다.
난간에 기대어 고개를 쳐 들고 이리저리 찾아 보았으나
보이지 않은 것 같았다.
"어쩌지, 얼굴도 모르고..."
그냥 이렇게 기다려야 하나? 조금만 기다리다 가야지.,
지하철에서 읽다만 신문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한지
얼마가 지났을까? 누군가가 신문을 들쳐내는 것이다.
오빠다.
"안녕하세요."
그렇게 우리는 어색한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