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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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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BY 평강 2000-10-07




전 승차닐 두고 혼자 자릴 일어서야 했슴다.....

승차닌 자릴 박차더니 금새 절 따라왔죠.

그리곤 가는 날 확 돌려 세웠슴다.


차니:네가 혀빌 못 잊는데도 좋아....

나....너랑 함께면 않돼니?


제가......

제가 거기서 무슨 말을 해야 옳은거죠?

그 상황에서 어떤 대답이

정답입니까.....

머릿속이 복잡해 왔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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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편)


그래서 얼케 됐냐구여?

제가 무슨 간신뱁니까?

간에 부텄다, 쓸게에 부텄다 하구로~~~


안타까운 일 이지만 거절 해야 했져....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걸 알면서도

그의 곁에 남기 위해 가슴 아파 해야하는것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누구보다 제가 더 잘알기 때문이져....

승차니 에게 그런 상처를 주긴 싫었슴다.


물론,

혀비를 못잊어서 그런 이유도 있지만여....


하지만!!!!!!!!!!

그넘이 어떤 넘입니까?

콧구녕을 뺐기고도 당당한 넘 아닙니까?


다음날..

전 이제 승차닐 다시 마주치지 않겠지..라고

생각 했슴다.

지도 자존심이 어떤건지 아는 넘 이면

날 피하겠지..라고..


하지만,

그넘!

자존심 없슴다.


넉살 좋게도 학교앞 버스 정거장 에서 날 기둘리지 뭡니까?


더구나, 더 놀라운건.......기절 하겠다....

♬빠라 바라 바라 밤! 언젠가 혀비가 수능 당일날...

그러니까 내가 최고루 비참 해 지던날 타고왔던

오토바이....그 비스무리 한걸 떡하니 타고 있지 몹니까?

속도 ?졍쨀? 저러구 시플까?

전 화가나서 승차니 에게루 빠르게 걸었슴다.

그런데..그런데 말임돠!

저와 간발의 차이루 승차니 앞에 딱 서는 여자..

끈내주는 퀸카 더군여....


미모녀:승차나!

평강:뻘쭘~어리벙~(웅? 나둘린게 아녔나?)

차니:(내 눈치 이빠이 봅니다)

미모녀:나 보러 왔어?어머~ 뿅카 멋쥐다~나, 태워줘!


미모녀는 차니에게 별의별 애교를 부리 더군여.

미지니 저리 가라 할 만큼....

그래두 부러웠심다. 자고로 여잔 저래야 하는데..

난 선 머슴이나 진배 읍으니.....쩝~!!

그럼 글치~저 바람뒹이 넘이 나한테 진지할리 읍지..


차니:아!줌 엉겨 붙지좀마!


근데 넘이 미모녀를 뿌리치는 검다.

미모녀의 반응이 어땠냐구여?

거긴 버스 정류장 이었슴다.

당연 사람두 많았구여..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런 무안을 당하면

쪽 않팔린 사람? .........없슴다!

입수부리를 바달바달 떨며 승차닐 노려 보더군여..

전혀 개의치 않는 승차니....날 보며,


차니:어이,평강!

평강:.........(뻘쭘)^^a ^^;;


하는 수 없이 전 넘의 오토바이에 몸을 실었져.

나쁜넘! 날 무슨 짐짝으루 아나?

속도를 이빠이 내더군여....우캬캬캬~ 무서버라~

이건 바이킹 보다 더 스릴 만땅임돠!

넘이랑 전 다시 한강 고수부지를 찾았져.


평강:그 오토바이두 내 추억을 지우기 위해서야?

차니:(피식!)===암만봐두 억지러 멋있게 웃는척 한것 가터여.. 평소엔 일케 멋있게 보이지 않았거던여..


참! 전날 얼케 헤어졌냐구여?

웅....▼


차니:네가 혀빌 못 잊는데도 좋아. 나....너랑 함께면 않돼니?

평강:날 잔인하게 만들지마...


그리구 혼자 걸어 간게 다였슴다....

이제 다시 본론으루 들어가서..


차니:나..오늘,휴학계냈다..

평강:.....?

차니:군대나 갈란다!(긴한숨~)


얼빠진넘!.......군대라니!!


그날 오후....

서글픈 듯이 보이는 승차니를 혼자두기가 뭐해

같이 있어 줬져....도저히 나 몰라라 집으루

갈 수는 없었어여. 물론, 레포트두 엄청 밀려 있었지만..

그래두.....

승차니와 함께 있다가 저녁이 되어서 그가 절

바래다 준다고 하더군여..

교외까지 오토바이를 타구 나간터라,빨리 집에 가야했져.

미친넘!

속도를 이빠이,억쑤로 이빠이 내더군여..


그러다........

그러다 말예여..

비포장 도로에서 큰 돌에 걸려서 사고가 난검돠!

한마디루 피봤져!


차니:어~엇!

평강:꺄악~


넘이 저를 밀어서 전 길 옆 숲에 나동그라 졌고

승차닌 오토바이와 함께 미끄러 졌져.

지가 무슨 스톤투맨이라두 되나?

다행(?)히 떨어진 곳이 급경사가 아니라서

천만 다행, 다행중에 다행 이었져.

저~밑에 오토바이에 다리가 깔린 승차니..


평강:괘아나?

차니:죽겠떠!


허겁지겁 아래로 내려가보니 다리가 깔린채

팔이구 얼굴이구 할거 없이 피투성이 더군여.

전 다리만 쬐끔 긁히구여..(내몸이 철인?)

칠칠 맞은 넘! 그러니까 널 좋아할 수 없어....


평강:피좀봐~

차니:야! 구경만 할때냐? 오것 좀 어떻게 해봐!


둘이서 영차! 영차! 오토바이에서 승차니의 다리를 뺐져.


차니:휴지 없냐?

평강:?졍쨉?.

차니:피가 넘 많이 흐른다..야! 넌 무슨 여자 애가

휴지두 않갖구 댕겨?

평강:치! 휴진 없어두 이건 이따!


제가 꺼낸게 몬지 아십니까?

바로.....패.....드....임다.....

패드가 모 하는 건지는 여러분덜도 다 아실 검다.


차니:(피 닦으며)너, 그날 이었냐? 흡수력 쥑이는데?

평강:모얍? 퍽!!!!!!!

차니:허거덕!!!

차니:대한민국에서 여자 한테 콧구멍 뺐기구 생리대루

피닦은넘 있음 나와 보라 그래~ 야! 너 만나서 첨인게

넘 많다! 글찮냐?

평강:(무안!)

차니:아, 모해? 어서 밀어!


우쒸~!!!!나쁜넘!

그 내리막에서 여자한테 오토바이를 밀라니..


결국.

전 넘과 둘이 열나게 오토바이를 끌구 오르막을 올랐져.


그거?

절라 힘듭니다.....죽는줄 알았?~

그리구..

집앞으루 무사히 왔슴다...


평강:잘가...군대 갈때 연락하구...휴학계 냈음 못볼거 아냐.

차니:잘자라.

평강:(뒤돌아서 가는..)


그때 승차니가 뒤에서 절 와락 안는 검돠!

그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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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