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2. 뜻밖에 만남 * 얼마 전부터 나는 여러 대학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특강을 다니고 있어. 한 때의 방랑벽으로 떠났던 배낭여행의 무모함이 사이버 세계라는 물을 만나 한창 신나 있을 무렵, 나도 모르는 사이 공표된 작가라는 약간은 어색한 호칭이 꿈만 같았었지. 극도로 ..
<꿈>10년 전으..
(소설) 10년 전으로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아무도 내 말을 믿지 못하겠지만 사실 난 2015년에 살다가 온 사람이다. 바람이 부는 어느 가을날 나는 사람을 죽였다. 그것도 엄마를 말이다. 엄마는 식물인간이었다. 그런 엄..
1편|작가: 동그라미|글번호: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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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 가실분 개찰합니다.” 역무원의 소리에 삼삼오오 모여있던 사람들은 오늘도 기차를 타기위해 줄지어 개찰구를 빠져나가고 있다. 내가 서울을 향해 어머님의 손을 잡고 고향 어른들의 전송과 친구들의 전송을 받으며 떠나올 적에도 저렇게 대합실은 북적 되었는데 그러니까, ..
1편|작가: 솔나무|글번호: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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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 살아지겠지(마지막편)
새로 산지 얼마 안되는 진주빛 나는 EF소나타 한번도 가득 넣어 본적없는 연료게이지에 F로 될때 까지 넣어 달라 하고 주유소를 나오자 마자 경부 고속도로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목적지를 정하지도 않은채.... 일단 달리면서 생각하자! 그녀는 문득 문득 가..
광호는...
광호는 며칠만에 만나는 화영을 바라보며 멋쩍게 웃으며 말을 건낸다 "화영씨 나 요즘 이상해 진것 같아" "매일 화영씨 목소리 듣고 싶구 보고싶구 이런기분 결혼후 처음인것 같아" 화영은 아무 말도 못하고 웃기만 한다 웃는 화영을 바라보며 "아니 정말이라니깐 ..
[제42회]
-47 막막했다. 이 하늘 아래서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데 이 많은 사람중에서 어째서 보고싶은 사람. 꼭 만나야할 그사람의 얼굴은 없는것인가. 목련은 한숨을 내쉬었다. 벌써 몇일째 그녀는 그를 찾아 헤메였다 그러나 그는 흔적도 없었다. 그녀는 망설..
15
15 나는 모래시계를 뒤집은 날 재미삼아 타로점을 보았다. 내년 3월 문서계약이 있고, 내년 후반이면 인생의 대박이 난단다. 그럼 다시 운동화 샵을 차린단 말인가? 내가 망한 이유는 정이 많아서 였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해서 였고, 인생의 5,000원 로또처럼 ..
마지막 편
유학을 떠날땐 다시는 한국땅을 밟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비행기에 올랐는데 다시금 이나라의 땅을 밟는 준영은 새롭고 감회가 깊었다. 너무도 사랑한 사람을 두고 떠났던 고국, 절대로 안된다고 고집을 부리시던 부모님도 돌처럼 마음이 굳어버린 준영의 마음을 돌이킬수 없었던지 이..
세상에서가장 슬픈인연
며칠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가?!.................. 또다시 그녀는 일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지나간 시간은 모두 잃어버린건지.......... 살기 위한 몸부림이 다시 그녀의 아픈 기억들을 치료해주고......... 그랬다. 사람에게 있어서 망각 이라..
시집가는날
향순이가 시집간대요. 할줄아는거라고는 나무타고 산으로 놀러 다니는거 밖에 못하는 철부지가 시집을 간대요. 밥은 할줄아나? 누가 그렇게 물으면 씩씩하게 대답합니다. 그럼요. 그러면 저만치서 향순엄마 소리가 들립니다. 저 가시나 가고나믄 누룽지는 좀 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