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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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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


BY 봉지사랑 2004-11-07

이제 모든것을 원점으로 돌려야만 한다는것을 그녀는 인정 해야만 했다.

사랑한다는것도 잊어야만 한다는것도 그녀의 몫으로 남아 있었다.

세월은 그렇게 덧없이 허무 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가슴은 그렇게 텅 비어 버리고 또다시 눈물을 곱 씹고 있어야만 했다.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허망한 유행가 가사로 채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또다시 그 귀신 과도 같은 남자 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나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전화했어! 잘 지내기는 하는거야?"

" '''''''"
그녀는  또다시 그 악몽과도 같은 2년전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가슴은 쿵쾅 거리고 머리속은 헝클어져 가고 있었다.

"왜 자꾸 전화 하는지 알수가 없네요,  뭐가 그리도 궁금한건가요?"

그녀는 무언가 들킨것 처럼 시비를 하고 있었다.
 
"아니 그냥 잘 있는지 밥은 먹고 사는지 궁금해서 그래!......."

" 사람이 어떻게 밥으로만 살고 있겠어요, "

"그럼 어떻게 살고 있는건데?'''''''''"

"임도 보고 뽕도 따고 해야죠. 내가 어때서 바보처럼 살겠어요."

"''''''''''''''"

그 남자는 침묵으로 대신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더 이상 말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미친놈!  아직도 내가 그렇게 어리석은 여자 이길 바라는건가? 웃기고 있어!'''''

그녀는 발악을 하듯이 중얼 거리고 있었다.

좀더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는데도 그저 그냥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고 있었다.

다시 생각하자!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자고 그녀는 어금니를 깨물며 울고 있었다.

이제 명윤이도 잊고 지나간 시간속에서 좋았던 모든 기억을 지워 버리자고 다짐하고 있었다.

분명히 무슨 꿍꿍이 속이 있을것 같았다.

그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녀는 정신을 차릴려고 몸부림치고 있었다.

우울한 하루가 또다시 그렇게 허무하게 지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