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가엾은 사람 ...
" 나다 엄마다 아버지가 많이 않좋으시다 정말 너무하는거 아니니 보험도 다시해야 하는데 석주네도 연락도 않 받고 도데체 왜들 이러니 엄마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 뚜뚜뚜 ....." 멀쩡한 아버지를 아프다고 하다니 .... 지영은 헛웃음이 나왔다"거짓말도 ..
딸, 유 선해
1997. 5. 15. 언제든가... 고등학교 사춘기를 겪으면서, 그리고 사춘기를 끝내면서 함께 묻었던 일기... 그 일기라는 걸 얼마만에 써 보는지. 새롭네...쑥스럽기도 하네... 다시 펜을 들고 노트라는 걸 펼쳐서 하얀 백지 위에 글자를 만들어 간다는 게..
품절 처녀성의 추억
밤이 깊어졌다 잠이 오지 않는다 시끌벅적 전을 부치고 고기를 삶고 차례를 지내지 않으니 별로 복잡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설음식은 다양해서 힘이든다 설거지는 동서들이 했지만 그래도 맞며느리로서 짐스런 부분이 많다 동서들은 다 내외가 함께 와서 고스..
마흔아홉
비로소 알겠다 마흔아홉이든 아흔아홉이든 스스로 서지 않으면 철저히 외로울 거란걸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은 해명하려 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서는 것임을
결혼, 그 이름? (1부 끝..
연수와 은수 중 한 아이를 봐야만 했다. 둘 다 데리고 갈 수는 없으니까. 학교뿐만 아니라 병원이든, 시장에 가는 날에도 둘을 데리고 간다는 것은 무리였기에 인주는 시간에 맞추어 집으로 와야 했으며 옷과 각종 액세서리에 대한 보답을 이 방식으로..
현이
오늘은 교육청 위센터에서 상담이 있는 날이다. 신랑은 아침부터 싫은 내색을 한다. " 집에서 주식해서 돈이나 벌지? 별효과도 없는 상담은 뭐하러 가냐? 니가 가면 뭔 효과가 있노? 선이가 가야지? 백날 교육관련책 읽으면 뭐하노? 애를 방치해 놓고 실천..
3층C/R
나는 생각할 틈도 없이 황보호사 앞으로 뛰어 들어 팔을 잡고 매달렸다. “보호사님~! 안돼요~!” “민지수님~! 왜 이러세요? 이거 놔요~! 안 그러면 민지수님도 C/R행입니다.” “보호사님~!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순간적으로 재영이 얘기가 나오려고 했다..
희망을 안고 봄여자가 가요
난 오늘 김밥을 말고 있다비래동에서 개척교회를 한다는 그 남자강준석이라는 남자에게 가기 위해 김밥을 싸는 것이다밤새 생각해보니 좋은 추억들이 너무도 많다세상의 것들 말고 새로운 세계에서 남은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그의 나이 마흔 일곱....나보다 다섯살이 많다"엄마..
비슷할 줄 알았던 우리들의 ..
지금 난 절벽에 서있다. 그리고 난 기다린다. 누군가 나를 밀어주기를...... 제발...... 더이상의 미련도 없고 더이상의 갈구해야할 상대도 나에겐없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기를 부린다 바보같이.... 벌써 16년전...... 4월의 아침..
1편|작가: 쭌이|글번호: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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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바다가 보고싶어(7)
< 7 > 딸아이는 편지를 핑크색 편지봉투에 담아 선생님께 드렸다고 했다. 선생님이 뭐냐고 하셔서 '편지예요'했다고 했다. 총각선생님이라 오해를 하셨을 가능성이 높았다. 일부러 딸아이가 오해를 유도한 것 같았다. 며칠이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