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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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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BY 수기 2012-07-17

정오가 다 되어서 일어난 딸아이는 반찬투정을 하며 화가난 현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쪼롱이를 찾으며 괜한 화풀이를 강아지에게 하고 있다.

학교에 가기도 멋적고 안가고 있으려니 엄마와 오빠 눈치가 보인다.

강아지 쪼롱이를 안고 내려 주지 안으니 낑낑대는 소리에 오빠인 진이가 달려나온다.

"쪼롱이 내려놔라"

"싫은데/ 내가 왜?"

"좋은 말로 할때 놔줘라. 쪼롱이 괴롭히면 혼날 줄 알아라"

"안고 있을건데"

"맞기전에 내려줘라"

"싫다고~~~ 안고 있을거야"

진이가 선이에게서 강아지를 뺏어 내려놓고 선이를 끌고 선이 방으로 간다.

"내 말이 우스워? 내가 아파서 집에 있으니 웃습게 보이냐? 엄마 아빠가 널 막아주니 내가 하는 말 무시해도 돼? 내가 널 못 때릴줄 알아?"

하며 눈을 휘번득거리며 위협을 가한다.

"그냥 안고 있는 건데, 놀고 싶다고"

"개가 싫어 하잖아, 너도 싫어하는 짓 하면 싫지, 그런데 넌 왜 개 괴롭혀?"

"그럼 난 누구에게 스트레스 풀어?"

"넌 똘아이냐? 왜 개한테 스트레스 풀어?"

"오빠는 나한테 풀잖아"

"내가 언제?"

"지금"

"하참 어이가 없어서, 지금 내가 너한테 스트레스 푸는 거냐? 너 잘못한 것 야단치는 거지? 너 정말 니가 뭘 잘못한지 몰라?"

"응 몰라"

진이는 그만 말문이 막힌다.

"너 다신 쪼롱이 안지마라 만약 다시 낑낑대는 소리 들리면 그떈 가만 안둔다."

선이는 오빠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다.

현이는 이런 상황이 지겹고 싫다.

"너 애한테 소리치지 말고 좋은 말로 해라,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된다."

"엄마가 매일 그러니 저자식이 날 우습게 보고 내말 무시하는 거야. 정말 내편은 아무도 없어.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내가 잘못이지. 그래 계속 그래봐, 쟤가 어떻게 되는지? 무조건 감싸는게 능사는 아니야"

" 엄만 지금 니가 폭력을 하려고 하는거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거야. 엄만 누구 편도 들 생각 없다. 무서워 떨고 있는 니 동생 좀 봐라"

"엄마 쟤 쇼하는 거야. 그러면 엄마가 와서 말리고 지가 안 혼나니까. 속지마"

"그건 아니다. 잰 아프다 니가 화나더라도 이해를 좀 해라."

"싫어 왜 매일 나만 양보하라는데, 선이가 잘못한건 왜 그냥 놔둬"

"선이가 잘못한게 없다는 게 아니라, 니가 조금만 더 선이 입장을 배려하고 다정하게 해달라는 거지"

"몰라 ,난 신경 안 쓸테니까 엄마가 알아서 해. " 하고 문을 꽝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