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처녀성의 추억
밤이 깊어졌다 잠이 오지 않는다 시끌벅적 전을 부치고 고기를 삶고 차례를 지내지 않으니 별로 복잡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설음식은 다양해서 힘이든다 설거지는 동서들이 했지만 그래도 맞며느리로서 짐스런 부분이 많다 동서들은 다 내외가 함께 와서 고스..
10편|작가: 휴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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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발정
암족제비는 발정한 동안 수컷을 못만나면 죽는다고 한다.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면 챙피하잖아 "얼릉가자!!" "왜?" "그냥...." "빨리 가야돼?" "응, 동서들도 왔을텐데..." "그래, 그럼 내려가지 뭐" 우진이와 나..
9편|작가: 휴네워
조회수: 3,383
늦었지만 사랑한번 해볼래
차가 너무 좋다 허름한 남편의 차와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무슨 오륜 마크같은 것이 그려져 있는 차다 "누나, 오늘 더 이뻐보이네^^" "뭐야, 이뻐봤자지" "왜, 누나가 이뻐야 내가 힘나지" "내가 이뻐야 네가 힘나?" "그럼, 이제 다..
8편|작가: 휴네워
조회수: 2,414
샛서방이 있으면 어떨까
금풍생이라고 하는 고기가 있다 맛으로 치면 굴비가 울고 간다고 하여 샛서방 고기라고부른다나 뭐래나 남편 있는 여자가 남편 몰래갖는 남자를 샛서방이라고 한다 남편에게는 안주고 샛서방에게 주는 금풍생이를 먹어는 봤나? 시누이가 여수에 사는데 설명절이라고금풍생이를..
7편|작가: 휴네워
조회수: 2,534
얼릉 끝내
남자들은 왜 그럴까? 마누라와 살을 썪는 순간에 꼭 음담을 하거나 이상한 얘기를 하는걸까? 그리고 꼭 물어본다 오늘 느낌에 대해 뭔가 환호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를 고대하는 투로 물어보곤 하는 남편 남자는 다그런가 ^^ 기분이 둥..
6편|작가: 휴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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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부끄요
남편이 돌아왔다. "어디 아프냐?" "아니 왜?" "사람이 어째 푸석해보여" "괜찮아, 머리가 좀 아파서..." "머리가?" 실은 어제 술먹은 탓이지만 그걸 모르는 돌팔이 남편이 알랴 여자도 남자를 모르지만 남자도 여자를 알랴 ..
5편|작가: 휴네워
조회수: 1,192
새 시그널
눈을 뜨니 아침이다. 딸아이는 도서관에 갔겠지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그러고 보니 어제저녁 생각이 조금씩 나기 시작한다. 몸을 살핀다. 외출복 그째로다 <이런 무슨 망신> 본래 내겐 못된 버릇이 있다. 술만 먹으면 우는 버릇..
4편|작가: 휴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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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상승
“밤에 사무실로 가?”“응, 누나 나 지금 집필중인데 얼굴만 잠깐 보면 되잖아”“그래...거기 어디야?”“그렇지, 한번도 안와 봤구나....샤크죤 근처 오피스텔 내가 번지 찍어주께”“사무실 이름이 뭐야?”“사명 기획이라고 ”“그래 너 혼자 있니?”“아니, 여직원 둘하고..
3편|작가: 휴네워
조회수: 1,379
연하 남친 우진
<누우나 나야 미안해 욕해찌? 우선 500만원 송금 휴우~ 이제 좀 살아나네 ㅇ 다 복구시켜주께 걱정마 나의 다아링 사랑해요 누나> 그랬다. 내 돈을 먹고 튄놈이 이 놈이다. 한 사십일은 된 모양이다. 투자의 귀재라나 뭐라나 자랑끝에 불난다고 ..
2편|작가: 휴네워
조회수: 1,621
남편이 숙직하는 밤
남편은 사흘에 한번씩 숙직을 한다 오늘이 그 날이다 딸은 도서관에 가고 티비만이 친구일 뿐이다 인터넷 속으로 들어가 본다 내일이 카드 결재 날인데 현금서비스라도 막아야겠지 카드를 찾는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유효기간을 쳐 넣고 문자가 ..
1편|작가: 휴네워
조회수: 4,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