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분명 그녀가 편집부로 보낸 원고가 활자화 되어 신문에 실린 것이다. 그렇게 결혼 후 아내와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사느라 잊고 살았던 아니, 잊혀졌던 그녀의 이름이 또렷하게 박힌 기사가 5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000. 000......." ..
[제2회]
그 사람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날서부터 나는 정확히 15일동안 식음을 전폐했다. 그렇다고 그 후로는 조금씩 음식을 넘길 수 있었던 건 아니었고,다니던 회사도, 살던 집도 모두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속이 쓰릴 만큼 배가 고팠지만 막상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도저히 ..
17회 ( 이야기를 마치며...
한달 후, 결혼기념일을 맞이했습니다.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7년전, 너무 결혼을 하고싶었던 저희는 서둘러 날을 잡느라 그게 무더운 여름이라도 마냥 좋았죠. 물론, 두집 어머니들의 냉랭한눈초리가 에어컨마냥 시원하긴 했지만요.. 후훗..참 ..
[제1회]
내가 그사람을 만난것이 이맘때쯤인것 같다. 한참 벗꽃이 지고 버찌가 익어가는 5월의 어느날 우린 그렇게 만났다. 결혼 8년만에 난 이혼이라는 팔찌를 차고,한참 살아야된다는 생각에 직장을 구하고 있는 중이었다. 특별한 능력도 없구 자격증조차 없는 고등학교 졸업장으론..
1편|작가: 이 수하|글번호: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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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 마리를 사랑해 주는 모..
먼저 이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4부의 이야기를 끝내고 이제부터 본 게임(?)에 들어갈까 합니다. 5부 "원수와의 첫 대면"부터(조금 길것 같음) 시작하여 6부 "첫번째 복수"로 들어갑니다. 대략 15 - 20부로 꾸밀 예정..
[제22회]
<20> 꿈같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강형사와 영은 강형사의 집에서 새살림을 했다. 강형사의 영에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회사에서도 몇번씩이나 영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회사가 끝나는 대로 부리나케 달려들어와 영과 함께 지냈다. 사실 강형사는 영이 보고싶어..
[제6회]
“선생님이 엄마 좀 보재.” 딸애가 툭 던지듯 말했다. 나는 가슴이 철렁했다. 융통성 없는 딸이 무슨 문제라도 일으킨 것인가 걱정이 되었다. “무슨 일 있어?” “아니.” 딸애는 짧게 답하곤 제 방으로 들어갔다. 딸애가 등을 보이면 난 늘 쓸쓸해진다. 내 ..
러브 카렌다
호텔 나이트의 현란한 불빛아래서직원들이 다른사람들과 섞여서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맟추어춤솜씨를 자랑하고 있었다.춤추는 젊은이들에게선땀냄새 조차도 섹시하고알콜의 수작도 일조한탓에간간이 섞인 남자직원들의 눈빛이예사롭지가 않다.모두들 스트레스 발산이라도 하듯과장되..
[제1회]
때: 2002년 겨울 졸업식날... 수연의 괴로움을 알기라도 하듯이 졸업식날 눈이 펑펑 내렸다. 일년간 더 공부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뽀게 질 듯이 아프지만 엄마의 그잘난 허영심을 채워주기위해서 일년만 재수를 하기로 결심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와야만 멋진 신랑..
1편|작가: midang2|글번호: 377
조회수: 848
[제8회]
여전히 돌아오는 동안에도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남편은, 운 흔적이 영역하다며 눈치를 살피며 운전을한다. "수정엄마 왜그냐? 너희들 사고쳤냐?" "아~~아냐. 우리 아니야, 나도 몰라. 안~ 울었는데...엄마 울었어?" "누가 울어! 니 아빠가 울었나보다-." 민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