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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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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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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BY ich63 2003-05-07

며칠이 지났다.
하느님의 시선은 여전히 아담에게서 머물렀다.
아담의 손짓 발짓 아담의 행동거지, 표정하나 까지 다 하느님의 눈에 박혔다.
뭔가 부족한 것 같았다.

뭘까? 내가 아담을 위해 해 줄수 있는 것이.

곰곰이 생각하던 하느님은 손뼉을 쳤다.

그래, 그거야.

하느님은 아담이 잠든 사이 아담의 머리에 기를 집어넣었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 해 주었다.
만족스러웠다. 하나 이내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완벽한 아담이 자신을 배신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몰려왔다.
그래서 다시 기를 뽑아내어 에덴동산에 있는 열매에 기를 옮겼다.
그리곤 그 열매를 선악과라 불렀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지 않고 에덴동산에서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 열매를 따먹고 지혜로와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반이었다.
아담이 지혜로와 지면 자신의 곁을 떠나야 하기에 선악과를 없애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선악과를 따먹으면 그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스스로 줄 수는 없지만 스스로 선택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