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배인님! 인포메이션 에서 지배인님 찾는데요? 누가 찾아 오셨다나봐요! 인포메이션엘 가보니 신희가 와있었다. 패스포트가 없으면 입장할수 없는곳인지라 안으로 들어오질 못하고 인포메이션에서 서있는 신희.. 탈렌트 못쟎은 신희의 미모는 결혼해서 이미 학부모가 되어있어도 여전해서 뭇시선을 끌고 있었다. - 어머 신희야~ 반갑다! 웬 행차? - 응~ 이 근처에 외출 나왔다가.. 나온길에 네얼굴이나 보구 갈까 하고.. 근처 커피?痔막?자리를 옮겨서 잠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친구들 이야기도 하고 하면서 무심코 신희의 차림새를 보아하니 전혀 궁색한 낌새가 없었다. 차마 요즘 생활이 어떠냐고 묻기엔 신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까 싶어 묻지않고 있는데 신희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는 것이었다. - 우리.. 이사했어 새집으로..좀 넓은데로.. 라고 말하는 신희의 얼굴이 무척 행복해보였다. 아! 잘됐나 보다 싶어서 나까지 가슴이 뭉클해 왔다. - 그래! 잘됐다 잘됐어 느이신랑 재기하신 모양이구나! 오늘은 내가 너한테 커피를 얻어먹어야 겠는걸! 사업이란게 늘 잘되란법도 없고 말아먹었다가 다시 재기 한다는것도 쉽지 않은데 망한지 2년만에 재기를 했다니.. 그동안 단칸셋방까지 밀려난 신희의 마음고생이 오죽했을까 그렇지만 신희의 남편으로 보건대 재기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건 신희에 대한 신희남편의 끔찍한 사랑을 알고 있기에 신희를 고생시키는건 신희 보다 그 남편 자신이 용납안될꺼란 믿음이 있었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던 두사람.. 기분좋게 커피를 얻어먹고 신희를 배웅하면서 가슴이 뿌듯했다. 시계를 보며 다시 매장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생각하니 아차! 오늘 회식이 있는날이라는 생각이 났다. 남편한테 전화를 해두어야겠다싶어 핸드폰으로 남편에게 신호를 보냈다. 몇번 신호가 가는데도 받지않아 포기하고 서둘러 매장으로 들어갔다. 예정에 없었던 단체손님으로 매장이 꽉차다시피하고 직원들은 바빠서 어쩔줄을 모르고 허둥대는것이 눈에 들어왔다. 재빨리 손님이 몰린곳으로 가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판매를 도와주었다. - 지배인님! 여기요 - 지배인님! 저두! 이렇게 바쁠때 지배인의 역활은 심부름꾼 이다. 케셔의 포지션이 따로 있으므로 돈과 빌(영수증)을 들고 대신 뛰어주는 것이다. 발이 땀으로 미끈거려 구두가 헐러덕 베껴질무렵 썰물 빠져나가듯 단체손님이 빠져나간 매장에 마감시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퇴근이 즐거운 직원들의 환한 얼굴들.. - 언니! 오늘 망년회 참석 하시는거죠? - 그럼! 가고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