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지 않고는 고향에는 절..
그로부터 5년이 흐른 1990년드디어 시험에 계속 낙방되다가 5년째 합격하게 되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먹고 싶은것 ,입고 싶은것도 참고, 동생 미자가 나와는 2살 터울이지만 오빠의 학원비를 수차례 보태주었다. 이소식을 듣고 나니 이젠 세상을 다 얻은것 같고 ..
소낙비
소낙비 휑한 대합실에 우두커니 서 있던 숙희는 혜란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 혜란의 손을 덥석 잡았다. 숙희는 좀 흥분해서 물었다. “아까 전화 받고 깜짝 놀랐어. 정말로 네 남편이 허락해 준 거야?” 순간, 혜란이 현관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끝내 ..
이 기분은 뭐야...
둘 사이로 나무와 풀들의 숨결을 간직한 바람이 훑고 지나갔다. 세나의 가슴속에도 일순간 일렁이는 두근거림이 바람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바람 속에서 태육의 몸에 묻은 체취를 느낀 세나는 알 수없는 두근거림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몇 살이나 됐을까..
재판
모든것은 다잘될 것이라고 ,,,,,,, 걱정하지 말고 나만 믿으라고 ,,,,,,,,우린 노력하는 만큼 행복해 질것 이라고 큰소리 치며 시작한 닭갈비 집은 손님이 아예 없었다 . 대학생들이 방학을 해서 떠나버린 골목은 아예 썰렁 하기 까지 했다 . 3월 초에 학생들..
화해의 마무리 (완결)
제 15장 화해의 마무리 황 여사와 유비는 짐작은 했지만 주연이 어렵게 입을 열어 모든 사실을 고백하자 무척 놀랍다는 표정을 억지로 만들어 냈다.이런 신기한 인연도 있느냐며 하늘이 내려준 인연이라고 감동을 했다.이 넓은 세상에서 어떻게 모자간이 인연이 되어..
그림자 #4
욱!! 우웩~~ 모야.. 이건.. 웩웩거리다가 한참을 토하구나서야 어렴풋한 그날의 기억을더듬었다. 어리석게도 그때의 나는 겨우 수면제 20알에 죽을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정말 죽으려고했던 다시는 살고싶지않고 보고싶지 않은사람들.. 그런데 지금의 난 둘째의 ..
딸에게 주신약
딸에게 주신약 딸은 저녁 기도를 하고 나서 내게 와서 말을 한다. 엄마 처음에는 할아버님께서 빨간 복주머니 속에 빨간 꽈리 열매를 넣어 내게 주시면서 “ 너 알아서 하라고 “하셨어 그리고 또 다른 주머니에 산삼과 산삼 열매를 ..
맹주 곰탱이를 만나다
삼겹살집안은 취기가 오른 손님으로 가득햇다. 하얀연기가 눈쌀을 찌뿌리게 했다. 아. 분위기 있는 술집을 생각했는데... "어이 김철구~" 민수씨다. 민수씨도 와있다. 민망하다. "어~~ 맹주씨 맹주씨는 여기 왠일이세요? 철구랑 같이 오신거예요? "..
답답한 일상
갑작이 저녁이면 갈 곳을 잃었다. 자연 술을 먹게 되고 생활의 리듬이 없어진다. 산을 찾았다. 일찍가지 않는 날은 땀을 줄줄 흘리며 산을 오르고 그늘에서 땀을 식히는 그 기분으로 산에 오를까 양가로 빼곡히 들어선 솔잎향은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 자식들은 품안의..
모텔. 사루비아.
삐리리링.....삐리리링... 천정에 가깝게 위치한 창. 어렴풋이 흘러든 햇살로 인해 방안은 작은 조명하나 비추는듯 하지만.. 어두운 방안은 쥐죽은듯 조용하다. 노란 띠벽지 위에 걸려있는 인터폰을 받을 기미가 없다. 삐리리링.... 삐리리링.... ..
1편|작가: 민경서|글번호: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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