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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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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 곰탱이를 만나다.


BY 화려한 시작 2008-09-27

아직 출근시간이 될려면 10분이 남았다.

벌써와야할 남자들은 아무도 와있지 않다.

어제 멀 했길래 아직도 출근전인지...

수민이 주현이도 오늘따라 늦는다. 어제 술을 좀 과하게 먹더니

병들이 낫나?

어제 잠을 자지 못한탓인지 나두 많이 피곤하다.

커피를 먹고 싶다.  휴게실안은 남자사원들로 가득하다

한손에는 커피를 들고 한손에는 담배를 들고 있다.

너구리 10마리도 거뜬하게 잡을거 같다.

"어.. 맹주씨"

순간 휴게실안에 모든눈이 나에게 쏠린다.

"커피 드시게요. 제가 한잔 뽑아드릴께요. "

"아뇨 됐어요. 제가 뽑아 먹을께요."

"아.. 아니예요.. 저 동전 많아요"

어느새 동전투입구에 검은점이 박힌 손으로

동전 3개를 넣고 있다.

"감사합니다. 잘먹을께요"

그가 나를 쳐다본다. 그리곤 놀란다.

"어. 어디 아프세요? 눈이 많이 부으셨어요? 아. 약 드셔야

하는거 아니예요?"

"아니예요. 괜찮은데. 커피 잘마실께요."

"아. 네 다행이네요. 커피 또 드시고 싶음 말씀하세요

전 언제든지 오케이입니다." 걱정하는 그의 말투와 눈빛이

부담스럽다.

 

어느새 남자들이 사무실에 와있다. 다들 얼굴이 허옇게

뜬것이 분명 새벽까지 술먹었던게 분명하다.

"언니 내가 너무 늦었죠.. 아. 늦잠잤어요. 어 커피 뽑아오셨네요.

내가 뽑아드릴라고 했는데 주현언니 가요"

직장 2년차 수민이는 언제나 저렇게 상냥하다.

싫은소릴 들어도 화를 내기는 커녕 항상 밝게 웃는 이쁜녀석이다.

 

반면 주현이는 조금 까다로웠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채사원으로 민수씨와 함께 우리 부서에 왔다.

7년이 되어가는 나와 월급두 비슷했고 일또한 전문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당당하고 지길 싫어한다.

가끔 나와 트러블이 있으면 그녀는 부장에게 모든것을 의논한다.

부장은 항상 그녀편이다. 같은학교 후배라는 이유로 그리고

내가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은 나이든 여사원이라는 이유로

무시할때가 많다.

 

"언니 언니 또 있어요 또"

수민이가 내민건 노란 바나나 우유다.

'맹주씨꺼~~ 오늘두 힘찬하루 '

"언니 좋겠다. 정말 좋겠다. 부러워요. 누굴까? 언니 누구 짐작

가는 사람 없어요? 아.. 컴퓨터로 쳐서 붙이니 누군지 알아야

말이지.. 아. 분명 우리회사 사람인데.. 궁금하네.. "

두달동안 일주일에 세번이상 노란 바나나 우유는 이렇게

나에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