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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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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인가 ?


BY 헬레네 2009-02-07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

의사선생님은 성공적인 수술이었다며 기뻐 하셨고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어 가고 있었다 .

 

혈관조영술과 수술로 목에 구멍이 뚫어져서 말을해도 입모양만 만들어지고 소리가 새서

말을못해서 괴로워 하던것도 보름쯤 지나자 말이되어 나왔고 오른쪽 팔과 다리의 운동

신경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었다 .

 

기분이 좋아진 의사 선생님께선 " 어떻게 생각하면 교통사고를 내준사람이 고맙지 안그러면

병원에와서 MRI 를 해봤겠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당하는거지 " 하며 껄껄 웃으셨다 .

" 맞는 말씀 이셔요 아무일없이 거금을 들여서 검사해 보겠어요 " 맞장구를 치며 화답하고

회진을 마치고 나가시자 남편이 눈을 크게뜨며 " 태백산 무당이 용하긴 용하다야 장모님한테

당신이 내목숨줄을 이어준다고 했다더니 진짜 그랬네 " 하길레 " 생명의 은인이니 앞으로

잘해라~이 " 하며 웃었다 .

 

노동부에 제소해놓은 체불임금에 대한 출석요구서가 왔다 .

남편의 입원 확인서를 발부받아 대리출석을 했더니 사장도 자기동생을 대신 보냈다 .

내가 도착하기전에 미리와서 담당자에게 온갖소리를 다 해댄 모양새였다 .

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목소리를 높이며 술을 좋아해서 일도 제대로 못했었다는둥 월급이

아까웠다는둥 험담을 하길레 그렇게 일도 못하는 사람을 우리가 결혼할 무렵에도 그만두고

택시운전이나 하겠다는데 무었때문에 우리집 앞으로  삼일씩이나 사장님이 직접찿아와서

데리고 갔었으며 이번에도 며칠씩 찿아오고 전화 했었느냐고 당신들이 비영리 자선단체라서

우리를 먹여살리기 위해 그랬던거냐고 쏘아붙이고 그사람이 뇌수술을 했다니까 이젠 아예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해서 막말을 하는거냐고 따졌더니 노동부 직원이 나서며 일을 잘했고

못했고는 여기서 얘기하지 말라고 하며 그건 아주머니 말씀이 맞다며 중재를 해주시더니

우리는 다만 체불임금이 있는지 퇴직금을 지불할 의무가 있는지만 조사할 뿐이라고 얘기 하면서

 하청업자이던 4년을 뺀 나머지 3년동안의 퇴직금과 한달반치의 임금으로  43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억울하다며 펄펄뛰던 사장의 동생은 임대아파트에 입주할당시에 이백만의 가불금을  퇴직금에서

 제하겠다고 하자 노동부 직원이 그런 개인적인 채무관계는 임금지불과 관계가 없다며 일단 임금을

지불하고 그건 따로법원에 가서 소액대금 청구소송을 하라고 하며 일단락을 지었다 .

사장동생에게 하청업자일때 60만원 임금을 4년 우리가 결혼할 무렵부터 겨우 20만원 올려서

80만원을3년을 받았으니 이바닥에선 최저의 임금이었고 가파르게 오르던 인건비를 현실적으로

적용한다면 결코 억울하지 않게 소액으로 지불했던 것이니 아까워 하지말라고 당신들 형제가  

입에 달고살던  창업공신이 몇달째 병원에 있었는데 한번쯤은 병원에 와봤어야 하는것이 사람의

 도리 아니냐고 장차 회사를 더크게 키우실거면 사람을 그렇게 대우하는게 아니라고 인사는

만사인법이라 전하시고 이돈은 병원비에 고맙게 잘쓰겠다고 전하라 했지만 내말은 제대로

듣지도 않고 푸르르 떨며 가버렸다 .

 

병원으로 돌아와서 황사장이 지불한 돈이 잘하면 병원비는 되겠다고 하자 시어머니와 남편은

그렇게나 많으냐며 놀라더니 " 아이구 우리 메누리가 똑똑해서 우리는 알지도 못하던 눈먼돈을

찿았네 ' 하며 좋아 하셨다 . 언제는 설친다고 뭐라 하시며 그게 몇푼이나 될거라고 좁은 바닥에서

좋은게 좋지 라며 악한끝은 없어도 선한끝은 있다는둥 하시며 나를 악한사람 취급하시더니 ,,,,,,,

쩝쩝 ,,,,,,,,,,,

 

다시한번 혈관 조영술을 하던날 ,,,,,,,,, 의료진들끼리 농담까지 주고 받는다 .

" 어 ~~ 수술이 이렇게 돼도 되는거야 ? 너무 예술적이잖아 ,,,,,,,, 우리가 한거맞지 ㅋㅋㅋ "

최종검사까지 마치고 드디어 퇴원 하던날 ,,,,,,,,,,,,의사 선생님께서 직업이 뭐였느냐고 물으신다 .

운전수였다고 하자 만 이년동안 통원치료를 하면서 정기적인 검사와 약물치료를 하는동안 모든

행동에 제약은 받지 않는다 하고싶은것 가고 싶은것 다 해라 . 단 운전은 안된다 . 왜냐 2년이

지나기 전엔 어느순간 쇼크가 올수도 있고 그건 누구도 장담을 못한다 .

걸어가다가 쇼크로 쓰러지면 그냥 혼자 쓰러지고 말겠지만 운전중에 쇼크가 온다면 사고로

이어질수있고 인명피해가 생길수도 있기에 그것만은 안된다 . 라고 설명하시더니" 뭐 그것 말고도

먹고 살일을 많지 " 라며 웃으셨다 .

 

병원비는 무려 530만원 ,,,,,,,, 특진비가 하루에 10만원씩 430만원에 나머지는 수술비및 입원비였다 .

특진을 안걸었으면 백여만원이면 됐을것을 배짱좋게 특진을 걸었으니 내가 나서서 해결해야했다 .

받았던 퇴직금과 일부는 빛을 얻어다가 병원비를 계산하고 퇴원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