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이와 수민이를 택시에 태워 보내곤 나두 택시를 탔다. 회식은 항상 이렇다.
고기를 먹고나서 노래방을 가고 송년회라고 특별한 뭔가도 없는데....
택시안 시간은 어느새 12시 30분을 지나고 있다.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이시간에 나에게 메세지를 보낼사람은 없다.
아무런 생각없이 핸드폰을 보았다.
모르는 번호가 찍혀 있었다.. 010-223-xxxx
대체 이사람은 누구지?
'맹주야 나 진수야. 잘지내니? 그냥 오늘 너가 생각나서
문자한번 보내본다 아직도 내가 미우니?'
갑자기 울컥한다. 눈물이 나올것만 같다
최진수.. 최진수..
나에겐 너무두 익숙한 그이름 최진수 내가 너무도 사랑했고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나와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던, 아름다운 추억을 행복했던 추억을 그리고 지금까지 젤 아픈추억을
만들어준 최진수.
헤어지고 1년이 지난 지금 진수의 문자는 날 너무 아프게 한다.
문자를 보내고 싶다. 나 아직 혼자라고 문자를 보내고싶다. 핸드폰을 열고 답장을 누른다.
'나두 잘지내. 나두 너 많이 생각했어. 너무 보고 싶다.
내가 왜 널 미워해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했는데'
지운다. 지워버린다. 눈물이 나온다. 울기 싫은데 눈물이 나온다.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했는데.. 내가 얼마나...
'나 진수라는 사람 몰라. 내가 잘지내든 말든 너가무슨상관이야. 다신 이런 문자 보내지마 다시는'
확인키를 누르곤 흐르는 눈물을 닦는다. 독해져야 한다.
독해지지 않으면 난 아마 다시 진수를 사랑하게 될게 분명하다
'미안해. 술한잔 했더니 너가 갑자기 생각나서 내가 너에게
또 미안한일을 하는구나. 다신 이러지 않을께 나두 너 사랑했어'
다신 이러지 않을께 그말에 날 숨 막히게 한다.
진수때문에 6개월동안 흘린 눈물이 얼만데.. 다시 전화해주기만을
다시 문자라도 보내주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렇게 왔는데
기다리던것이 왔는데 왜! 왜! 왜! 난 왜이런단 말인가
안돼 안돼 안돼.. 내가 얼마나 널 기다렸는데 나 너 보고 싶단말야
나 너 아직도 사랑한단 말야.. 나 아직도 너가 그립단 말야.
흐르는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