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공항에서 그를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지루했다. 한 번 본적은 있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의 얼굴을 기억해 낼 수 없었기에 더욱 그랬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잠시 곁을 스쳐간 그 사람을 공항에서 알아 본다는 것은 나에게는 무리였다. “그래 먼가 촌기가 있는 그런 여자..
1편|작가: perazimna|글번호: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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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그때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지금보니 굉장히 아름다운 집이다. "들어와요..기다리고 있었어요" 죠셉은 오늘 아침 루시안의 언니와 캠핑을 떠났다. 보내고 싶진 않았지만 언니의 걱정이 마음을 움직였다. "너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죠셉은 아니야..여기에 친구가 있니...뭐가 있니..
[제2회]
2편계속> .버스값 만큼 헤아리려는 찰라,불이나케 앞을 가로막아 서는 커다란 차. 주먹에 쥔채 엉겹결에 올라타며,"저~명산동 사거리 가,,"예!가요 타쇼,"기사님은 쳐다 보지도 않고 대답을 던지곤 후다닥 급하게 출발한다. 동전을 한욱큼 쥔채,중심을 잡지 못..
[제1회]
사랑하는 사람이 있읍니다. 너무나 사랑하기에 차마 가까이 다가서지도 못합니다. 그 사람이 떠나가려고 합니다. 난 보내줄수가 없는데, 그사람은 떠나려고 합니다. 사랑할때는 둘이 해놓고 떠날때는 혼자가려고 합니다. 너무도 사랑하기에 차마 가지말라고도 하지 못합니다.보내주어..
1편|작가: 아그네스|글번호: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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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
명준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택시를 집어탔다. 일단은 집에 가봐야 할것 같았다. 현관문을 여니 어질러진 집이 명준을 맞았다. 별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모습이다. 여행가방을 한쪽에 밀쳐놓고 전화수신목록을 확인한다. 별 새로운 번호는 없다. 할수없이 114로 전화를 건다. ..
[제1회]
저는 작가가 아닙니다. 그저바라보기만해도 아픈 어머님의 모습을 글로 올려볼까합니다. 2000년 1월이 다가는날 농촌에 살고계신 시어머님께서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몹씨힘들어하는 목소리였습니다. 그냥 자식들이 걱정할세라 왠만큼 아파도 연락을안하시던 어머님께서 ..
1편|작가: 낙옆22|글번호: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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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왜 남의 머리카락에 그렇게 신경 쓰세요? 그쪽도 과히 짧은 머리는 아닌 것 같은데요." "그냥 개인적으로 긴 머리를 좋아해요." "왜 긴머리를 좋아 하시는데요?" "보기가 좋잖아요." "머리 긴 여자들이 남 보기 좋으라고 머리 기르는 줄 아세요? 그리고..
[제1회]
머리가 어질어질 하다. 그래도 이런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 마시는 술 한 잔이 내게는 남편의 말 한마디보다 아주 유익하다. 남편은 오늘도 야근이라며 늦는다고 연락이 왔다. 아이들과 대충 차려먹는 저녁은 편안하고 부담이 없는데 남편의 밥상을 차리는 것은 왜그렇게 짜증이 나..
1편|작가: 빨강머리 앤|글번호: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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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오 은우. 그를 만난 건 역시 산이었다. 지금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 겨울 산이었다. 온통 세상은 은빛에 취해 있었다. 눈은 구태여 언어를 수단으로 삼지 않아도 세상과 세상사이에 난 간격을 좁히기에 충분했다.사지를 벌려 온전히 눈과 합일된 나무들. 인선과 은우도 그렇게 ..
[제1회]
때는 한창 월드컵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여름이었습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는 대학로 KFC에 저녁을 먹고자 들어갔습니다. 마침 자리에 앉았는데 옆 테이블에 아주 귀여운 꼬마아가씨와 그 아가씨의 어머니께서 앉아계셨습니다. 너무너무 귀엽고 이뿐데다 워낙 아기들을..
1편|작가: saltring|글번호: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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