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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같이 살집에 대한 이자부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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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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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의 만남이 있기 전 일 들...


BY 후회... 2003-10-28

 

벌써 칠년 전 애기네여...

참 세월이 빠르네여(죄송^^)

천구백구십칠년 칠월 어느 주말....

처음으로 부모님이 친구네 집에서 하루 자구 오는걸 허락 하셨다...

친구랑 학교 가 끝나구 그애랑 한참 수다를 떨다가 지쳐(?)잠이 들었다

우린 낮잠 이라구 잔건데 눈을 뜨니 12시가 넘어 버렸다(저녁)

잠에서 깨고 나니 나의물 애서 마실것을 달라 외쳐 되고 있었다...

친구도 그랬는지 자기집 냉장고 문을 열었다..

허거덩 마실게 아무 것 도 없었다-_-

물은 커녕...반찬 몇개만 딸랑 냉장고를 지키고 있었다...

그때 우린 실망한 표정을 애써 서로 감추며 다시 환한 미소로 거의 동시에..

콜라 먹구 시포 라구 말을 한뒤...그래 사로 가자구 합의를 보구 집을 나섰다

엘레베이터를 타러 가면서 난 물었다

"지금 12시 넘었 는데  수퍼 문 안 닫았을까???" 

"안 닫았겠지"

"너 이시간에 수퍼 가본적 있어"

"아니 나두 이사 한지 얼마 안되었구

 이 시간에 뭐 사러 나온 적 한번도 없어 만약

 문 닫았음  수퍼 찾아 삼만리 하지 뭐 ㅋㅋ"

"그래 ㅋㅋ"

역시 예상대루 문을 닫았다...

우린 수퍼를 찾아 돌아 다녔다..

무슨 동네가 문을 이리두 일찍 닫는지...

또 자판기도 왜 없냐구...

 삼십분 쯤 돌아 다니다 둘다 지쳐서 잠깐 공원에 앉았다가 가자구 그랬다

공원에 앉아서 우리의 모습을 보니 너무 웃겼다...

자다가 일어나서 거울 도 안보구 나와서 머리는 부시시에

옷엔 자기전에 만들어 먹은 떡볶이 국물이 묻어 있었구 신발은 발이 아파서 서로 바꿔 신어 짝작이에...정말 거지가 따루 없어서 우린 서로를 보며 웃고 있는데...

그때 두남자가 지나 갔다..

난 친구에게 빨리 들어 가자구 했다...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애기가 자구 보채서 담에 씁니다 죄송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