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는 베란다에서 비오는 아파트의 불빛을 바라보았다.
저 많은 사람들 중에 그 사람이 있을까?
그녀는 3년전 아무말없이 그녀를 버리고 간 그를 생가하고 있었다.
베란다 문을 열며 같이사는 친구 영주가 그녀를 불렀다.
영주: 가시나야 청승 고만 떨고 커피나 마셔라 뭐그리 비만
오면 청승을 떠노 이제 그만할때도 안됐나?
니가 무슨 이팔 청춘이라고 비만 오면 첫사랑 생각나다고
그라고 있나 지나가는 똥개가 웃겠다.
경애: 기집애 너는 무슨 말을 그렇게 무식하게 하냐
내가 무슨 비만 오면 청승을 떨었다고 난리야
영주: 니 여기 구미에 오고나서 나랑 산지 3년동안 아무튼 비만
오면 분위기 잡고 한거 아마 이아파트에 사는사람들 모르
면 몰랐지 다 알기라
경애가 구미에 내려온지 벌써 삼년이 되어간다 그에게 버림받은 그녀는 그를 찾아 헤매었고 끝내 그를 잊기 위해 펜팔로 친해진 영주와 같이 작은 아파트를 구해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