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너무나 바쁜일과 였습니다. 다음에는 정말 힘내어 열심히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좀더 공부해서 다시 찾아 뵐께요!|||2
비가(悲歌) ...후기.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이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일일이 응답글에 대답하지 못한 것은, 이 공간이 저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팬방까지 오셔서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부족한 글이지만 ..
[제3회]
나는 깜짝 놀랐다. 피로와 짜증이 잔뜩 묻은 얼굴로 뚜벅뚜벅 걸어나온 런닝셔츠 차림의 그 사내. 우람한 골격에 불룩 솟은 배하며 오른쪽 팔뚝에는 선연한 문신 자욱.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을 연상시키는 섬뜩한 얼굴이었다. 나는 그순간 보았다. 움찔 놀랐으면서도 애써..
신종주벽 9-2 (고독)
오늘도 무작정 만나자고부터 해봤다. 순순히 만나준댄다. 아니다 분명 아니다. 그녀는 사냥을 했지 포획되진 않는다. 아니다.... 담배를 한대 찾아 물고 라이터를 찾아 뒤적거리며 슬리퍼를 꿰찬다. 편의점에 쓰린 속 채울 뭐라도 사러가야겠다는 생각에 문을 ..
[제10회]
10 그녀는 그가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지고 기념일파티가 열리는 호텔의 예약된 방에서 초조하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크소리가 들리자 흥분된 가슴이 심하게 떨려 문을 열기도 전에 곧 쓰러질 것 같았다. 문이 열리고 그리운 얼굴이 나타나 그녀를 뚫어져라 보자 그녀는 수줍..
[제1회]
오늘은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지하철을 타고 천호역에 내렸다 계단을 오르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걸음 걸이의 할아버지가 앞에서 몹시 힘들어 하며 걸어가고 계셨다. 아니 우리 아버님이 순간 눈물이 왈콱 쏟아졌다. 하늘에 계신 시아버님이 다시 살아 내 ..
1편|작가: 김효숙|글번호: 630
조회수: 2,252
[제4회]
난 도움이 필요했다. 그의 도움이든 아님 식구든... 더 이상 나의 십자가를 볼 수가 없었다. 누군가 그랬다. 그럴 땐 주기도문을 외워보라고... 하..하..하늘..에 계..신..우..리..아.버..지. 이..름..을 거..룩.. 히... 그 때였다. 온 몸에 힘이..
마지막회
달이 휘엉청 밝은 공터에는 인적이라곤 없었습니다 뒤따라오면서 뭔일이냐고 쉴 새 없이 물어 대던 남편은 막상 공터에 다다르자 입을 다물고 저를 빤히 보았지요 정색을 하고 말하는데 남편이 허공에다 대고 픽.웃슴을 날렸습니다 < 그래 이혼하자 근데 그 여자하고 언제 부..
에필로그
경리는 일찍 경호의 호출을 받았다. 오빠앞에 무릎꿇고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한참의 침묵끝에 경리의 손에 들려 준 통장 2개. "너도 생각을 많이 했겠지 많이 울었니? 이제 절대 울 일 하지마라, 언젠가 네게 주려고 생각했던 것인데 조금 그 시기가 ..
[제3회]
그러나, 부푼 희망과 설레임으로 나갔던 그자리에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시간,두시간...세시간이 지나도록 그녀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나는 재떨이에 담배꽁초가 수북해진 걸 확인하고 나서야 그 자리를 뜰 수 있었다. 보기좋게 바람을 맞은 그날밤,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