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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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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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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예하 2000-06-14

이 일들은 실제 내가 겪은 이야기 이다.
지금은 이유와 원인을 알 수 없는 그런 사건들은 이젠 조금은 익숙해져 있고 또 그런 일들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나만의 배짱도 생겼다.
단 지난 그 일들이 문득 생각 날 때면 아직 소름이 돋는다.

난 교회나 절과는 상관없는 사람인가 보다.
한국에서만 그럼 줄 알았었다. 그러나 바다를 건너면 귀신은 따라오지 않는 다는 말도 내갠 효력이 없었다.
이젠 받아들이는 수밖에...

어릴 적 난 할머니를 따라 절에 자주 갔었다.
눈을 지긋이 감은 부처님의 얼굴을 보고있자면 그는 눈을 부릎뜨고 5살박이 어린 나에게 이렇게 호통을 치고 있었다.
"네가 왜 이런 곳에 와 있느냐.. 당장 나가거라" 하였다.
손으로 눈을 비벼보았다. 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 아까전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 있었다.

난 그후 절에 가도 부처님을 모신 법당에는 가지 않았다.
번뜩이는 까만 눈으로 내게 화를 내는 부처님이 싫었다.

난 그후 교회를 열심히 다녔다.
할머니도 개종을 하셨고 나 역시 예수님과 얘기하기를 좋아했다.
난 남들처럼 기도를 하지 않았다.
내가 하는 기도는 예수님과 나와의 작은 대화였고 그는 나의 유일한 맘에 꼭 맞는 친구였다.

그렇기에 힘든 일이 있을 때 마다 난 그에게 물었고, 난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곳은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친다.
혹, 그가 이 컴퓨터를 못쓰게 만드는 건 아닌 지도....
살고 싶다.

남들처럼 평범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