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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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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척하는 봄날에 속지마세요


BY 연분홍 2026-02-28




화초와 노인은 봄에  얼어죽는다더니
딱. 맞는말이네요  예전에 겨울대비 마당에 두었던화초들
죄다 거실에 놔두고  기름아까워 모셔놓은 기름난로를
화초얼어죽을까봐 살짝 틀어놓던 아버지생각이나네요
그렇케 애지중지키던것을  이젠 더이상 추위는없다며
따신 봄날. 마당에 그득히 내어놓코
물조리개로 물 흠뻑주면서
겨우내 잘 키웠다고 흐뭇해하시더니
며칠뒤 뜻하지않는 오밤중 힌파에 모조리싹다
얼어죽어 아버지가 황당해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상하게 그 추운겨울에도 감기한번 안 걸렸는데
꼭 내 생일이 있는  따신 봄날이오면 잊지도않코
매년 몸살감기가 찾아오네요
며칠 따신날  겉옷 얇게 입은것이 화근인지
애고 매사 입방정에 입바른소리 잘하는 신랑은
오늘도 어김없이 밥차러주는 마누라보고
마스크하고  밥하라네요 아이고 앓는이 죽는다고
신랑친구하나는 병원에입원한 자기마누라보고 내오늘
저녁은 뭐하고 먹어야되나고  묻는놈이 있다하더니
끼리끼리 친구인거 같아요
그 놈이랑 젤 친하거든요ㅎㅎ
오전에 병원가는데 굳이 따라나서 기사노릇해주네요
이사와도. 늘 살던동네 병원밖에 안 다니니깐요
오는길에  감기약먹고  힘도없고 밥맛도없으니
국수하나 묵고가자하니 사람이 밥을먹어야지
궁시렁거리며  자기가 국수싫어하니
미지못해 가 주더라고요 어차피갈걸 기분좋케가면
어디 덧나나냐 
감기기운에 힘도빠지고 입맛도 사라지니
사람이 멍하니 이래 가면 나만 손해다 싶은 맘이
생기네요 젊을때는 빨리나아 돌아댕기야지싶었는데
늙으니  이대로 가도 되겠다 싶네요
마누라있다고 최대한 집안일 안한는 여우같은서방
마누라없어도 불편없이 잘 살수있지요
애들 다 키워준 마누라는 죽으면. 호상이라하던데
먹은 약기운에 골아 떨어져 일어나보니  7시라
힘빠진몸으로 저녁감기약 또 먹을려면 빕을먹어야해서
하기편한 계란비빕밥해서 신랑주니 실컷잘먹다가
달걀껍질 쬐금들어간걸 들어내더니 밥 안먹네요
자기마누라 아프면 자기가 차려먹던가
이런 원인도 잘 살펴보면 울시엄니때문이지요
늘 아픈척하면서 손끝하나 안 움직이며
꾀부리던걸 신랑이 커가면서  봐와서인지
눈으로 확실한 뼈가 부러지던가 입원하는병아니고는
눈에 안 보이게 아픈거는 꾀병처럼 짜증나나봐요
내일은 종일 일 안하고 누워 있어 볼려고요
어찌 나오나 볼려고요
아이고 그래도 울아들은 밴댕이속 지아버지 속 안닮고
날 닮아 천만 다행이고 딸은 지아버지 쏙 빼닮아
잘 삐지고 쌀쌀 맞지요
울시아버지가 살아생전 그랫지요
울딸없을때 나 보고 ㅇㅇ이가. 딸이라서 다행이라고
며느리가 저런성격이면 답이없다고 ㅎㅎ
아들보고는 나중에 너거 엄마같은사람 구하라하니
울신랑은  내 같은 여자만 피하면된다 햇지요ㅎㅎ
같은극끼리는 밀어낸다고
울신랑이 딸 성격이  애교도 없고 안좋타 그러길래
딸이 태어나 아버지한테 복수하네
딸 성격이 딱 자기과다.그랬더니 암소리안하네요ㅎㅎ
따뜻한척하는 봄날씨에 속지마시고
따시게 입고 다니세요
봄감기가 더 오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