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마지막 입니다]
깨어난 ......아침이였다. 비는 멈춰져 있었고.....밖의 소란스럼움도.....이젠 귀에 익숙해졌다. 날 붙들고 울음을 토해내던 우현인.......누군가에 의해서 밖으로 불려져서 나갔다. 비로소......난 눈을 뜰수가 있었다. 붕대가 감아져 있는 팔목,....
[제10회]
10 그녀는 그가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지고 기념일파티가 열리는 호텔의 예약된 방에서 초조하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크소리가 들리자 흥분된 가슴이 심하게 떨려 문을 열기도 전에 곧 쓰러질 것 같았다. 문이 열리고 그리운 얼굴이 나타나 그녀를 뚫어져라 보자 그녀는 수줍..
과거
고요하다. 시간은 새벽 1시쯤으로 예상이 되었다. 안방문을 향해 어둠속에서 더듬더듬 찾아나간다. 몸이 너무 힘이든다. 거실로...거실로... 나느 사흘만에 다시금 공포라는 것을 만났다. 쇼파에 몸을 기대는 순간 설움이 북받쳐 눈물이 내 볼을 타고 흐른다. ..
그에게는 달도 있었다
눈이 유난히도 많이 내렸던 그해 겨울..남편과 나는 아직까지 신혼이었기에 참 다정하게 지냈었다. 그 무렵 회사 사정이 어려워 여러가지 일을 도맡아 해야했던 남편은 새벽까지.. 업무상이라며 술 마시고 들어오는 일이 무척이 나 많았다. 그러다보니 남편에게..
빼앗긴 밤,잃어버린 잠!
자고 싶다. 아주 편히 잠을 자고 싶다. 긴 세월이, 악몽같은 긴긴 시간들이 내게서 이젠 잠을 완전히 빼앗아가려나? 벌써 1주일이상 거의 온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이젠 오빠가 군에 입대해서 마음편하나 했는데 그동안의 피폐해졌던 내 모든 촉각들이 꿈틀거리며 ..
에필로그
경리는 일찍 경호의 호출을 받았다. 오빠앞에 무릎꿇고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한참의 침묵끝에 경리의 손에 들려 준 통장 2개. "너도 생각을 많이 했겠지 많이 울었니? 이제 절대 울 일 하지마라, 언젠가 네게 주려고 생각했던 것인데 조금 그 시기가 ..
KISS ME -- 마지막회
제 8 부 너를 위해서.. "여보세요.." "슬비, 좋은 아침이야..오늘 어때?" "네에..좋아요..나중에 봐요.." 그의 전화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거울앞에 섰다. 이제는 바라볼 사람이 정해진 이상.. 민이를 잊기로 했다. 나에게 어울릴 사람이 누구인지..
동굴을 떠나며 - 마지막 회
가장 실감나고 생동감 있는 군상들의 시장통--- 세상에 빛을 등진 인간들이 허상의 세계를 바라보고 살아 가고 있는 세계중에서 가장 북적대고 실감나는 허상의 장소... 허상의 동굴이란 세상에서 하나의 작은 동굴을 더 만들어 우리 나름대로 의 법칙을 정해 살아가고 있다. ..
진펄수렁
아침부터 이삿짐을 싸느라 부산 하였다이제부터 고생 끝 행복시작이야 하고 되뇌이고 있었다이삿꾼들과 같이 먹을 떡을 맞추랴 시장을 본다 해서 어제 부터 분주 해서인지 아침이 되니 시간은 촉박 하다 하여도 웬지 모를 기운이 나는 거였다드디어 셋방살이가 끝나고 꿈에도 그리던 ..
[제1회]
밖은 아직 어둡지 않았다. 혜진은 미리 싸 놓은 보자기를 다시 한번 바라다 보고 얕은 한숨을 쉬었다.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과거의 나날들이 그 보자기 안에 들어가 있었다.작은 지갑 을 따로 챙기고 오른 손에 보자기를 안듯이 받쳐 들었다.거리로 나가 걸음..
1편|작가: 임진희|글번호: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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