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새벽 3시. 전화 한 통화도 없이 또 어제 그 시간이 되었다. 저녁 9시에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웠으니 얼마만큼의 사간을 또 컴에 매달려있었던가. 오른쪽 어깨가 뻐근하다. 이제 고스톱도 채팅도 다 시들하다. 뭐 살게 없나 쇼핑몰을 기웃거리는 데도 신물이 난다..
1편|작가: 싸이코|글번호: 145
조회수: 847
[제3회]
"너도 뭔가 해보는 게 어떨까.."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기철이 먼저 침묵을 깼다. "응.." 기철의 그 말이 그녀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 오래도록 잊고 지내왔던 부분을.. "정현이 넌 뭔가 네 일이 있어야 할 애잖아." 그녀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
감사합니다.
읽어주신 여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가 읽어 주신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지만 송구한 마음도 감출 수가 없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5회]
현서는 거의 매일 전화를 해왔다. 정말이지 그는 마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것처럼 끊임없이 가연을 심심치않게 했다. 가연은 늘 즐거웠고, 매일 그의 전화를 기다렸다. 컴앞에 앉으면 그가 채팅창에 들어왔는지 먼저 확인했고, 그가 들어오기를 부단히 기다리기도 했다. "저기..
[제5회]
어제까지는 너무나 힘든 날들 이었다. 항상 언제나 처럼 하던 산책도 하기가 싫었고 밥도 하기가 싫었고 모든 것이 시들하기만 하고 그이와의 사랑도 싫었다. 이것이 갱년기의 우울증인가? 벌써 나에게 남의 일로만 여겼든 갱년기라는 것이 찾아 오는 것일까? 모든 우울한 생..
[제4회]
나도 모르는 사이 난 학교에서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아주 웃기는 한쌍의 바퀴벌레라는 명예롭지 못한 닉네임까지. 하지만 난 멈출수가 없었다. 친구들의 조롱과 그 남자 주변 사람들의 야유어린 시선에도 불구하고. 난 어느새 그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
[제3회]
엄마는 같이 보리밭메고 있던 사람들에겐 말두 없이 통증이 오지만 혼자 들어와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엄마의 통증은 그날 뿐만이 아니라 그전날두 통증은 있었다 하신다. 산모의 통증이 널리 알려지면 아기가 나오지 않아 산모가 고생한다는 말을 믿고 계셨기 때문이다. 한여름..
[제15회]
하늘이 참 파랗다고 생각했다... 얼마만인가.. 이렇게 밖에 나와보는 것이.. "하늘이 참 파랗네요..." "그래.." "도련님 덕이에요. 이렇게 바깥 공기 마시는거.." "그 바보같은 호칭은 이제 생략하는거 어때?" "아뇨...도련님..." "나 신학교 그..
[제1회]
내가 널 만났을때… 난 사랑을 시작했었고 내가 널 보고있을때… 그 깊어가는 사랑을 느꼈다 내가 널 사랑하게됐을때… 너의곁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고 내가 너에게 혼자만의 이별을했을때 넌 사랑하는 그를 떠나보냈다…. 사랑이란 이렇게 쉽게 찾아오는것일까… 그녀의 아픔..
1편|작가: sying|글번호: 137
조회수: 848
[제6회]
-메세지- 한참을 그렇게 지나간 목소리들이 부르는 노래와 수다를 들은 다음에야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옷도 벗지 못한채 침대위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 깨고 싶지 않은 깊은 잠에... 얼마를 그렇게 잤을까 내가 눈을 떴을땐 또다시 어두운 시간이었다. 아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