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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의 시험관 시술로 임신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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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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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풍경


BY 연분홍 2026-02-10


나는 아파트가 즐비한 울 동네를 떠나
주택가가 많은동네에 일부러 차를 타고가서
스포츠센터랑 겸비하지않코 
목욕탕만 있는조용한 곳에 가서 느긋하게 하고온다
그곳에는 비교적 나이 많은분들도 많코
얼굴맛사지에 요란하게 처바르는이도 없어 편하다
옆에 나이든 아줌마가 바르는비누향이 너무좋아
어느 회사제품이냐  물어보니
자기딸이 수제로만들어준거리면서 나보고 바르라면서
건네준다 딸이니깐 이런것도주는거예요 칭찬해주면서
냅다 받아서 수건에 박박문질러 온몸 발랐다
그옆에 아줌마도 향기좋타 거드니 또 바르라고내민다
혼자 힘들게 등밀고있는 할머니뒤에가서
물어보도 안하고 냅다 자기이태리타월로
손 안올라가는부위 박박밀어주는 나이든아줌마도있고
아무튼 오래된목욕탕은 인정도 넘치고 어른도 공경한다
첨보는이 한테 자기영감흉보면 다른할머니도덩달아
자기영감이 더하다고 얘기이어가고 ㅎㅎ
어느집국수집은 혼자가도 반가이맞아준다고 누가떠들면
어느새 한정식집까지 맛집 소개 이어지고
아무튼 쉴새없이떠드는 얘기가 재미나고 정겹다
전에  세번다님이 욕탕물속은 여러사람들이 들어앉아
안 깨끗하다 그래서 요즘은 일절 들어가지않코
증기뿜는 사우나실에 잠깐있다가 나오면
때가  쉽게 잘 밀어지고 개운해서 그러고있다
미용실도 마찬가지로 아파트근처는 비싸고예약제고
우리처럼 나이든여자들 파마나 염색은 크게 뽀대나게
하는방식도 아니여서 목욕탕근처 단골집잡아서
목욕하고 나온뒤에 피곤한몸 미용실가서
공짜커피 얻어마시며
손님이있거나 말거나 원장이랑  얘기하고온다
내 돈주고 예의차리고 눈치보며 가는곳보다
훨 인간적이고 재미있다 모처럼 가는미용실에
끼니 잘못챙기는 원장위해 먹을거 넉넉히 사가서
첨보는 손님들이랑 같이먹으며 놀고온다
추석장도. 미리 다 봐놓으니 뭔가 할일이빠진거같다
우리신랑이  살아있는 우리집안 제일 종손이다보니
내가 우리집안  곧 법이다면서 
명절은 제사가 아니라 차례상이라고
진짜 간단하게 가짓수줄이고 밥도 딱 두그릇
(남자조상님한분, 여자조상님한분)해서 올리고
과일이랑 나물도 세가지만 올리고
전은 안굽고 간단히 몇가지 하루 전날사고
일가친적은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나니
자동으로 안 오시고 형제자매들도 오지말라하니
더 좋아하고 우리식구들만 사이좋케 지내니
다가오는 명절이 그리 부담되지않아좋타
그 옛날 갓 시집와 첫 명절맞이하여
아기배어 배가조금부른 내가 열심히 전을굽고있으니
신랑이 옆에 나물다듬는 시엄니 들으라고
애기 익는다고 가스렌지서 조금떨어져서 굽으라고
내 배를 살짝 밀던 생각이나네요 ㅎㅎ.
요즘은 느끼한 명절음식 마니먹지도 못하는데
조금씩 사서 지내는것도 괜찮타고 생각해요
그놈의. 체면이뭔지 같이사는 마누라 위할줄모르고
옛 방식 고대로 고지곳대로 주장하면
며느리 화나고 성질나서 구운 음식 잡수시는
그집 조상님들이 과연 좋아하실까요
요즘 경기도안좋코 힘들때 음식도 조금씩만 장만하고
즐거운 명절날되게
남편분들이 협조 잘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컴 가족모든분들도 명절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