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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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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BY streamforme 2001-04-16

가연은 갑자기 그남자의 목소리가 자못 궁금해졌다.
전화할것을 허락한다.
"여보세요?"
"아....예...저 정현서입니다."
"아.......예"
"음..고마워요..전화하게해줘서"
가연은 까르르 웃는다.
현서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그녀의 귀를 간지른다.
그의 목소리는 따뜻하다.
가연은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인것만 같다.
누구였더라?
가연은 남편의 목소리를 기억해낸다.
아.......
남편의 목소리도 이렇듯 따뜻했는데.........

전화를 끊고나서 가연은 다시 컴퓨터앞에 앉는다.
그의 메세지가 뜬다.
:음..목소리가 뭐랄까........
넘 귀엽다.
웃는 목소리엔 깜박 넘어가겠어요.
으~~~~~ 정말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