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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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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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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BY streamforme 2001-04-14

남편이 들어오지않는날이면 가연은 첨에는 심심함에 남편을 기다리며
현서와 채팅을 하였다.
가끔은 자신과 너무나 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현서의 메세지에 놀라기도 하고...어떨때는 장난삼아 현서의 생각에 맞장구를 쳐주기도 하였다.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바라본적이 있습니까?
:그럼요...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그럼...별을 좋아하시나요?
:당근이죠...우리 아들방에는 별천지랍니다.
:정말요?
:네..
:가연씨.....저랑 생각이 같은 사람을 만나 좋군요.
:저두요. 전 제남편이 자연을 좋아하기땜에 결혼했어요.
:부럽당.
:부인은 안그러신가보죠?
:제 아내는 도회적인걸 좋아해요.
:아......예....

가연은 자연을 좋아하는 현서에게 자연의 정취가 흠뻑 적셔있는 멜그림을 보내주었다.
현서는 너무나 감동해하며 그녀에게 메세지를 보내왔다.
:가연씨.........
고마워요. 근데 메일 서명란에 있는 전화번호...가연씨번호맞죠?
지금 전화해도 괜찮은가요?
:안돼요.
:왜요? 전 예의는 지키는 사람이에요.
:음...제목소리에 실망하실걸요.
:음...괜찮아요. 지금 걸게요.
찌르릉.....가연의 핸드폰이 가녀린 몸을 떨었다.
가연은 받지않는다.
현서의 전화번호가 찍혀있는 핸드폰창을 보고있다.
가연의 가슴은 떨리기시작했다.
침이 마르는것같았다.
'받을까?'
:음..받지않으시는군요.
화장실에서 전화했는데 추워서 혼났어요.
이이잉~ 받아주세요...
가연은 피식 웃음이 비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