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현빈의 대학생활은 그의 성격 만큼이나 활동범위가 넓어져 갔다. 현빈은 여느 학생들처럼 특별해 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그의 쾌활하고 긍적적이며 활동적인 성격에 주변에 친구가 많았다. 또한 주변 친구가 많은 만큼 괜찮다 싶은 여학생들도 현빈에게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는 ..
[제12회]
별스러울 게 없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기는 했어도, A의 머뭇거리는 모습에서 뭔가 내가 모르는 일이 일어나고 있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기에 충분한 오후였었다. A보다 먼저 퇴근을 해서 백화점의 지하매장을 둘러 본 후 A와 1층 로비에서 만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
[제11회]
오늘 하루도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갚아도 갚아도 끝이없는 현실이 죽도록 싫은데 무엇에 그리 미련을 두는건지 하루벌어 갚아야 하는 빚들... 언젠가는 벗어날수 있을런지... 아무도 도와주지를 않습니다. 단지 의지로 그동안 살려고 발버둥친 시간 세월들이..
[제2회]
고등학교시험이 가까왔지만 난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어갔다 소위 인문계학교를 갈정도의 성적도 나오지 않았던 나는 상업계고등학교에 진학할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점수가 별로 없던 나는 여기저기 알아본결과 내점수로 갈수 있는 상업계 학교를 선택했다 생긴지 1년이된 전수학교와..
[제42회]
-47 막막했다. 이 하늘 아래서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데 이 많은 사람중에서 어째서 보고싶은 사람. 꼭 만나야할 그사람의 얼굴은 없는것인가. 목련은 한숨을 내쉬었다. 벌써 몇일째 그녀는 그를 찾아 헤메였다 그러나 그는 흔적도 없었다. 그녀는 망설..
[제17회]
돌아오는 차 속에서 영주는 올케가 한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영주는 올케랑 같은 며느리 입장이 되어서 이야길 주고받았다. '언니 난 우리 시어머니랑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 거 같아' '어떤 점이?' '난 언니처럼 시어머니랑 비밀이야기도 하면서 그렇게 보내고 싶은데 우리 ..
[제2회]
시간에 맞춰 포장마차로 가니 녀석이 먼저와서 자리 잡고 있었다. 채팅할땐 주절 주절 잘도 떠들던 내가 막상 만나니 할말이 없다. 녀석도 그런 모양인지 줄기차게 안주에 손이 간다. 이런 분위기가 싫어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날 무슨일 있었던 거냐?" "짜식..
[제2회]
아무일도 없는 하루하루의 이어짐이었다. 서서히 지치기 시작하는 난 내 안에서만 쉴새없이 빈속에 게보린을 한줌 털어놓은듯 기분 나쁜 떨림과 진흙 뻘속으로 끊임없이 가라앉음을 반복할 뿐이었다. 길거리에 걷고 있는 아무나를 붙들고 싶었다. 나와 같은 떨림을 가진 사..
철은 없고 바람은 있다.
철은 없고 바람은 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아줌마이야기는 나와는 몇번 스쳤을 뿐인 작은 인연이지만 우리아파트에서는 워낙 유명한 사람이기에 (소문이 무성한 여자)그저 들은 대로 이야기를 하고자한다. 공중전화에서 어떤 남자에게 아주 심하게 맞으면서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제1회]
경희는 예쁜 사내 아이다. 이제 막 사물의 이름을 알아가는4살박이. 생각해 보라 하루종일 집에서 장난꺼리를 찾는 사내아이의 부지런함을. 시골에서 자라는 경희는 골목길의 땅을 파던가 이님 제 장난감을 박살내던가 그것도 아님 제동생 인형의 몸을 박살낸다.거의 하루..
1편|작가: 선녀|글번호: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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