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눈을 세우다시피한 그밤은 황당함밖에 없었다.
아침에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집에서 5분거리 그중간에는공장.
나는 정말 이사란이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집앞에는 3m도 안되는 거리에 모텔이 있다.
그런데 버젖이 그사람은 차를 세워두고 그여자와 모텔에 있는것이다.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이 바로 코앞인데...
그렇게 지내기릴 3일.. 나는 아무생각없니 공장에서 일을하다가
그의 전화를 받고 사무실로 갔다. 나를 보더니 화를 내는거다.
그러면서 자기는 여기를 떠날테니 자기 부채를 갚아달라는 것이였다
그렇지 않으면 동생과 동생친구들을 고소하겠다는거다.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그럼 내가 먼저 경찰서가서 시켰다고
나부터 잡아가라고 그러면 되겠네?" 그러자 그사람은 나를 때리려는 거였다.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그래. 나때릴때는 괜찮더니
그애 얼굴보니 그렇게 가슴이 아프니?" 하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그러면서 욕을해대는 거였다. 그러면서 모든걸 내탓으로 돌렸다.
나때문에 자기 인생을 망쳤다고...
그여자가 찾아와서 그런건대도...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남긴채 가버렸다. " 내 빚 안갚으면 동생 넣어버릴거라고.."
그날밤 온통 걱정만 하고 있었다. 정말 고소할까봐.
난 술을 마시면서 내자신을 원망했다. 괜히 "동생을 불렀구나."하고
그동안에 참았었던 설움이 복받쳐 올랐다.
8년이라는 시간을 너무도 힘들게 살았는데... 잘못한것 없이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런일을 당해야 하는지...
잠시후 전화벨이 울렸다. 그 여자였다.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 돈을 요구하는거 같았다.
내가 마음대로 하라고 그러자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다.
그후 5분도 안되서 전화가 왔다. 그사람에게서 그러더니 하는말
"내부채 안갚아줄거냐고 안갚아주면 동생도 끝이란다.."
정말 살기 싫었다. 너무 너무 세상이 싫었다.
어떻게 이럴수가.... 어떻게 내게 이런일이....
난 그동안 잠을 자기위해 먹었던 수면제를 입에 넣고 술을 마셨다.
정말 세상이 싫어 정말 지긋지긋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