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오늘도 친정엄마가 전화를 했다. 평소보다 이른 8시 5분쯤... 전화기에서 들려왔다. "연정아!! 엄마 파란 바지랑 어제봤지 그 흰바지랑 같이 빨았더니 흰바지에 물이 들었다. 어쩌지? 아이고 아까워라!!! 파란 물 뭘로 빼지?" 어서어서 말하라고 재촉이다. "..
1편|작가: 엄마딸|글번호: 55
조회수: 1,250
[제2회]
종문이가 영서를 영안실뒷편으로 데리고 나왔다 아직 가기싫은 개나리는 뒤늦은 꽃을 피우고 있었다 활짝 너무 이쁘게 피었다 "종문아 아저씨 어떻게 가신거야 어제 나하고 새벽한시 까지 같이 잇었는데" "응 너하고 헤어진뒤 바로 사고 나신것같아 근데 이상해 ..
[제1회]
작업실. 여기저기 현상해 논 사진들이 널부러져 있고 소파에 안은채 민수가 잠들어 있다. 따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나야, 뭐해? 아직두 안일어 났어? "아니, 일어났어" 기지개를 한번 켜고 "왜, 뭔일있어?" "임마 오늘 정팅 있는날 이잖아, 이게 ..
1편|작가: bereta7|글번호: 53
조회수: 1,250
[제1회]
그 사람을 만났다. 메일을 주고 받은지 한달남짓밖에 되지 않았는데 너무 빠른 만남이었다. 그만큼 그사람은 내게 가깝게 다가와 있었다. 물론 나도 그 사람에 대한 확실한 신뢰감이 있기에 만날 용기도 났었고, 다분히 호기심이 있었다. 메일로서 사진을 봤지만 만나기로 한 ..
1편|작가: 안나|글번호: 52
조회수: 1,250
[제1회]
견디기 힘든 겨울의 끝자락을 부둥켜 잡고 놓을 수 도 잡을 수 도 오랜동안 지쳐있는 삶의 고통속에 하루 하루 그렇게 지쳐갈 즈음 ,,, 경산 가는 기차에 올랐다 봄을 재촉 하는 바람이 옷깃을 헤집고 들러오면서 스산함 마져 느껴 졌다 먼곳에서 친구 를 만난다는건 ..
1편|작가: rhddudgo016|글번호: 51
조회수: 1,250
[제2회]
남편과 병원을 찾았을 땐 아기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날 우린 임신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오던 남편의 차에서 난 울었다. 내가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남편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그날 처음 보았다. 남편은 잘 웃지 않는다. 어쩌면..
[제1회]
흰색 린넨위에 시침핀으로 꽂힌 하트가 금새 피를 뚝뚝 흘릴것만 같이 붉다. 이 테피스트리가 완성 되려면 붉은색 계열의 하트 아흔개가 필요하다. 퀼트 바느질상자 안에는 벌써 아흔개의 하트를 잘라 놓은지 한참 되었건만 손대지 못한채 빙빙 돌고만 있었다. 이제 목표가 ..
1편|작가: 솔베이지|글번호: 49
조회수: 1,250
편집중
1. 지원의 하루 적막한 하루 밤이 지나고 늘 일어나는 일상에서 변함 없이 자명종 시계소리만 매일 이 시간에반복돼 올릴 분....일찍 출근하는 석영은 항상 아침은 우유한잔뿐 예전 연애할 때 아침 못 먹었단 그 한마디에서 가슴이 아파 건만........결혼생활이 어느덧..
1편|작가: 철가방|글번호: 48
조회수: 1,250
[제2회]
시계가 11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화장도 다됐고 입을 옷도 골라놨으니, 약속 시간 3시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충분하다. '많이들 변했겠지?' 초등학생이 소풍날 기다리듯 가슴이 마구 설레인다. 이런 감정이 얼마만인지... 삼일전 제방에서 틀어박혀 컴퓨터를 하던 민정이..
잃어버린 아들의 여자
"민형씨세요?" 누구지? 왜 아무 대답이 없지? 윤경이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어머,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50대 초반의 여자였다. 나이에 비해 주름살이 더 많아서 그럴까. 인자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해인이 좀" "들어가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