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외출
1 아내가 집을 비운 것은 오후 2시쯤이었다. 내가 집에 돌아왔을 땐, 아내는 이미 나가고 없었다. 화장대에는 아내가 사용한 향수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었다. 언젠가 내가 아내의 생일 선물로 사 주었던 향수다. 나와 외출할 때는 한 번..
1편|작가: 니르바나|글번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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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선물
2. 깜짝 선물 반갑지 않은 전화에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며 솟구치는 미움까지 잘 잠재울 수 있었다. 이것도 나의 인격이 아닐까? 제법 자랑스러운 나였다. 유혜민이란 여자 때문에 사실 많은 상처들을 받고, 또 그 때문에 수없는 밤들을..
[제1회]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1편|작가: 상실|글번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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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새벽 3시. 전화 한 통화도 없이 또 어제 그 시간이 되었다. 저녁 9시에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웠으니 얼마만큼의 사간을 또 컴에 매달려있었던가. 오른쪽 어깨가 뻐근하다. 이제 고스톱도 채팅도 다 시들하다. 뭐 살게 없나 쇼핑몰을 기웃거리는 데도 신물이 난다..
1편|작가: 싸이코|글번호: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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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그녀의 동생을 만났다... "지금...누나..요...자기힘으로...공부한다고... 음...프랑스...거기요...레스토랑에서 일한대요..." "아무것도 신경쓸 여유가 없대요" "식사나...같이해요...형...9월달에 정말 들어온대요" "저도 이번에 올줄 알았는데..
[제5회]
연희는 하루하루 사는것이 힘이 들었다. 네명의 아이들과 진서가 연희가 책임을 져야한다. 사는것이 힘들수록 모든것이 진서탓인냥 마냥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다. 연희는 힘듬을 술과 담배로 이겨 나갔다. 담배의 양이 늘어나고, 술의 양도 늘어났다. 술을 먹고 정신없이 취할때마..
[제2회]
그는 달랐다... 뭐랄까....너무 노골적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적당했다........ 시계를 보니 5시였다.... 그와 무려 3시간이 넘게 이야기를 한 것이다.... " 이제 가봐야 겠어요... 퇴근시간이라..." 오타 없는 그의 ..
[제2회]
전화내용인 즉슨.. 오늘 3시에 '아마데우스'에서 미팅이 있는데.. 쪽수가 모자른관계로 꼭좀 나와달라는거더라구..자기가 진짜 어렵게.. 어렵게 구한 미팅자리라서 빵꾸내기도 아깝다나..? 난 속으로 생각했지.. '아니 내가 뭐하러 황금같은 주말을 이녀석을 위해 낭비해야..
[제5회]
“어무이요.애비무덤입니더. 잘보시소. 여기가 애비가 묻힌 애비 무덤이니더!” 그네는 속에 것을 다 게워내듯이 힘주어 말했다.. “야가 와이카노. 우리 팔수는 군에 안갔나. 전쟁이 나서 군에 안갔나.” “아이구 엄마야, 그때가 언제적 얘긴데...” 시누가 냅다 소리를 지..
[제10회]
파란 라이터 1-10. 아직 완전한 기억의 회복이 되지 않은 나에게 그들의 얘기는 허무맹랑하기 그지 없었다. "검이라뇨?" 내 질문에 노인이 설명해 주었다. 자신의 십자(十字) 목걸이를 사용해 하나 의 영상을 만들어 냈는데 공중에 어떤 검이 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