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생활에 파 묻힌 내 하루
한창 달게만 느껴지는 아침 잠을 누군의 뒤치김에 깬다. "아, 또 일어났니?" 눈도 뜨지 않은체 몸에 부?H치는 느낌만으로 7개월된 막내 녀석이란걸 안다. 밤새도록 깊은잠 자지 못하고 시간대로 깨어 젖을 물어야 잠이 드는 녀석때문에 내 잠마져 빼앗껴 버린지 오래다. "..
[제1회]
그는 지금 다니는 회사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언제고 이보다 낳은 조건이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있는데 신문을 보는순간 눈에 확띠는 구인광고 ...재빨리 수화기를 들고 이것저것 묻는데 퇴근후에 들리겠다는 말을 남겼다,,하루종일 갈등끝에 결국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1편|작가: 아줌마|글번호: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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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미니 소설> 너의 변신은 유죄. 사건은 겨울이 끝날 무렵 의 어느 일요일 낮, 아파트 놀이터에 깔린 봄 햇살 자락에 동네 꼬맹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일어났다, 아이들 뒤를 따라 나온 여자들은 등받이가 없는 긴 나무 의자에 쪼르르 전기 줄의 참새 마냥 앉..
1편|작가: nali|글번호: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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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돌아갈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은영은 한계령을 지나면서 어떤이가 말한것처럼 폭설로 한 열흘만이라도 이곳에 묶일 수 있으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겠단 생각을 슬며시 속으로 해봤다 은영은 차창쪽으로 앉았고 현이는 복도쪽에 앉았다 현이는 은영의 손을 가..
[제2회]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있니? 언니는 밥을 먹으며 그저 오늘 날씨 좋다는 말처럼 심드렁하게 묻는다. 하지만 나는 그런 언니의 몸짓에서 없는 시간도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어. 왜? 나는 불필요한 말을 한다. 쓸데없는 질문. 언니는 대답하지 않지만 나는 그 대답을..
어색한 첫 데이트
그 짧은 편지에도 감동한 미경은 진우와 사귀게 되었다 너무 쉽게 사귀게 되서인가 어색하기만 한 두사람의 얼굴... 일요일 아침부터 진우를 만날생각에 옷장의 옷들은 전부 꺼내보고 그짧은 단발머리를 요리조리 만들어도 봐놓구선,,, 나가선 왜 아무말을 못하는건지,,, ..
[제2회]
2......... 그 한 밤중에 내 눈이 왜 슬며시 떠졌는지는 모르겠다. 한 번 잠이 들면 업어가도 모를거라고 어른들이 놀리던 내가 왜 그 밤 중에 눈이 떠졌을까. 아마도 다른 날과 달리 늦은 밤까지 불이 켜져 있는 데에 어린 냥에도 신경이 거슬렸던 탓이었던 것 같다..
[제7회]
청평을 다녀 혼 후 그에게로 다가가는 마음이 더 한층 자리잡기 시작했다. 전화가 없던 시절 앞집 전화를 이용하는 때라 급한 용무가 있을 때는 이곳으로 연락하라고 했던가? 앞집 아주머니께서 "미소양 전화왔어" 하는 말에 달려가 전화 수화기를 받아보니 저쪽에서 들..
[제1회]
벌써 날이 밝아온다... 제법 초연하게 꼿꼿이 앉아있다. 이것이... 길들여짐인가... 불안스레 흔들리던 마음 간곳이 없고... 배가 고프다. 밥이... 없다. 조금 남은 밥이라고 아이에게 다 먹였지만 아이는 잠들자마자 모두 토했다. 하루종일 아빠얼굴 한번 보지 못..
1편|작가: 바이올렛|글번호: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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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저기...." 말꼬리를 흐리는 녀석의 말끝으로 무언가 놀라운 이야기가 걸려있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었다. "정은이... 윤정은 알지?" "정은이?" 말끝을 올려놓긴 했지만 이미 난 그 이름이 누구를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적어도 그 이름 석자 만큼은 오래도록 기억에..
1편|작가: 이윤서|글번호: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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