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학교안이 조용하다.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길다란 복도위로 서넛의 아이들만 왔다갔다할 뿐이다. '서림고' 오늘 이 시끌벅적한 학교가 쥐죽은듯 조용한 이유는 다름아닌 수학여행을 떠났기 때문이였다. 한반에 서넛되는 아이들은 홀연히 학교안에 남겨져 이 날 그렇게 반타작의 ..
1편|작가: ggoltong|글번호: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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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내 바램이 통했나부다... 그렇게 너와 헤어졌어도 널꼭 한번은 만나고 싶다는 내 바램이 이제야 통했나부다..." 난 순간 할말을 잊고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어느새 눈물은 내볼을 타고 흘렀다 "너와의 이별이 내자신을 뒤돌아보게 만들었어 그랬더니 네게 잘못했던게 너무 ..
[제22회]
점심시간이 끝나고 자리로 돌아가면서 난 선영이에게 저녁에 보자고 했다. 선영이 알았다고 끄떡이긴 했지만...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아 맘에 걸렸다. 선배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무래도 상황이 않좋게 돌아가는 것 같았다. 옥상에서 잠깐 보기로 했다. "무슨일인데...?..
마지막 그라운드
"나이?" "그래..." "휴~~33이지?" "너도 젊을땐 멋있었는데...뭐~~지금도 멋있다는 소리야..." "뭐야? 놀리는거야?" "여부가 있겠습니까?" "칫..." 가벼운 미소로 선홍의 농담을 흘려버리는 명보...하지만 뭔가 짚이는게 있는지 가만히 천장만을 바라보았..
[제1회]
사람들은 아내와 내가 이혼을 한 상태로 어떻게 한 집에서 살 수 있냐고 묻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와 옛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급하게 섹스가 하고 싶을 땐 해결방법이 필요하잖니, 라고. 섹스가 나빠 이혼한 거 아니야. 성격차이 때문이지. 우린 서로 너무 달라. 그때 사..
1편|작가: leaf|글번호: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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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1.<괭이밥풀꽃> >아침 일찍부터 떨어진 나뭇잎을 쓸어모았다.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잎새들이 어느사이 작별을 고한다. 제 할일을 마친 가지들을 잘라내고 잔뿌리가 꽉 찬 화분은 뿌리를 다듬어서 새 분으로 갈아주었다. 추운 겨울을 잘 버티라고 ..
1편|작가: lsh1951|글번호: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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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6. [그리움은 갈수록 더해간다는 말이 사실이군요] 진희는 재민과 나란히 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전히 회상에 잠긴 음성으로 말했다. [미워하면 그리움이 따르고 그리워하면 어느새 미워지고...겨울이 되니 .. 경인이 평소보다 더 많이 생각나서 견딜수가 없어요] 재..
[제1회]
경희는 예쁜 사내 아이다. 이제 막 사물의 이름을 알아가는4살박이. 생각해 보라 하루종일 집에서 장난꺼리를 찾는 사내아이의 부지런함을. 시골에서 자라는 경희는 골목길의 땅을 파던가 이님 제 장난감을 박살내던가 그것도 아님 제동생 인형의 몸을 박살낸다.거의 하루..
1편|작가: 선녀|글번호: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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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은 없고 바람은 있다.
철은 없고 바람은 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아줌마이야기는 나와는 몇번 스쳤을 뿐인 작은 인연이지만 우리아파트에서는 워낙 유명한 사람이기에 (소문이 무성한 여자)그저 들은 대로 이야기를 하고자한다. 공중전화에서 어떤 남자에게 아주 심하게 맞으면서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러브 카렌다
호텔 나이트의 현란한 불빛아래서직원들이 다른사람들과 섞여서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맟추어춤솜씨를 자랑하고 있었다.춤추는 젊은이들에게선땀냄새 조차도 섹시하고알콜의 수작도 일조한탓에간간이 섞인 남자직원들의 눈빛이예사롭지가 않다.모두들 스트레스 발산이라도 하듯과장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