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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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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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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BY 경호바라기 2003-05-19

(2)만남
혜린은 창가로 스치는 산과들을 바라보며 지금 자기의 처지를 생각한다
그녀 자신이 원했건 원하지않았건 그녀의 부모님은 가정을 포기하고
서로의 인생을 찾았다
어머니는 자기만의 인생을 찾아떠났고 아버지는 사업때문에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가 원했던것 처럼 어릴적 함께 지냈던 할머니의 곁으로 지금 가고 있는것이다
그녀나이 열덟에 그녀의 인생의 삶을 다 살아버린 느낌이다
앞으로 그녀앞에 어떤일이 일어 날지 모르지만 그녀는 그녀에게 주어진 삶속에서 충실하리라 다짐한다

창밖으로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가 손녀를 알아보고 손을 흔든다
"왔구나..."할머니의 눈가에는 금방이라도 흘러내릴것 같은 눈물방울이 ?션薦獵?
"할머니"
"그래 잘왔다 오느라 고생이 많았지?"
"아니예요"
그렇게 그녀와 할머니의 동거가 시작됐다
그녀가 다니는 학교는 할머니집에서 떨어져 있었다
"아침 6시에 첫차가 있는데.. 아침에 힘들어서 어쩌누?"
할머니는 내심 걱정이 되었다
"할머니 나... 오토바이 하나 사주세요"
"오토바이?"
'네"
"여자애가 오토바이를 타?"
"네 저 서울에서도 오토바이 타고 다녔어요"
"그래 그럼 생각해 보자꾸나"

다음날 혜린은 아침 일찍 첫차를 타고 학교로 향했다
처음 타보는 시골 버스는 그녀에게 새로운 충격이였다
정거장을 지날때마다 꽉차오는 버스.. 한마디로 버스는 꽉찬 성냥곽
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부대끼며 학교에 도착했다 선생님의 안내를 받고 들어간곳
2학년3반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시야는 혜린을 향했다
"자.. 오늘 새로 전학온 학생이 있어요"
"이름은 민혜린 사이좋게 지내기바란다"
"혜린아 친구들한테 인사하고 빈자리로 가서 앉아요"
"네"
"안녕 내 이름은 선생님께서 말한 그대로구... 잘부탁해"
남녀 공학이여서 그런지 남학생들은 혜린에게서 눈을 때지 않았다
"재 대게 이쁘다''내가 찜했어 건들면 죽어'
궁시렁궁시렁.....
혜린은 빈자리를 향했다
'안녕"
"응 안녕 난 김진숙이야"
"그래 잘지내보자"

그렇게 그녀의 학교 생활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