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내가 살게된 집위에는 집이 또 하나 있었다. 내가 전에 살던 동네처럼 차가 많다거나,사람이 많다거나, 큰 빌딩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다. 너무나 조용하고 한적했다. 그나마 윗집이 하나 있어서 심심하진 않겠다고 생각하며,가보니, 이번에는 더 무섭게 생긴, 키가 아주큰 아저..
2편|작가: a0465099
조회수: 769
[제1회]
그때가 아마 초가을 이었을 것이다. 나를 태우고 온 택시가 사라지고 보니, 긴 신작로길엔 코스모스들이, 누가 일부러 심어놓은듯,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자리를 지킨채, 흔들거리고 있었다. 코스모스의 아름다운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먼지에 뒤덥히긴 했지만, 바람이 가..
1편|작가: a0465099
조회수: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