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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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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경호바라기 2003-05-19

그녀는 모든것들이 다 꿈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가 살아온 모든것들 그리고 그속에서 엮였던 모든것들이...
잠깐 꿈을 꾸고 일어나니 모든것들이 엉켜 있었다
마치 뒤엉켜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어디서 부터 풀어야 할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1)기억의 저편
"당신정말 그래야 겠어?"
아버지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지기 시작한다.
혜린은 자기방에서 눈물만 흘릴뿐이다.
"꼭 이혼을 해야 하냐말이야?"
혜린이 듣고 싶지 않았던말이 아버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래요, 저도 이제 지쳤어요"
"더 이상 이렇게 살수 없었어요"
엄마는 너무도 단호했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까지 하게 말들었는지... 침묵이 흐른다.
혜린은 모든것이 꿈이길 바란다.
잠시후 방문이 열리며 혜린의 아버지가 들어온다
"자니?"
"아니요"
"미안하다..."아버지는 한참을 말을 잇지못하고 방바닥만 쳐다보고 계신다
"미안하다 혜린아... 나는 너한테 그말밖에 할말이 없다"
"엄마 아빠가 어떤 결론을 내리던 니가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혜린은 그져 방바닥만 뚫어지게 쳐다보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혜린은 한참을 울다 잠이 들었다.
'똑똑'
문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떳다
그녀의 엄마였다
"혜린아, 자니?"
"혜린아 미안해 엄마도 어쩔수 없었어"
'..."
"엄마 아빠는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
"니가 원한다면 엄마랑 살수도 있어"
혜린은 가슴이 아팠다.
"혜린아 니가 어른이 되면 엄마 마음 알게될거야?"
'엄마 아빠는 니가 원하는대로 하기로했다"
"..."
"니가 원하는 사람과 살게 하기로..."
침묵이 흐른다.
"엄마...."
"난 엄마도 아빠도 택하지 않을거야"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준다면 나... 시골 할머니 집에서 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