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람과의 새로운 시작.... 우린 매일 사각 17인치 모니터안에서 만남을 시작했다. 17인치 모니터안에서의 만남이 길어지면 서로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더니.. 어느덧 시간이 흘러 우린 시각이 아닌 청각을 통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
[제1회]
혜린은 아이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새벽 5시 "엄마, 쉬마려워" 어제 수박을 먹고 자더니 자다가 마려웠나부다 혜린은 잠이 덜깬 눈으로 혁철이를 안고 화장실로 갔다 "그닌깐 엄마가 수박 많이 먹고 자지 말랬잖아" "응... 다시는 자기 전에 수박안먹을께....' 혜..
1편|작가: 바라기|글번호: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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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벌써 날이 밝아온다... 제법 초연하게 꼿꼿이 앉아있다. 이것이... 길들여짐인가... 불안스레 흔들리던 마음 간곳이 없고... 배가 고프다. 밥이... 없다. 조금 남은 밥이라고 아이에게 다 먹였지만 아이는 잠들자마자 모두 토했다. 하루종일 아빠얼굴 한번 보지 못..
1편|작가: 바이올렛|글번호: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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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오리털과 오리새끼 수학선생은 철학자의 동그란 얼굴을 잠시 들여다보았지만, 역시 알 수 없었다. 나이를 따져 보았다. 6살이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오리털과 오리새끼의 차이를 알아야하지 않을까? 또 말라서 갈라지기 시작한 땅의 주름이 설령 목말라하는 사람의 얼굴과 ..
[제1회]
시리고 아파 이젠 스스로는 주체할수 없는 고통이기에 내 남은 온 정성을 쏟아 부어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려 합니다. 이 한 많은 여린 가슴에 엉어리진 짧디 짧은 세월속의 긴 여정을 통 해 비록 영원히 곁에 머물수 없음에 너무 가슴 져미지만 아름답고도 소중했던 ..
1편|작가: 사는동안..|글번호: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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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오후 다섯시... 겨울해가 반쯤 사라질무렵 그 여자아이는 우리집에 왔다. 나이는 다섯살.... 이름은 소라.... 까만 우단누비옷을 입고 머리를 앙증맞게 양쪽을 말아 올리고... 흡사 중국소녀같다. 그아이의 엄마가 데리고 왔다. 그녀도 까만 외출복을 입었다. 외출할건..
1편|작가: 린다|글번호: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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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회색 하늘은 그 아래 푸릇푸릇 돋아나는 새봄의 기운을 가리지는 못했다. 아무리 세상을 덮은 하늘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춥고 매서운 겨울을 이겨낸 봄은 자신을 감춘 회색 덮개를 뚫고 자랄테니깐. "띠- 띠-" 얼핏 든 잠사이로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전화를 받을까 ..
1편|작가: rladmsdud8|글번호: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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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그의 회상. - 그녀와의 마지막 날 그녀와 마지막 만났던 날은 기억하기 싫은데 너무나 또렷하게 기억나. 기분나쁠만큼 선명하게 바로 몇시간 전에 일어났던 일마냥... 웬일이냐고? 그렇게 물어도 죽어도 말 안하겠다더니 무슨 바람이 분 거냐고? 가을바람. 청명하고 맑기가 이..
[제1회]
1.<괭이밥풀꽃> >아침 일찍부터 떨어진 나뭇잎을 쓸어모았다.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잎새들이 어느사이 작별을 고한다. 제 할일을 마친 가지들을 잘라내고 잔뿌리가 꽉 찬 화분은 뿌리를 다듬어서 새 분으로 갈아주었다. 추운 겨울을 잘 버티라고 ..
1편|작가: lsh1951|글번호: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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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 다시 현재- 그때 남편이 늦었을 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내눈에 뭐가 단단히 씌였던 거야.사랑에 죽도록 목말랐던 나니까. 사랑자체를 위해서 사랑을 , 결혼 자체를 위해서 한 결혼같이 느껴졌다, 현주에겐. 하지만 이미 시계추를 결혼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