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프롤로그.. [빈티나는 그녀] 간간히 부는 바람도 괜찮다. 사정없이 몰아치는 빗방울도 괜찮고...여기저기 고여있던 흙탕물이 예쁘게 차려입은 바지위에 걸죽하게 묻어서 보란듯이 흉칙한 몰골로 이어가는것도 뭐, 까짓것... 상관없다. 어..
1편|작가: 별사탕|글번호: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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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비바람이 몰아치는 겨울날 귓볼까지 빨개진 추위를 이기면서 충무로행 3호선 전철을 탔다. 낯선 얼굴을 봐야하는 부담스러움 을
1편|작가: 장라윤|글번호: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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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사랑이란... 사랑이란 알지 못하는 곳에 숨어있는 술래잡기 놀이라고 늘 애기 하지만 내게는 내 마음을 빼앗어간 도둑의 소설같은 마음인것 같습니다. 지금 내 마음을 빼앗어간 그대에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대는 나의 마음의 도둑이에요. 나의 일생의 전부랍니다. 이제 고..
1편|작가: 이다미|글번호: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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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내리는 저녁(1)
1.<별이 내리는 저녁>두손이 얼 정도의 쌀쌀한 날씨에 굳이 옥상으로 불러낸 이유는 뭘까?류는 검은색 장갑이 다 덮지 못한 손가락 끝으로30분째 풀룻을 연주하고 있다.숨을 고를때마다 하얀 입김이 발그스름한 그의 볼을 우윳빛으로 쓰다듬는다.「 잘못한게 많지만,..
1편|작가: 고구마C|글번호: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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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신약
딸에게 주신약 딸은 저녁 기도를 하고 나서 내게 와서 말을 한다. 엄마 처음에는 할아버님께서 빨간 복주머니 속에 빨간 꽈리 열매를 넣어 내게 주시면서 “ 너 알아서 하라고 “하셨어 그리고 또 다른 주머니에 산삼과 산삼 열매를 ..
품절 처녀성의 추억
밤이 깊어졌다 잠이 오지 않는다 시끌벅적 전을 부치고 고기를 삶고 차례를 지내지 않으니 별로 복잡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설음식은 다양해서 힘이든다 설거지는 동서들이 했지만 그래도 맞며느리로서 짐스런 부분이 많다 동서들은 다 내외가 함께 와서 고스..
죽음
무덤 흙 이있어야지 산이있어야지 부자들 만 부동산이 있는 사람들 만 납골 묘 에 사진 한장과 흰색 국화 한 송이가 보이는것 보다 무덤을 만들어놓으니까? 하늘에서 눈이 내리네 잔듸를 사다가 띠 둘러놓고 눈내리고 눈이녹고 봄이오면 연두 빛 잔듸가 올라오면서 ..
밴댕이의 전설
넓은 남해바다 용궁마을에는 세상에 온갖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반짝이 무대의상을 맞춰입고 용궁카바레 입구에서서 '원빈'이란 이름표를 달고 실실 웃는 날씬한 갈치씨와 손님이 먹다 남은 맥주를 몰래 마시다가 술배가 뽈록 나온 웨이터 복군, 그리고요염한 ..
1편|작가: 왕눈이|글번호: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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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로 돌아오다
한 해가 저문다나는 그녀가 준 종이뭉치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다그리고 그걸 펼쳤다거기엔 이렇게 쓰이어 있었다리모델링문희가 쓴 이야기였다나의 첫사랑 문희가 쓴 소설같은 일기난 그걸 읽어 내려 갔다리모델링......한 여자연상의 남자와 사는 문희가자신을 만족하게 해 주지..
전개를 위한 회상.
“다녀왔습니다.” “누구야?” “나야. 나.” 신발을 벗고 부엌으로 가서 얼굴을 내민다. 아들만 셋이다 보니 누가 들어 왔는지 헷갈려하시곤 한다. “엄마 혼자 먹고 있네. 수한 이는?” “학원 갔지. 밥 먹었어?” “있다 먹을게. 친구들이랑 이것저것 사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