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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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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


BY 산골향기 2015-02-05

며칠전 나는 상희와  통화를 하였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 오는 상희 목소리는 젖어 있었다

 

나는 예감이 안 좋아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상희의  남편이 상희에게 친정으로 빼 돌렸다고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화가  치밀어 오르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 했다

 

빼돌릴 거나 있는 상황이라면 모르겠다

 

가게를 하고 있지만 너무 장사가 안 되어서 그 달  그 달을  메꾸기 버거울 정도인데

 

자기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빼돌린다고 늘상 말하더니 이제는

 

본인까지 그 이상한 말을  하는 것이었다

 

아 정말 사람  미련 하고 답답한 것은   절구 통에 넣고 찧은다 할지라도

 

고쳐지지 않는 다 하더니 정말 그말이 맞다

 

무능한 남편 만나서 이제껏 가계를 꾸려 온 부인에게 주홍글씨를

 

새겨 주는 황당함이란 정말 뭐라 해 줄 말이 없을 정도로 어이 없는 행위였다

 

사람은 보고 배운다더니 부모가 바르지 못한 행위를 하니 그걸 배운 모양이다

 

자식이 제대로 못 해 주면 며느리 귀한 줄 알지 못 하고

 

오히려 거꾸로 대접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러면

 

자식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실수 하지 않아야 하는데

 

어미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음에랴

 

좋지 않는 구습과 하고 전근대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 나지 못 하고

 

판단력을 바로 하지 못 하고 며느리를 수렁으로 집어 넣고 나오지

 

못 하도록 짓밟고 있는 모양새다

 

무슨 이유로 소위 갑질을 계속 하는 질병에 걸려 있는가 말이다

 

참으로 통탄 할 일이다

 

참고 또 참고 자녀 교육에 힘쓰며 가난을 친구로 삼고

 

열심히 살고 있는 부인에게 위로는 못하나마 삶의 의욕마저 꺾어 놓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한번은 상희가 남편에게 맞아서 이  언니에게 차 한잔 사달라 해서

 

요즘 폼나는 커피가게 에서 차를  사주고 한바탕 드라이브를 해주고 손을 잡고 위로 하고

 

보냈더니 그약발이 떨어 질 때까지 또 살고 있다가 힘들면 전화가 오곤 한다

 

얼른 가봐야 되겠다

 

약발이 또 떨어 졌는가 보다

 

가서 얘기를 들어 주고 희망을 논하고 우리 서로 다정함과 위로를 하고 와야 겠다

 

서둘러서 갔다 와야 겠다

 

와 정말 마음이 아프다 

 

뭐가 얼마나 잘 낫기에 의처증까지 있단 말인고

 

참으로 고약한지고

 

수러에 빠진 상희에게 한낱  실오라기라도 보내 주고

 

가능 하면 밧줄도 보내 주고 수렁에서 사용 할 든든하면서도 잘 버틸

 

신종 철갑선을 보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