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아주 짧은 통화를 하고 가는 사람을 여러번 목격하고는 호기심이 생겼다. 언제부터인가 그 시각이면 그 식품점앞에서 그를 보게 되었고 우연치 않게 그 사람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 “너희집앞이야--- 그래 괜찮아, 아프지말고 또 올께.” 그..
1편|작가: eugene69|글번호: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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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견디기 힘든 겨울의 끝자락을 부둥켜 잡고 놓을 수 도 잡을 수 도 오랜동안 지쳐있는 삶의 고통속에 하루 하루 그렇게 지쳐갈 즈음 ,,, 경산 가는 기차에 올랐다 봄을 재촉 하는 바람이 옷깃을 헤집고 들러오면서 스산함 마져 느껴 졌다 먼곳에서 친구 를 만난다는건 ..
1편|작가: rhddudgo016|글번호: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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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
미리소프트의 한정우사장은 늘 얼굴에 웃음을 띠고 나타난다. 한번은 술자리에서 항상 웃는 얼굴인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물어보기를 기다렸다는 듯, 아내자랑이다. 얼굴예쁘고 마음착하고, 살림잘하는 아내때문에 늘 행복하다고. 사랑없이 정략결혼을 해서, 아내의 부정을 알면..
[제1회]
난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35살 아줌마입니다. 그냥 내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요. 누구라도 그러 하겠지만 사랑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찾아와서 자신의 의사와는 아무 상관없이 그렇게 아픔을 남기는 거겠지요? 이건 소설입니다. 소설은 인생의 거울이고요. 별 글재주 없..
1편|작가: 청색시대|글번호: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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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2편계속> .버스값 만큼 헤아리려는 찰라,불이나케 앞을 가로막아 서는 커다란 차. 주먹에 쥔채 엉겹결에 올라타며,"저~명산동 사거리 가,,"예!가요 타쇼,"기사님은 쳐다 보지도 않고 대답을 던지곤 후다닥 급하게 출발한다. 동전을 한욱큼 쥔채,중심을 잡지 못..
마지막회
명준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택시를 집어탔다. 일단은 집에 가봐야 할것 같았다. 현관문을 여니 어질러진 집이 명준을 맞았다. 별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모습이다. 여행가방을 한쪽에 밀쳐놓고 전화수신목록을 확인한다. 별 새로운 번호는 없다. 할수없이 114로 전화를 건다. ..
[제1회]
이 가을이 특별한 가을인거같다. 나에게 초등학교때 부텀 지금까지 변함없는 친구가있다. 오전11시쯤돼면 아침집안일 다 해놓코 전화가온다. 니 뭐하노? 나올래? 그래. 알았다. 난 세수만하고 그냥 뛰어나갔다. 짙은 남색넘버4542만 봐도 반갑다. 둘이는 아침에 야외로 한..
1편|작가: 낙옆22|글번호: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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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
** 홀. 로. 서. 기. ** 유난히 맑은 하늘이 머리위에 떠 있다. 고개를 모로 세워 손바닥을 이마위에 지붕처럼 받치고 저만치 있는 건물을 볼수있게 그늘을 만들었다. ' 저긴가? 호텔은 맞는데...' 최근 몇년 사이에 온 적이없는 터라 쉽사리 눈에 띄질 않았..
[제1회]
억아~~! 너무 추워서 햇빛이 비치지 않는 곳을 피해서 걷는다. 화단 돌틈에 피어있는 우유빛 소국이 하얏게 얼어서 떨고 있구나. 난 거실유리창 안에서 이 창백한 국화꽃을 멍 하니 바라보며 동정심마저 접은지 오래구나. 널 잊기로 한 날부터 지금까지 날마..
1편|작가: lsh1951|글번호: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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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 다시 현재- 그때 남편이 늦었을 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내눈에 뭐가 단단히 씌였던 거야.사랑에 죽도록 목말랐던 나니까. 사랑자체를 위해서 사랑을 , 결혼 자체를 위해서 한 결혼같이 느껴졌다, 현주에겐. 하지만 이미 시계추를 결혼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