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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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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855

사랑....?


BY 지망생 2005-07-29

여자

 

21살 난 새로운 도전을 했어요.. [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진학 했죠

정말 열심히 다녔죠.  그해 가을 우리 동아리에서는 [강촌]으로 M.T

를 갔어요.  10살 차이나는 언니부터 동갑친구까지한 10명정도 ..

모두 직장인이라 토요일 오후에 떠나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계획

으로 출발 했죠.  난.. 강촌....훗  그녀석과의 추억이 떠올랐죠. 그때

와보고는 두번째 였어요..  모두 청량리 역에서 모여 출발했고 , 내

연락을 발 받아주지 않는 그녀석에겐 음성만을 남기고 떠났죠.

도착후 숙소로 가서 짐정리하고 저녁을 먹고 술도 한잔했죠. 술을

마시다 보니 준비한 술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람도 쇌겸 밖

으로 나왔죠.  그러다가 그만 발을 헛딧어 왼쪽 발목이 삐였죠.  시간은

새벽 2시 였고 일행들은 모두 술에 취해 운전을 할수가 없었고 . 차도

없었죠.  난 어쩔수 없이 그녀석에게 연락을 했지만 여러번의 연락과

1시간이 지나도록 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 회사 아저씨한테

연락을 했는데... 바로 연락이 왔고 그 시간에 강촌까지 차를 몰고

오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한 4시 30분 즘 아저씨의 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죠..  좀 어색할줄 알았는데...   날 처음본 아저씨의

말은 "괜찮아요?  어디 많이 다쳤어요?"  " 아니요  그냥.."

" 어디 봅시다.  어!  많이 부었네.. 얼룬 차에 타요" 일행들에게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서울로 향했죠.   그의 차안에선 신승훈의

[가을빛 추억]이 흐르고 있었죠.  서울에 도착해 그의 집근처

한의원으로 가서 침을 맞고 옆에 정형외과에 가서 X-ray도 찍엇죠.

"다행히 벼에는 이상이 없대요" " 아- 네 다행이죠 뭐." " 네... 뭐

밥 먹으로 갈까요?" " 아니요.. 나중에 괜찮아 지면 제가 식사 대접

할께요. 집으로 좀 데려다 주시겠어요?" " 그러죠 좀 숴야 겠네요."

그때까지 그녀석에겐 아무런 연락이 없었죠.  발목은 한 2주 까까이

고생을 했던것 갔고요.  그 아저씨가 퇴근땐 집에 데려다 주어서

편했죠.. 그때쯤 아저씨는 호칭이 오빠로 변했고 그도 둘만 있을땐

말을 편하게 할 정도로 친해져 있었죠.

 

 

남자

 

 

그날 그 일을 목격하고... 그일을 당하고 나서 난 그녀에게 연락을

할수 가 없었어요.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처럼 그녀에게

행동하고 말 할수 있을지..  내자신이 너무 작아져 버렸지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갈때쯤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어요.  강촌으로 M.T

간다고,  그녀는 올해 봄 방송대레 입학해서 스터디 그룹까지 가입해

정말 열심히 했어요.  너무 보기 좋았죠.   음~~~~ 강촌  잊을수 없

는 곳 그녀 몰래 혼자 몇 번 더 갔던곳 .   그냥 기분이 우울하거나 

머리가 복잡할때 갔었죠. 난 그녀의 메시지에 응답할 수가 없었고.

무작정 찍어둔 필름을 현상하기 위해 동아리 방으로 갔죠.  암실에

서 한참을 음~~얼마나 흘렀는지 그렇게 사진만을 현상하고 있었

죠.  문득 밖에서 사람소리가 들리는 듯 했죠.  조심스레 나가는데

그 곳엔 동아리녀가 혼자 술을 마시며 낮은 소리로 말을 하고 있었

어요.  " 이제야 내가 있는걸 알다니...  한참동안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먼저 시작했다." .... " 왜 나랑은 말도 하기 싫으냐?  그래. 뭐

그렇다면 혼자 말하는 것도 그런데로 뭐... " 옆을 보니 벌써 소주

3병째였어요.  그녀는 젖은 눈으로 날 바라보고는 피식 웃으며 술

잔을 들더군요.. 난 얼른 다가가 술잔을 빼앗았고 그녀는 빼끼지

않으려했어요.." 이 바보야! 왜 왜... 날...."  그녀는 내 무릎위로 쓰

러졌고 난 그녀를 추스려 그녀의 자취방으로 데려다 주었어요.

그녀는 학교앞에서 자취를 했고 그곳은 제2의 동방이나 다름이

없었죠.  집으로 돌아와 보니 가방을 동방에 놓고 온것을 알았고

그 가방엔 호출기가 들어 있었죠.  다음날 일찍 동방엘 갔고.

호출기를 먼저 보니 강촌지역번호로 호출이 5번 정도 있었고

음성도 하나 들어 있었죠. " 어... 난데  이렇게 늦게 미안하다.

내가 다리를 좀 다쳐서 ...  지금은 좀 그렇고 내일 일찍 올 수 있으면

이 번호로 전화좀 해줄래.  부탁한다."  난 바로 전화 했지만 이미

그녀는 어떤 남자가 와서 차로 태워 갔다고 하더라구요.  난

그녀 집앞으로 갔고  점심때 쯤 그녀가 그날 그 남자의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는 다가갈수가 없어 집으로 돌아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