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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BY 바리 200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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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니 난 분명 달려가고 있는데. 저 화장발의 신부에게 뛰어가고

있는데.. 왜 꺼지는 느낌이 들지? 그라고 사방은 왜 이리 깜깜해..

그렇다면 이것은 ..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여리여리하고 이쁜 여주

인공의잠깐 기절씬인건가? 내가. 드디어 내가 기절이란걸 해 보는구나.

옛쓰~~ 최대한 이쁘고 약하게 보여야쥐.. 음~

" 화무님! 정말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전부터 절 탐탁찮게 생각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억지를 쓰시면 안돼죠.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릴 작정이신가요?"

" 언성을 낮추세요 서서녀. 여긴 신성한 아만의 회의장입니다. 너무

조급히 굴지 마세요. 우리의 '아만'께서 분명 화답을 하실겁니다. 만

약서서녀가 이번 아리수라면 '아만'께서 징표를 하실겁니다. 기다리세요"

" 저.... 화무님. 저희들도 더이상 시간을 끌면 안?쨈鳴?의견을 모
았습니다. 이제 그만 뜻을 굽히심이 어떨지요.."

" 들었죠? 여기 장로님들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데 왜.....
으악 뭐 야?"

꽝! ! !

이씨 이게 뭐야. 이쁜척 하다가 엉덩이만 깨졌잖아. 에구구구 아파라.

가뜩이나 넓은데 깨져서 더 넓어졌으면 어쩌지? 괜찮나???

가만있어봐. 근데 기절하는데 왠 꽝? 어라 정신도 멀쩡하잖아. 왠

사람들이야? 넘어진거 처음보나. 쪽팔리게시리 뭘봐?..

" 저...... 저.. "
"................................"
" 화..화무님. 분 명 하....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이... 이게...."

" 여러분. 침착들 하세요. 아마도 이게 아만의 계시인가 봅니다.
자 자 모두들 무릎을 꿇어 맞으세요. 우리들의 3대 천녀이신
아리수님이십니다."

이.. 이게 대체 뭐야. 왜들 이러시나.. 근데 거기 눈 올라간애 넌 왜
서있니?

" 아냐. 아냐. 뭐가 아리수야. 뭐가 아만의 계시냐구. 저렇게 멍청하게 생겼는데 어째서 .. 아니라구"

" 서서녀. 불경스럽게..."

뭐라? 멍청? 저것이 내 성질을 건드리네. 너 죽고잡냐.. 그나저나

내가실연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확 돌아버렸나? 이거 왜이래? 혹시

저사람들내가 흰 옷입고 떨어져서 날 선녀로 착가하는거 아냐? 이봐

요 흰옷입었다고 다 선녀는 아니라구요. 게다가 메이컵 가방든 선녀봤어요?

" 저기 할머니. 죄송한데요 여기가 어디에요? 절보고 다들 왜 이러시
는 거죠?"

" 아리수님. 여긴 배달국의 천녀한이란 나랍니다. 전 장로장을 맏고있는 화무이구요. 그런데 아리수님께선 어디서 오셨는지요.."

" 그러니까 전 에... 2001년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왔는데요. 그러니까 머리속에서 누가 자꾸 데려다 준다더니 일루 떨어져버렸어요."

이게 이게 그러니까 배달국이라면.. 으잉? 환웅시대아냐 이거. 완전히

구석기 시대로 와버렸잖아. 어떠케 어떠케 난 여자가있는데 아니 이게

아니지. 하여간 어떠케... 우왕~~~~ 이게 다 성렬 너때문이야. 이

나쁜자식아. 니가 날 차지만 않았어도 내가 그렇게 - 이상한 곳으로

확가버리고 싶다는-- 생각안했을 거고 여기로 오지도 않았을거 아냐.

물어내 물어내 이 나쁜 놈아.. 우 와 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