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
창문으로 비껴드는 햇살이 따뜻하다. 닿기만해도 데일 듯 따가운 햇살을 피해 다디던 여름이 언제였나싶게 선선해진 날씨에 따뜻하게 다가서는 햇살이 반가운 요즘이다. 벌써 10분째 미영은 베란다 창을 내려다보고 서 있다. '올 때가 됐는데....' 초조한 마음으..
1편|작가: 유빈|글번호: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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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비만자
기어코 나의 인생은 정석을 이탈하였다. '이탈자'라ㅡ 참, 유쾌하게 하는 호칭이다. 참, 흥분케 하는 호칭이다. 하지만, 현재 나는 '내장비만자'일 뿐이다. 인생의 정석이 뭘까? 암컷과 수컷이 만나 교미하고 번식하고 죽는 것. 그게 다라면, 그게 끝이라..
사탕유죄
"뭐....?" 도대체 뭐라고하는지 이해가 되지않아 다시 한번 되물어보았다. 말없이 하룻동안 집을 비운 이유가.....뭐라고...? "난. 사탕이. 싫다고!!!" 아내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뭐래는 거야 지금? 사탕이..
다시살아서 다른세계로
급하게119를 부르고 흐르는 피를 감싸며실려가는 내자신이 부끄러워 미칠껏 같았다. 그러면서 난 결심에 결심을 했다. 서로의 갈길이 정녕 따로인것을 왜 어찌 몰랐던가 보내자 행복하라고 말할순 없지만 복수라는 말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럴 생각도 없었다. 그..
삼세판의 결말..
'때르르릉...' '네에' "나야!" "네.언니!" "응 다른게 아니고 백만원만 더 줄수 있어? 집 대출금을 못 맞춰서..." "저...지금은 좀 곤란합니다.그리고 언니! 이제는 더는 저도 못하겠다고 그랬잖아요.저도 할만큼..
제목없음
#1. 대포집 대림과 한수 소주를 마시고 있다. 대림 : 자 한잔 받아. 이거 얼마만의 술자리야..(소주를 따른다.) 한수 : (소주를 받아마시고 다시 잔을 대림에게 준다) 대림 : 언제 까지 마누라 뒤치다꺼리 할거야.. 이제 우리도 얼마 안남았어. 여태껏..
꽃은지다 ----2
부선은 뼈속까지 크리스찬이다 남동생 둘이 모두 목사를 할만큼 그녀 집안은 대대로 크리스찬이다 그런 그녀는 모든일에 감사하고 모든면에서 긍정적인 여인이다 그런 그녀를 35살이 넘도록 결혼생각을 하지않았으면 기회만 닿으면 자기힘으로 다른아이를 위해 일하는것을 꿈..
바람이 잠들기 시작한다...
5. 남자는 여자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많은 게 담겨 있는 눈이다. 믿음... 두려움...부끄러움...체념... 맑고 고운 그 눈이 남자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숨막힐듯 깊고 그윽하게 흐려져 있는 그 눈빛에 남자의 마음이 크게 동요했다. 갖고 ..
1편|작가: 데미안|글번호: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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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삽니다-2
오늘밤 파도는 그야말로 조용했다. 서너명의 사내들만 들어와 맥주 몇 병에 오징어만 씹고 나갔다. 도대체 2차를 나갈 생각을 하지않았다. 2차를 나가야 수입이 생기고 아들 수업료를 마련하는데 맥주잔을 비워내면서도 목이 마르다. 2차 한번 나가면 10만원은 주..
어느 일요일-하계김장
며느리의 생각 : 아침 6시 눈이 떠질락 말락 하는데 초인종이 울렷다. 나가보니 시어머님이 오셧다. 웬일로 오셧냐고 묻자 어머님 집 김치가 떨어져서 같이 하자고 오셧단다.미치겟다. 시어머니 생각 : 요즘은 당췌 잠이 안온다. 어제도 초저녁에 잠깐 잠이 든뒤..
1편|작가: 양털구름|글번호: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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